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무릎 꿇지 않는 자 : 남은 자 - I Am Remnant: Discover the POWER to Stand for TRUTH in a Changing Culture
팻 쉐츨라인 지음, 배응준 옮김 / 규장(규장문화사) / 2015년 9월
평점 :
절판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신앙생활을 하면서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 그것은 교회에 다니면서 사업이 잘되고 자녀가 좋은 대학에 들어가고 남편이 승진하고 장사가 잘되면 대체로 신앙생활을 잘하는 사람으로 인정한다. 그러나 몸이 조금 아프거나 사업에 어려움이 오거나 자녀가 대학에 떨어지면 기도가 부족하고 하나님께 징계를 받는 것으로 생각한다. 신앙생활의 본질을 잘못 알고 있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신 것은 우리들을 살리기 위해서 자원하여 죽음의 자리로 나아가셨다. 그러므로 천지가 변하고 우리의 환경과 처지가 바뀌어도 하나님을 전적으로 경외하고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라가야 하는 것이다. 세상의 유혹에 무릎 꿇지 말고 하나님을 경외하고 말씀에 순종하면 결코 세상이 우리를 어떻게 할 수 없을 것이다.

 

이 책은 미국에서 손꼽히는 커뮤니케이터이자, 작가이며, 복음전도자인 팻 쉐츨라인이 이 시대의 사무엘과 같은 남은 자를 깨우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순종하여 적기 시작한 남은 자 선언문을 토대로 노아, 모세, 엘리야와 7천 명처럼 세상에 결코 동화되지 않고, 구원의 역사를 이어가는 적은 소수의 무리들처럼 시시각각 변하는 문화 안에서 진리를 옹호하는 능력을 발견한 남은 자들이 자신의 부르심을 발견하고, 어떻게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살아가야 할지에 대해 알려 준다.

 

이 책은 하나님나라가 현세의 삶에 들어올 수 있도록 성령께서 지금 역사하고 계시다는 것과 하나님나라가 기독교 신앙의 새로운 표준인 새로운 유형의 신자들을 낳고 교회가 세상에 참신한 모습을 보여주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저자는 오늘 어떤 것에 맞서 싸우지 않으면, 그것이 내일과 맞설 권세를 갖지 못하게 막을 것이다!”라고 말한다.

 

이 세상은 교회의 진짜 모습을 보기를 갈망한다. 그러나 슬프게도, 교회는 많은 부분들에서 예수님이 본래 의도하신 것들로부터 스스로 멀어졌다. 오늘 우리는 어떤 교회를 원하는가? 부와 권력을 가지고 세상을 휘두르는 교회인가? 아니면 낮은 자세로 어려운 이들을 돌보며 섬기는 교회인가? 우리 교회가 마치 그런 모습으로 세상 누구도 건드리지 못하고 우리 앞에서 허리를 숙이며 우리를 우러러본다면, 또한 정치인이나 기업 총수가 와서 인사하며 가까이지내자고 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성경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는 신앙생활의 본질은 세상의 부귀영화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을 절대 주권자이자 통치자, 삶의 주인으로 인정하는 것이다.

 

사실 세상에 무릎 꿇지 않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모른다. 그러나 이 책을 읽는 남은 자들은 하나님께서 나에 대한 세심한 계획을 세우셨다는 것을 믿고 진리 위에 굳게 서서 세속문화와 육신의 욕구에 굴복하지 아니하고 꿋꿋하게 견뎌낼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내가 과연 남은자인가를 생각해 봤다. 그동안 이 세상과 엉켜서 살았다.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6:5) 라고 한 이사야 선지자의 고백처럼 망하게 되었음을 알고 회복시켜 달라고 부르짖었다. 이 책은 길을 잃은 문화 속에서 하나님나라를 나타내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려준다. 음란한 문화의 사슬을 끊고 원칙을 끝없이 재생시킬 진리를 붙잡고 남은 자로 살기를 원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