브레이크 다운
B. A. 패리스 지음, 이수영 옮김 / arte(아르테) / 2018년 6월
평점 :
절판


<비하인드 도어>  작가 BA 패리스의 신작 브레이크 다운이 나왔어요. 전작보다 더욱 빠른 몰입력으로 특히 막판 50 P 쉴새없이 넘어가는 페이지터너가 될만한 작품이래서 흥미를 가득 갖고 읽기 시작했지요.  여름에  어울리는 으스스한 스릴러라 선풍기 바람 틀어 놓고 아이스 커피   마시며 읽는 맛이 제법 쏠쏠하더라고요.

BA패리스의 데뷔작인 비하인드 도어는 아마존 킨들 독립출한  3일만에 10만부가 판매되어 곧바로 종이책으로 출간되어 미국과 영국에서 100만부 판매를 돌파하고 100 달러에 영화 판권도 계약된 작품이라 하네요. 한국에서도 출간 즉시 소설 베스트셀러와 전자책 분야 1위에 올랐고요.

두번째 소설인 브레이크 다운도 영국과 미국에서 100만부 이상 판매된 작품이라 하니 책을 읽기전부터 기대되기 시작했죠.

   읽어본 느낌으로는 작가의 데뷔소설과 두번째 작품이라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흥미진진한 소설이라는 .

사람들의 몰입도를 이끌어내는 재주를 가진 작가구나 싶었네요~

사랑하는 남편에게 얼른 달려가고 싶은 마음에 안전한 도로 대신 으스스하지만, 지름길인 숲길을 택해 돌아오던 캐시

그날  이상하게 멈춰있는 여성의 차를 발견하고 폭우 속에서 그녀를 구해줘야하나 말아야하나 갈등하다가 그냥 지나쳐 가게 되었는데

사실 그런 상황에서 여자 혼자 내려서 도와줄 생각을 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지요.

보통 사람들이었다 해도 아마 자신의 안전을 위해 그냥 지나치지 않았을까 싶어요.

...

다음날 아주 잔인하게 살해된 여인의 이야기를 뉴스에서 접하게 됩니다.

게다가 그녀는 캐시와 안면이 있는 아기엄마였고요.

그때부터 자꾸만 일이 꼬이기 시작합니다.

캐시는 그녀가 죽은 것이 자신 때문인것만 같아서 걱정되고 꺼림칙하고 미안하고 어쩔줄 모르는 마음에 괴로운데

일이 더욱 꼬여갑니다.

 

설상가상으로 그녀가 기억하지 못한 일들이 쌓여갑니다.

이게 무슨 일이지?

하필 그녀에게는 조기 치매로 돌아가신 엄마가 있어 유전력도 의심되는 상황

내가 기억하고 있지 못하는건 도대체 어디까지인건지...

불안하기만 합니다.

브레이크 다운의 뜻은 시스템이 고장나다, 부수다, 고장, 파탄의 뜻도 있지만 (신경) 쇠약에 쓰이기도 하는 단어입니다.

제목을 아주  지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내가 그날 신경을 써줬더라면 

 아기엄마가 살았을까?

그녀에 대한 미친 듯한 죄책감으로 괴로운데

자꾸 주위에서 이상한 일들 (나만 기억하지 못하는 ) 그런 일들이 발생하고

매일 모르는 데서 기분 나쁜 전화가 걸려오기 시작합니다.

하루, 이틀...

그렇게 자기도 모르게 신경쇠약, 미쳐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는데..

긴장하며 읽었더니 후반부쯤에는 사실 결말을 어느 정도 예상 가능하기도 했어요.

많은 미스터리나 스릴러를 읽거나 영화로 보면서 사실 결말이 예측 가능하기도 하고,            틀린 결말로 잘못 추측하기도 하고 그러니까요.

그냥  습관입니다. 혹시 이런거 아닐까? 이런 저런 추측을 하며 읽고 있는거

브레이크 다운에서는  예상이  맞아 떨어지긴했는데

그걸 알게 되며 주인공이 무너지는 감정을 느꼈을   과정이 아주 오소소..소름이 돋습니다.

세상 .. 잔인하구나.싶은..

다시 돌아보게 만드는 그런 소설 브레이크 다운, 재미나게  읽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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