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만으로는 돈이 돈을 버는 걸 절대 이기지 못한다 - 최성락의 돈의 심리 두 번째 이야기
최성락 지음 / 월요일의꿈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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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앤프리카페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부자가 되고자 하는 욕망이 커진 요즘, 서점가는 부자 되기 열풍으로 뜨겁다. 돈을 버는 방법을 다룬 재테크가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나 또한 돈을 많이 벌고 싶은 욕심이 있는지라, 자연스레 그런 책들에 한번이라도 더 눈길이 가고, 내용에 관심이 가게 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나 부에대해 관심을 갖고 공부 하는 것은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것이고, 한 살이라도 젊은 나이에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데 조금이라도 유리 하다는 것이 이제는 새로울 것도 없다.

 

이 책은 교수로서 월급쟁이 직장인의 삶을 살다가, 주식과 비트코인 등에 투자하여 파이어족으로 인생 대전환을 한 최성락 전 교수(SR경제연구소장)가 행동경제학, 심리학, 투자학 등에서 이뤄졌던 다양한 실험과 연구 결과를 토대로, ‘돈의 심리, 돈의 속성, 돈의 힘에 대한 통찰을 담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의 프롤로그에서 자산이 늘어나면서 돈에 대한 사고방식도 점차 바뀐다. 사람들이 돈에 대해 하는 말들이 어떤 의미인지에 대해서도 조금 해석이 달라진다.”고 하면서 자산 규모가 더 커지면, 그리고 나이대가 변하면 부자와 돈에 대한 시각이 또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자는 돈은 단순히 물질적 수단만이 아니라 그 안에는 도덕적 가치가 들어 있다. 적은 돈이라 해도 사람의 도덕적 가치를 건드리고, 그로 인해 사람들의 행동이 변화된다. 돈을 그냥 사용가치, 교환가치로만 보고 나눠줄 때 문제가 발생하는 건 이 때문이다. 돈은 도덕적 감정과 연관된다. 이 점이 여느 물건들과는 다른 돈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말한다.

 

평생 다니던 직장에서 은퇴를 하고 평안한 노후를 위해, 돈 걱정을 하지 않기 위해, 일하지 않아도 잘살 수 있는 부자가 되기 위해 어느 정도 돈이 필요한지 감을 잡기가 매우 힘들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난 후에 그 정확한 액수를 알게 되었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일하지 않고 돈을 쓰기만 하는데도 오히려 자산이 늘어나는 임계점이 금융자산 10억 원이라고 말한다.

 

책을 읽고 나면 자연스럽게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게 된다. “나는 10억 원이 있는가?” 저자의 월급만으로는 돈이 돈을 버는 걸 절대이기지 못한다는 단순히 돈을 많이 버는 요령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다. 오히려 왜 돈을 벌고 싶은가?”, “돈을 벌기 위한 태도는 어떤가?”에 대해 묻는다.

 

이 책의 노인들, 왜 돈 안 쓰고 묵힌 채 세상 떠날까?”에서 저자는부자가 되기 가장 쉬운 연령대는 노년이다. 청년, 중장년 때는 아무리 절약하려 해도 돈 쓸 일이 계속 생긴다.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도 늘어나는 지출 탓에 돈 모으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노년이 되면 자연스레 소비가 줄면서 돈이 모인다. 그렇게 10, 20년 이상 돈을 쌓아두다 보면 저절로 부자가 된다.”고 말했다.

 

이 내용에 공감이 가기도 하지만 한정된 노후 자금이기에 내 수명보다 돈의 수명이 먼저 다할까 봐 겁이 나기 때문에 돈을 쓰지 않는다는 것을 이해해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옛말에 '개처럼 벌어서 정승처럼 써라'라는 속담이 있다. 젊어서 열심히 벌고, 모으고 저축해서 노후에 노후자금으로 사용하는 것과 함께 이웃과 함께, 어려운 분들과 나누며 살라는 의미도 내포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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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플랜 - 생리 주기를 통해 원하는 삶 성취하기
미란다 그레이 지음, 강현주 옮김 / 몸글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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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한번 꼬박꼬박 생리를 한다는 건 번거러운 일이기도 하지만 여성의 몸을 입었으니 당연히 받아들여야 하는 통과의례이기도하다. 난 여성의 생리라는 말이 그다지 맘에 들지 않는다. 여성의 월경을 위생학의 포장으로 감싸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기 때문이다. ‘생리때가 되면 괜히 예민해지고 신경질적이며 짜증이 심해지기 때문에 남자친구 혹은 남편들은 여친 혹은 아내를 이해할 수가 없다고 생각한다. ? 뭐가 불만이어서 짜증을 내고 신경질을 내게 된다.

