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는 행동한다
카일 아이들먼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14년 6월
평점 :
품절


나는 어렸을 때부터 교회에 다녔고, 세례를 받고, 직분을 맡아 충성한다고 했지만 예수님과 상관있는 사람이라고, 진정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라고 말하기엔 너무나 부끄럽다.

 

예수님의 제자가 된다는 것은 그를 믿고 따르며, 그의 뜻을 받아들인다는 의미다. 이는 우리가 과거 이기적인 죄의 삶에 대하여는 아니요라고 하며, 예수님에게는 라고 말하는 것이다. 내적인 신앙은 외적인 순종을 동반해야 한다. 순종이 없다면 진정한 믿음도 제자도도 없다.

 

나는 가끔 고민에 빠질 때가 있다. “내가 믿고 행하는 기준이 하나님의 말씀이기 보다 나 자신일 때가 너무도 많다는 것 때문이다. 나의 경험과 판단 그리고 가치관들이 나의 선택 기준의 우선순위로 올라와 1위 자리를 치열하게 다투는 경우가 허다하다. 정말 제자의 삶과는 무관하다. 믿음이라는 것은 매일의 삶 속에서, 나 자신을 내려놓고 예수님의 모습을 닮아가고자 하는 실천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미국 켄터키 주 루이빌에 있는 사우스이스트 크리스천교회의 교육목사이며 팬인가, 제자인가’, ‘거짓 신들의 전쟁의 저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카일 아이들먼이 현재 우리의 위치를 냉정하게 성찰하도록 돕는 한편 아버지 집을 떠나면서부터 틀어진 우리의 삶에 변화의 방향성이라는 좌표를 제시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자신이 아하라고 명명한 순간들, 정신을 차리는 각성의 순간, 자신의 영혼에게 정직하게 선포하는 순간, 즉각 행동에 옮기도록 도우시는 결정적인 하나님의 순간을 경험함으로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 변화된 인생을 살도록 촉구한다.

 

제자에게는 반드시 변화된 삶이 있어야 한다. 하나님은 말만이 아닌 제자의 행동을 기대하신다. 그동안 한국교회는 제자훈련에 힘써왔다. 그러나 성경공부자체가 제자훈련인 줄 알거나 온유, 친절한 사람을 만드는 것이 제자훈련인 줄 알았다. 오히려 이것을 잘못하면 율법적인 신자 및 머리만 커지는 교만한 신자를 만들기 쉽다. 또한 영성개발이나 영성훈련을 통한 개인신앙 성숙이 제자훈련인 줄 알았다. 그러나 예수님은 단지 나를 따르라 하면서 예수 닮게 하시고 하나님의 나라 건설에 도구로 쓰여질,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는 것이 최종 목표였다.

 

이 책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잊고 아직까지 돼지우리에 그대로 주저앉아 있는 탕자와 같은 삶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 일어나라고 한다. 우리는 언제나 최선의 삶, 더 나은 결과를 기대한다.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변화된 삶을 살기 원한다. 하지만 지식과 깨달음으로만 그치고 행동하지 않는다면 아무런 변화도 일어나지 않는다.

 

이 책에서 저자는 잠귀 어두운 사람에게는 하나님께서는 알람을 울려주시는데, 말씀을 통한 조기 알람, 주변 사람의 말을 통한 조기 알람, 미래 결과를 미리 겪어보는 조기 알람, 선례를 통한 조기 알람을 우리 인생길에 울려 주신다고 한다. 이 책을 통해서 더 이상 믿는다고 말만 하지 말고 행동하는 제자로서 변화된 삶이 나타나기를 기대해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