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은 나의 최고봉 (반양장) - 오스왈드 챔버스의 365일 묵상집 오스왈드 챔버스 시리즈 2
오스왈드 챔버스 지음, 스데반 황 옮김 / 토기장이(토기장이주니어) / 2009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오래 전에 오스왈드 챔버스의 ‘산상수훈’이란 책을 읽고 많은 감동과 은혜를 받았었다. 그는 이 책에서 예수님이 산 위에서 전하신 그 복음은 하나님의 영적 폭약이고 혁명적인 가르침이기 때문에 산상수훈 메시지를 새로운 눈으로 볼 것을 도전한다. 거듭나지 못한 자연인들에게 산상수훈의 메시지는 결코 지킬 수 없는, 절망과 좌절만 안겨주는 말씀이지만, 거듭나고 성령 받은 그리스도인들은 주의 능력과 은혜로 능히 지킬 수 있고, 응당 순종해야 하는 말씀이라는 것이다. 그의 메시지는 너무나 강력했고 얼음장 같은 내 마음을 뜨겁게 달구었다. 이렇게 강력한 울림으로 다가온 첫인상 때문에 이 책 <주님은 나의 최고봉>은 더 큰 기대와 설렘으로 다가왔다.

 

이 책은 저자 오스왈드 챔버스가 1911~1915년까지 클래펌의 성경훈련대학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했던 강의와 1915~1917년까지 이집트, 자이툰 YMCA 막사에서 1차 세계대전에 참전하는 군인들을 대상으로 했던 설교에서 선택한 내용이다. 그가 그리 길지 않은 시간에 나눈 말씀들이 당시 학생들과 군인들의 심령을 뒤흔들고 삶을 변화시킨 것처럼, 시대와 환경을 뛰어넘어 거의 100년이 넘은 오늘날도 세계 곳곳의 그리스도인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게 그저 놀라울 뿐이다.

 

20세기의 뛰어난 목사이며 교사였던 오스왈드 챔버스는 영국 스코틀랜드 애버딘에서 태어나 10대에 찰스 스펄전 목사의 설교를 듣고 회심을 했으며, 에든버러 대학에서 예술과 고고학을 전공한 뒤 부르심을 받고 신학을 공부하여 목사가 된 이후 미국과 영국, 일본 등지에서 순회 말씀 사역을 펼쳤다. 1915년 이집트 자이툰에서 군인들을 위해 사역하다 1917년 맹장 파열로 43세의 나이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이 책은 미국 기독교 역사 중에 60년 간 베스트셀러의 자리를 지켜온 365일 묵상집으로, 빌리 그래함 목사가 미국에 새로운 대통령이 취임할 때마다 선물한 것이다. 저자의 영성으로 복음의 핵심뿐 아니라, 그리스도인의 삶의 원칙 등을 묵상함으로써 영혼의 갈증을 시원하게 해소하게 된다. 또한 우리에게 주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게 하며 우리가 살면서 경험하게 될 모든 삶 가운데 살아 계시는 주님의 뜻을 깨닫고 하나님과 사랑에 빠져 주님과 하나가 되게 한다.

 

이 책은 모두 12장으로 구성되어 일 년 열 두달 매일 말씀을 묵상하며 하루를 살 수 있도록 했다. 1월 하나님보다 앞서지 마십시오. 2월 주님을 사랑하고 있습니까? 3월 사명에 충실하십시오. 4월 모든 짐을 주님께 맡기십시오. 5월 기분에 굴복하지 마십시오. 6월 지금 주님 안에 거하십시오. 7월 구름 속에서 무엇을 봅니까? 8월 성령을 소멸하지 마십시오. 9월 예수님과 동행하고 있습니까? 10월 오직 예수님께만 집중하십시오. 11월 복음의 진리에 반응하십시오. 12월 하나님의 평강이 임하십니까?

 

이 책을 읽다보면 하나님을 깊이 알게 되고, 그분을 사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루 한 편씩 읽다보면 영혼이 맑아지는 느낌을 갖게 되고 믿음의 본질을 향해 나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또한 하나님과 깊이 교제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하루 묵상할 내용도 그렇게 길지 않아 5분 이내에 묵상을 마칠 수 있게 되고, 그러다가 보면 주님을 닮아 주님과 하나가 되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