 

이 책은 작가이자 대안 요법 강사 겸 일러스트레이터 미란다 그레이가 여성의 몸과 마음을 새로운 시각에서 이해하고, 이를 통해 자신의 삶을 더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을 제안하는 독창적인 자기계발서다.

 

여성은 초경 이후 약 360~480번의 생리를 하게 된다. 이 수많은 생리가 반갑고 즐거운 사람은 얼마나 될까? 생리가 올 때면 불쾌한 감정을 넘어 끔찍한 통증 때문에 힘들어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저자는 남성과 달리 여성은 몸과 마음에 주기적으로 변화가 일어나며 이 때문에 사고, 감정, 행동 방식에 영향을 받는다.”고 하면서 생리 주기는 타고난 라이프 코치라고 말한다.

 

남자들은 생리 중이라는 말을 들어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종종 잠자리를 거절하는 표현으로 쓰이는 말이다. 생리 중이라고 하면 상대도 쉬이 그러려니 한다. 그만큼 우리는 유독 생리혈에 대해서만큼은 부정적이다. 그 사실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거다. 생리혈 자체를 놓고 봤을 때 더럽거나 위험한 요소가 전혀 없는데도 말이다.

 

이 책은 주기별로 나타나는 특징과 능력에 따라 생리 전: 생리 시작 후 21~27을 창의적 단계, ‘생리기: 생리 시작 후 28/1~6를 성찰적 단계, ‘배란 전: 생리 시작 후 7~13을 역동적 단계, ‘배란기: 생리 시작 후 14~20를 표현적 단계로 나누고, 각 단계에서 발휘할 수 있는 강점과 능력을 활용해 목표를 달성하는 실질적인 전략을 제공한다. 생리 주기를 신체적 과정 그 이상으로 바라보고, 생산성, 창의성, 감정적 안정성을 높이는 기회로 전환하는 방법을 안내한다.

 

이 책은 자아를 탐색하고 발견하는 여정을 위한 지도이다. 이 계획을 실천하게 되면 평소 자신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행동하는지 다른 관점에서 보게 되며, 다른 관점이 있음을 아는 것만으로도 세상을 충분히 다른 눈으로 볼 수 있게 된다. 진정한 자아에 어울리게 행동하기만 해도 인생이 달라진다.

 

이 책의 11장에는 남자들이 알아야 할 것이라는 내용이 있는데, 남자들, 특히 남편이 읽어보면 좋을 것이다. 여성이 남성처럼 생각하고 행동하지 않는 이유와 여성에 대해 알아야 할 점을 수록하여 남성 전문 비즈니스 및 라이프 코치로서 매달 여성의 단계를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에 공감하게 된다.

 

이 책은 한번 읽고 마는 자기계발서가 아니다. 독자가 직접 참여하고 기록하며 자신의 변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 실천형 가이드북으로 여성들이 자신의 리듬에 맞춰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므로 크고 작은 목표를 이루고 싶은 모든 여성에게 유용한 지침서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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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아들임 (20주년 기념판) - 자책과 후회 없이 나를 사랑하는 법
타라 브랙 지음, 김선주.김정호 옮김 / 불광출판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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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누구나 마음에 상처를 입게 된다. 가까운 사람에게서 받은 배신, 기대했던 일이 무너진 경험, 갑작스러운 이별과 같은 크고 작은 사건들이 우리를 아프게 한다. 그 상처들은 때론 지워지지 않고 마음에 깊은 흉터를 남기게 된다. 이런 상처를 입었을 때 우리는 깊은 고통에 빠진다. 그 고통은 때로는 너무 커서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은 절망감에 사로잡히게 한다.

