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인생 - 인생 2막을 준비하는 한국형 하프타임 실천 전략 셀프헬프 시리즈 2
손병기 지음 / 사이다(씽크스마트)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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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버팀목 세대라는 말이 있다. 가계 경제의 주된 수입원으로 부모와 자식을 모두 부양해야 하는 버팀목 역할을 하였으나 정작 본인을 위한 노후 준비는 소홀한 상태에서 은퇴시기를 맞는 세대를 말한다.

 

주변을 둘러보면 인생 2막을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대다수가 40~50대다. 아이들 학교 보내랴, 사교육 시키랴 골머리가 아픈데 이 와중에 건강도 신경 써야하고 노후도 준비해야한다. 지칠법도 하다.

 

은퇴한 베이비부머 세대에게 어르신이라는 호칭을 적용하기엔 아직 젊고 낯설다. 하지만 여유 있는 노후를 누리기 위해선 하루라도 빨리 철저하게 준비해나가야 한다. 직장에서는 상사 눈치도 봐야하고 후배들도 챙겨야한다. 어리기만 했던 신입사원이 눈 깜짝할 사이 승진해 경쟁자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직장을 그만 두려고 해보지만 그러면 뭘 먹고 살아야할지 막연한 두려움도 가득하다.

 

이 책은 현재 고민만연구소 소장, 헤세드정보기술() 대표이사, 하프타임 코치, 하프타임코리아 강사인 손병기 씨가 40~50대 직장인들이 처해 있는 현실을 살펴보고 대안적인 방법을 담았다. 재정, 자녀, 건강, 노후 준비 등으로 지쳐있는 현실을 담담하게 기술하여 독자들이 마음 깊이 공감하고 같이 아파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그들이 느끼는 두려움에 대한 대안들을 제시하였다.

 

이 책에서 저자는 하프타임을 가지라고 강조한다. 축구 경기는 전후반 90분 중간에 하프타임이 주어진다. 하프타임에선 전반전 경기 결과를 토대로 전술과 전략을 다시 짠다. 전반전 성적이 안 좋더라도 후반전에 역전할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인생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저자는 전반전인 30~40대 초반은 열심히 뛰었다고 한다. 취업, 결혼, 아이, 집 장만, 승진 등 여유 없이 앞만 보고 달려왔다. 남은 건 후반전뿐이다. 하프타임은 인생 전환점에서 자신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자 후반전을 위한 준비 기간이라는 설명이다. 전반전에서 겪었던 경험에 기반해 새롭게 인생을 짜보라는 게 요지다.

 

이 책은 모두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반부에서는 직장인이 처해 있는 현실을 돌아보고 이를 헤쳐갈 대안을 제시한다. 저자는 이 같은 현실을 담담하게 그려내 독자가 더 공감할 수 있게 했다. 어떻게 하면 두려움을 극복해 변화를 넘어 변환의 길에 도달할 수 있는지 설명해 준다.

 

후반부에서는 하프타임을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는 전략까지 알려준다. 진짜 내가 어디에 서 있는지, 원하는 일은 무엇인지 찾는 게 하프타임이다. 훌쩍 여행을 떠나거나 전문가 조언을 듣는 등 실질적 노하우도 담았다. 뿐만 아니다. 인생 전반전 경험과 하프타임을 통해 자신만의 것을 찾아 성공한 인생을 만든 이들도 소개했다.

 

이 책은 100세 시대의 인생을 잘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가이드가 될 것이다. 인생 리모델링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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