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디디야 기도

여디디야 기도 - 하나님께 사랑받는 자가 드리는 기도의 비밀
릭 킬리언 지음, 이용복 옮김 / 규장(규장문화사) / 2015년 6월

어렸을 때부터 ‘솔로몬 왕의 일천번제’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들었다. 특히 솔로몬이 드린 일천번제 이야기는 열왕기상 3장에 기록되어 있다. 부왕 다윗의 뒤를 이어 왕이 된 솔로몬이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을 묶어 일천번제를 드렸다.

일천 번제를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인 솔로몬에게 하나님께서 ‘무엇이든 구하라’고 말씀하셨을 때 “누가 주의 이 많은 백성을 재판 할 수 있사오리이까 지혜로운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소서”라며 지혜를 구했다.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주신 응답은 “내가 네 말대로 하여 네게 지혜롭고 총명한 마음을 주노니 네 앞에도 너와 같은 자가 없었거니와 네 뒤에도 너와 같은 자가 일어남이 없으리라. 내가 또 네가 구하지 아니한 부귀와 영광도 네게 주노니 네 평생에 왕들 중에 너와 같은 자가 없을 것이라”(왕상 3:12~13)는 것이었다.

이 책은 크리스천들에게 유익한 책들을 다수 기획하고 집필한 기획 편집자로서, 프리랜서 집필 및 컨설턴트 기업인 ‘킬리안 크리에이티브’를 운영하고 있는 릭 킬리언이 미국의 보던 북스와 공동으로 솔로몬의 비밀을 파헤쳐본 결과 그의 삶이 그토록 특별해진 까닭의 중심에 그가 하나님께 드린 놀라운 기도가 있었다는 데 주목하고 열왕기상 3장에 기록된 그의 기도는 젊은 왕 솔로몬과 하나님의 놀랄 만한 교제를 담고 있었다. 저자는 이 능력 있는 솔로몬의 기도를 한 구절 한 구절 깊이 연구하여, 간결하고 유익한 주제로 정리하여 담은 것이다.

‘여디디야’란 솔로몬이 태어났을 때 선지자 나단을 통해 하나님이 주신 이름으로 ‘하나님께 사랑받는 자’라는 뜻이다. 성경은 “그가 아들을 낳으매 그의 이름을 솔로몬이라 하니라 여호와께서 그를 사랑하사 선지자 나단을 보내사 그의 이름을 여디디야라 하시니 이는 여호와께서 사랑하셨기 때문이더라”(삼하 12:24~25)라고 했다.

솔로몬은 당대 가장 지혜로운 사람이었다. 그렇다면 솔로몬은 어떻게 그렇게 놀라운 지혜를 갖게 되었을까? 역대하 1장에 따르면,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그토록 큰 지혜를 주신 이유는 그가 이스라엘의 왕으로서 책임을 온전히 감당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솔로몬이 하나님께 지혜를 받은 중심에는 그의 삶을 변화시킨 그의 기도가 있었다는 것을 잊으면 안된다.

우리의 일천번제는 무엇인가? 이 책에서 저자는 “하나님께 우리의 주와 구주가 되어달라고 소리치는 것이 그 첫걸음이라”고 하면서 “우리가 하나님을 찬양하고 그분께 감사하는 것이 곧 그분께 제사(희생)를 드리는 것이다. 또한 우리가 선을 행하고 하나님께 받은 복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면 그것이 곧 그분께 제사를 드리는 것이다.”(p.29) 라고 말했다.

솔로몬의 기도에는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원리들로 가득 차 있다. 우리들도 이 원리들을 따라 기도한다면 우리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을 끼치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삶을 살게 될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는 솔로몬처럼 ‘하나님의 얼굴과 임재를 구하기’로 결심한다. 이 책을 읽으면 여디디야, 솔로몬의 삶을 변화시킨 그의 기도에서 많은 지혜를 배울 수 있다. 한국교회 목회자들과 신학생, 그리고 신자들에게 꼭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