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끌림 - 복음의사의 행복한 동행
이건오 지음 / 갓블레스유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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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 희망 없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20대는 등록금 마련과 취업준비에 여념이 없고, 30대는 끝없는 야근과 결혼준비에 옆을 돌아볼 겨를이 없다. 40대는 자녀교육비 마련에 허리가 휘고 승진과 명퇴의 기로에서 한숨만 늘어간다. 50대는 자식 뒷바라지하느라 생각지도 못한 은퇴와 노후 준비에 앞길이 막막하다. 팍팍하고 때로는 무의미해 보이는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소명은 무엇일까? 하루를 살아 내는 것도 버거운 이들이 소명을 생각하는 것은 사치일까?

 

학창시절 여름 수련회 마지막 날, 나는 목사님의 설교를 통해서 은혜를 받고 목사가 되겠다고 다짐 했다. 어떤 학생들은 대기업 대표가 되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겠다고 기도 했다. 그러나 과연 그런 것만이 소명일까? 큰일을 이루지 못한다면 내 인생은 의미 없는 삶일까? 평범한 삶을 사는 우리는 내가 걷는 길이 하나님의 부르심과는 상관없지 않을까 하는 불안에 시달리며 살아야 하는 걸까?

 

이 책은 부산침례병원 고신의료원 및 해군 군의관, 서안복음병원 외과장 및 원장, 한동대학교 부설 포항선린병원장, 인산의료재단 선린의료원 원장, 한국기독교의료선교협회 회장, 북한 의료선교위원회 위원장, 고신대 의과대학 교수(외래) 등을 역임하고 현재 평택 참좋은친구 박애병원 이건오 의료 원장의 행복한 인생과 평생 섬김 감동스토리이다.

 

저자는 나는 예수님을 만나고 나의 구주로 그분을 영접한 이후에 하나님의 선하심에 이끌려 살려고 노력했다. 그러니 인생 70년을 내가 살아온 것 같아도 내가 산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계획 하심에 따라 이끌려 산 것이다. 하나님과 동행하며 걸어온 그 시간이, 신실하신 하나님의 퍼즐 조각의 의미를 깨우쳐 가는 그 과정이, 나는 정말 행복했다. 그것은 나에게 행복한 동행이었고 이끌림이었다.”고 말했다.

 

우리는 흔히 목사나 선교사만 소명을 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거기서 좀 더 나아가서 기독교기업의 대표나 고위 공직자, 법조인, 정치인이 되는 것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길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어떤 이들은 운동선수가 되어 금메달을 따거나 연예인이 되어 연말 시상식에서 이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립니다!” 라고 말하는 것이 소명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이런 것만이 소명이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일까?

 

이 책의 저자 이건오 장로는 의술을 통해 복음을 땅끝까지 전하는 것이 하나님을 향한 저의 소망입니다.”라고 하면서 의료선교야말로 복음 전파에 가장 빠른 길이라고 강조했다.

 

저자는 이 글을 읽는 내내 인간 이건오의 모습이나 목소리가 아닌, 오직 하나님의 관점에서당신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 하나님의 음성을 만나고 듣기를 간절히 희망한다.”(p.9)고 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이건오 장로가 장기려 박사처럼 느껴졌다. 장기려 박사는 평생을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사셨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고 또 주어서 자기 집 한 칸도 없으셨다. 그래도 죽음을 앞두고 간디는 물레 하나만 남겼는데 나는 가진 것이 너무 많다고 말씀하셨다. 장기려 박사를 통해 하나님 앞에서의 삶을 배웠고 전인치유라는 소중한 개념을 배운 이건오 장로를 하나님께서 쓰시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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