 

이 책은 세계적 명상가이자 미국의 임상 심리학자이자 베스트셀러작가인 타라 브랙이 자신은 물론 수많은 내담자와 동료 수행자들의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알려주며, 심리치료와 치유하는 과정을 다룬다. 저자는 받아들이는 힘에서 답을 찾고, ‘받아들이는 힘을 키우는 방법으로 근본적 수용훈련을 제안한다. ‘근본적 수용이란 내면에서 일어나는 것을 분명히 인식하고, 열린 마음과 친절한 사랑의 마음으로 바라보는 것을 뜻한다. 또한 위로받은 뒤 마음 챙김, 나를 자비로 감싸 안는 법, 티베트의 통렌 수행, 위빠사나 등 다양하고 구체적인 명상법으로 행복을 유지하도록 도우며, 두 번째 화살을 맞지 않는 구체적인 방법을 담고 있다.

 

이 책을 읽다가 보면 내용들이 진실 되게 다가오는 느낌을 받는다. 그것은 아마도 자신의 경험담이나 실패담을 솔직하게 드러내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책의 내용이 좀 이해하기 어렵기도 하지만 계속 읽다가 보니 이해가 된다.

 

이 책에서 저자는 고통스러운 감정에게 나를 보호하려고 노력해줘서 고마워.’라고 속삭이거나 혹은 친절하고 배려심 있는 어떤 제스처를 취하는 것이 치유에 도움이 될 수 있다.”(p.333)고 말했다. 그 어떤 영성 지도자의 고귀한 말보다 울림이 크게 다가왔다.

 

이 책의 제목처럼 받아들임이라는 것은 어쩌면 그저 자신을 온전히 사랑하는 방법이라고 느껴진다. 내가 보기에 보기 좋은 모습은 좋고, 싫은 부분은 없애버리는 것이 아닌 모든 모습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안아주는 일이다. 생활을 하다보면 오늘 해야 할 일들을 미루지 않고 차분하게 하는 모습은 좋고, 마냥 미루기만 하는 모습은 보기 싫다. 하지만 그 또한 받아들임을 연습하고 자신을 위한 사랑하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게으르게 살아도 된다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나의 모습을 인정해주고 자비로 안아주는 연습을 할 때 비로소 새로운 변화가 일어난다.

 

이 책은 지금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려고 애를 쓰고 있는 나, 상처와 절망 속에 울고 있는 나, 미래에 대한 두려움에 떨고 있는 나, 그 모든 나를 스스로 보듬어주고 돌보는 능동적인 지혜를 담고 있어서 불안한 세상을 살아가는데 등불이 되고 길잡이가 된다는 생각이 든다.

 

삶은 고통의 연속이기에 힘든 일은 매번 생긴다. 그럴 때마다 먼 곳으로 가지 않아도 되는 손 뻗으면 닿을 만한 곳에 나만의 쉼터를 확보해야 한다. 잠시 숨 돌릴 수 있는 곳이 하나쯤 있어야 다시 힘을 내어 살아갈 수 있다. 그것이 바로 받아들임이라고 할 수 있다. 받아들일 때 변화의 가능성이 열린다. 매 순간 있는 그대로 경험하고 감싸 안는 훈련을 하면, 자유와 사랑이 우리 본연의 모습임을 깨닫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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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거리 좁히기 - 하나님과 나와의 황명환 목사의 이사야서 강해 2
황명환 지음 / 두란노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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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성경은 수천년 전에 기록된 역사와 전통이 있는 책이며 시대를 초월해 수많은 사람들이 읽어온 책이다. 그런데 이러한 성경은 단순한 역사서가 아니라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예언을 담고 있는 예언서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이스라엘과 관련된 예언서의 예언들이 오늘 우리와 무슨 관련이 있을까? 특히 주전 8세기 경, 2700년 전의 선지자 이사야의 예언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궁금하게 생각하고 있던 중에 이 책 <하나님과 나와의 마음의 거리 좁히기>를 읽게 되었다.

 

이 책은 2007년 세상과 교회의 소통을 위해 수서문화재단을 만들어 문화사역을 감당하고, 2018년에는 <남자와 여자>라는 영화를 제작하여 개봉하였으며, 현재 수서교회 담임목사로 사역하고 있는 황명환 목사가 내 마음에 세상 바람으로 가득 차 있는 것을 빼내고 하나님과 함께하는 인생을 살 수 있는 방법을 담았다. 어떻게 하나님과 나와의 마음의 거리를 좁힐 수 있을까? 저자는 구약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상번제를 드리면서 자기의 죽음을 고백했듯이, 신약에서는 날마다 십자가 앞에서 죽었음을 고백하라고 하셨던 것처럼 마음을 하나님으로 꽉 채우며 살라고 말한다.

