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교역자 리더십 - 부교역자를 위한 현실적 조언
진재혁 지음 / 두란노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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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한 교회가 온전히 서 나가기 위해서는 담임 목사뿐 아니라 부교역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어떤 조직에서도 독불장군은 있을 수 없다. 나는 신학교를 다니면서부터 부교역자 생활을 했다. 그 때는 부교역자가 어떻게 일을 해야 하는지 가르쳐 주는 곳도 없었고 그저 교회에서 눈치껏 알아서 해야만 했다.

 

그러다가 내가 교회를 개척하게 되었는데 교인 수는 늘어나고 목회적 필요에 의해 교회의 기능들도 복잡해지게 되었다. 자연스럽게 부교역자들을 모시고 함께 동역하게 되었다. 부교역자들 모두 헌신된 사람들이었으나, 그들 가운데는 자신의 일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감당해야 할지를 모르고 있는 것 같았다. 특히 부교역자들은 인품이 진실하고 말씀을 사랑하는 이들임에도 불구하고 사역의 기술에서는 부족한 점이 많이 있었다. 자연스럽게 목회 사역과 교회 운영에서 담임목사인 저의 사역 부담이 가중되었고, 기대에 못 미치는 부교역자들을 향해 꾸지람이 잦아지는 만큼 제 마음의 불평도 늘어 갔다.

 

이 책은 지구촌교회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는 진재혁 목사가 그동안 미국과 한국에서의 목회 경험을 살려 부교역자의 고충을 헤아리는 한편 섬기는 자리에서 리더십을 잘 발휘하도록 실전 노하우를 담고 있다.

 

부교역자는 담임목사님과의 관계, 교우들과의 관계, 더 나아가 하나님의 종으로서의 삶을 어떻게 살며 무엇을 준비하여야 하는가를 정확하게 알고 구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국교회의 목회자들 대다수가 거쳐 가는 부교역자 시절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부교역자란 돕는다는 뜻인데, 교회에서 담임목사와 함께 동역사역을 감당하는 분들이다. 한국의 모든 교단 법에서는 부목사는 담임목사를 보좌하는 자리로 임기는 1년이며 연임할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교회와 성도들은 부교역자들이 목회에 전념할 수 있도록 생활을 보장해야 할 것이다. 부교역자들이 사역하거나 생활하는데 있어 힘들어 한다면 교회도, 담임목사도, 성도들도 결코 행복할 수 없을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부교역자의 딜레마를 진퇴양난이라고 표현한다. “담임목사와 성도들 사이에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샌드위치 신세다. 중간에서 말도 제대로 못하고, 양쪽에 치여 억울한 일을 당하기도 한다.”(p.13)고 말했다.

 

많은 사람들은 리더십에 대해 힘을 가진 자라고 생각하는데 저자는 리더십은 영향을 끼치는 자라고 하면서 리더십의 3가지 영향력에 대해서 알려준다. 첫째,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끼치는가? 둘째, 한 영역에 얼마나 깊은 영향을 끼치는가? 셋째, 한 사람에게 얼마나 넓은 영향을 끼치는가?

 

이 책을 읽고 배운 것은 네 가지 유형의 리더였다. 성경에 나온 인물들을 보면 4가지의 리더를 볼 수 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는 리더’, ‘주전자 속의 개구리 같은 리더’, ‘도중하차한 이무기형 리더’, ‘끝까지 영향력을 발휘하는 리더이다. 나는 과연 어떤 리더인가를 깊이 생각해 보았다. 이 책은 담임목사와 부교역자들 모두 읽어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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