 

이 책의 첫 장을 넘기면 오늘을 최고의 날로 만들려면이라는 내용으로 시작한다. 오늘이 내 인생에 있어 최고의 날일까? 하는 생각을 읽는 내내 하게 되었다. ‘여러분은 행복하십니까?’ 라고 물으면 , 행복합니다.”라고 말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한다. 하지만 오늘은 이미 최고이며 최선의 날이라고 말씀하신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전능하신 분이고, 나를 진정으로 사랑하시는 분이기 때문이다. 또한 가장 의로우시고, 실수하지 않으시는 분이다. 오늘 내 현실이 힘들고 어려워도 내가 병이 들었어도, 물질적인 손해를 보았어도, 억울한 상황에 처해 있어도 그것을 통해 하나님은 내게 말씀하시고, 나를 고치시고, 성장시키려는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을 믿을 때 오늘을 최고의 날로 받아들이고,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의 제목은 마음의 거리 좁히기이다. “주께서 이르시되 이 백성이 입으로는 나를 가까이 하며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나 그들의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났나니”(29:13) 하나님과 나와의 마음의 거리를 보여주면서 마음의 거리를 좁히라는 것이다.

 

하나님은 나와 함께하기 위해 임마누엘 하시는데 나는 하나님을 바라보지도, 가까이하지도 않고, 멀리한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하나님보다 돈, 명예, 자녀, 건강만 있으면 얼마든지 만족하고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것들로는 만족할 수가 없다. 오직 하나님 한분만으로 만족할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면서 깨닫게 되었다.

 

어떻게 마음의 거리를 좁힐 수 있을까? 저자는 이스라엘 백성이 날마다 번제를 드리면서 자기의 죽음을 고백했듯이, 신약에서는 날마다 십자가 앞에서 내가 죽었음을 고백해야 한다. 십자가를 통해 세상 바람을 다 빼버리고 하나님으로 꽉 채우며 살라고 말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기억에 남는 문장은 하나님의 긍휼에 대한 내리사랑이었다. “어떤 할아버지가 손자가 보고 싶어서 아들 집에 전화를 걸었다. 아들이 받았는데 안부를 물은 다음에 아들에게 손자 좀 바꿔 봐라. 목소리 한 번 들어보자.” 그 말을 듣고 할아버지 전화 받아라했더니, 손자가 장난감을 가지고 놀면서 자기 아버지에게 말했다. “아빠, 내 목소리 어제하고 똑 같다고 할아버지에게 말해 주세요.”하고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그 말을 들은 할아버지는 그래도 예쁘니 어떻게 하면 좋습니까?”(p.414) 이것이 긍휼이고 내리사랑이다. 우리는 하나님을 구하지도 않고, 찾지도 않고, 부르지도 않고, 하나님의 뜻에 맞추지 않고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한다. 이런 자격 없는 우리를 향해 두 팔을 벌리고 안으려 하신다. 이것이 하나님의 긍휼이다.

이 책을 손에 잡고 한 장 한 장 페이지를 넘기다보면 삶으로 배우고 체득한 보석 같은 이야기로 가득차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과 나와의 마음의 거리를 좁혀서 하나님과 나 사이에 끼어 있는 돈, 명예, 건강, 자녀라는 우상을 내려놓고 하나님으로 꽉 찬 마음이 되어 진정으로 행복한 사람이 되고, 오늘이 내 최고의 날임을 고백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이 책은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재미있는 예화도 많이 수록하여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준다. 일반 성도는 물론 신학생, 그리고 목회자들에게 꼭 한 번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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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성향은 어떻게 결정되는가 - 타고난 성향인가, 학습된 이념인가
존 R. 히빙.케빈 B. 스미스.존 R. 알포드 지음, 김광수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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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12.3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국회의 계엄 해제, 그리고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지난 넉 달 동안 온 국민이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으로 정국이 격랑의 소용돌이로 빠져들고 있다. 전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만큼 여러 매체에서도 여론 조사 결과를 내보내고 있는데, 찬탄파와 반탄파로 쪼개진 광장의 현 상황은 어느 쪽으로 결론이 나더라도 한동안 혼란이 지속될 전망이다.

 

이 책은 존 R. 히빙, 케빈 B. 스미스, R. 알포드 3명의 공동저자가 균형적인 시각에서 적대적 공생 관계를 오래도록 유지해 온 보수주의와 진보주의의 실체를 조명한다. 행동주의 심리학, 진화심리학, 사회심리학, 고전 미시경제학 등 기존에 인간 내면을 다뤄 온 다양한 설문 및 연구결과들을 통해 환경에 의해 결정된다고 여겨져 온 정치 성향이 개인의 생물학적, 심리적 기질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설명한다. 예를 들면, 보수주의는 전통적인 가치와 사회 질서를 중시하는 정치적 이념으로 변화보다는 안정성과 지속성을 중요하게 여기며, 기존의 사회적 구조와 질서를 유지하려는 경향이 있다. 진보주의는 사회적 변화와 개혁을 지향하는 정치적 이념으로 불평등을 해소하고, 사회적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변화를 지지하며, 국가의 적극적인 개입을 통해 사회적,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깨달은 것은 정치적 차이를 새로운 정보 격차나 무지로 치부하는 태도는 대단히 위험하다는 것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상대방의 정치적 관점을 바꾸기 위해 논리와 설득을 사용하지만, 이는 오히려 반감을 불러일으킬 뿐이다. 정치적 성향이 다른 상대를 설득하려면 전략적이고 공감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효과적이고 존중하는 대화를 촉진하기 위해 상대방이 방해받지 않고 자신의 견해를 완전히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 요즘 같이 정치적 대립이 심화되는 시대일수록, 상대방의 입장을 단순히 틀린 것으로 간주하기보다, 그들의 관점을 형성하는 근본적인 문제를 이해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명절 때마다 가족 모임에서 정치 얘기만 나오면 분위기가 급격히 싸늘해지는 경험이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치 성향을 이해하려면 각 세대가 경험한 역사적 배경을 알아야 하는데, 세대마다 겪은 사회적 사건이 정치관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베이비부머 세대(1955-1963년생)는 산업화와 민주화의 격동기를 온몸으로 경험하면서 물질적 결핍과 생존 경쟁 속에서 성장한 이들은 안정과 성장을 중시하는 성향이 강하다. 386세대(1960년대 출생, 현재는 586)는 대학 시절 민주화 운동을 직접 경험했고, 학생 운동에 참여한 경험이 있으며, 진보적 가치를 중시한다. X세대(1970년대~1980년대 초반 출생)IMF 외환위기를 사회 진출 시기에 겪었으며, 경제적 안정에 대한 욕구가 강하다. 정치적으로는 중도 성향이 많고, 보수와 진보 양쪽의 가치를 상황에 따라 지지하는 경향이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나라의 정치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했다. 우리나라에서 정치나 사상 프레임으로 표현되는 것이 보수와 진보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자기가 처한 상황에 대부분 체제 개념으로 보수와 진보로 갈라진다고 볼 수 있다. 사전적으로 진보는 보다 나은 상태로 변화하는 것이라는 좋은 의미이다. 하지만 정치적인 개념으로 볼 때 진보는 사회주의-공산주의를 그리고 진보세력이라는 말은 사회주의자-공산주의자를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진보세력은 결국 자본주의 체제를 허물고 사회주의-공산주의 체제로 변혁하는 것은 더 좋은 사회로 진보하는 것이라는 사고체계를 가지고 있다. 사회주의와 공산주의는 분배를 강조한다. 그래서 나온 것이 기본 소득이라는 것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자유민주주의와 자본주의는 성장을 강조한다. 그리고 보수는 자유를, 진보는 평등을 강조한다. 사회주의-공산주의에서 말하는 공동분배(기본소득)는 생산성이 없어진다. 일을 안 하게 된다. 놀아도 기본소득이 나오니 생산성이 없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은 그러한 사회적 영향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생물학 및 심리학적 요인이 더 크게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정치적 논쟁을 보다 깊이 이해하고, 서로 다른 입장을 가진 사람들과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 해답을 준다. 정치학을 전공하는 학생들과 정치에 관심이 있는 일반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또한, 갈수록 심해지는 사회적 갈등과 정치적 이해관계의 대립 속에서 정치적 성향을 이해하는 훌륭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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