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가까이 웃고 얘기하라 - 굿바이, 입냄새
강기원 지음 / 삼성출판사 / 2011년 4월
평점 :
절판


우리는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들과 마주친다. 거리에서, 직장에서, 그리고 가정에서 다른 사람에게 눈빛을 보내고 말을 건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좋은 인상을 주고 싶어 한다. 그러나 입 냄새 때문에 대화를 꺼리고 더 나아가서 인간관계 자체에 부담을 느낄 때가 많이 있다.

나는 언제부터인가 아내로부터 입에서 냄새가 난다는 말을 들었다. 이처럼 입 냄새는 자신은 느끼지 못하는 편이라 의도하지 않게 상대방에게 불편을 주는 경우가 많다. 또 상대방도 지적하기 어려운 부분이어서 서로 간의 벽만 만들어 가는 경우가 많다. 좁은 버스 안, 옆 사람에게 심한 입 냄새가 난다면 그만큼 고역도 없을 것이다. 환기가 가능하거나 넓은 공간에서는 다른 곳으로 피할 수야 있겠지만, 버스 안처럼 한정적인 공간에서는 그럴 수도 없어 더 괴롭다. 어쩔 수 없이 목적지에 다다를 때까지 참고 견뎌야 한다. 이처럼 입 냄새가 심한 사람은 뜻하지 않게 주위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

입 냄새는 나는 사람도, 맡는 사람도 모두 꺼리는 반갑지 않은 존재다. 드러내 놓고 말하지 않을 뿐, 한국인 다섯 명 중 두세 명이 치료를 바라고 있을 만큼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실질적인 고민거리이기도 하다.

이 책은 10여 년 동안 입 냄새를 전문적으로 치료해 온 제일경희한의원 강기원 대표원장이입 냄새가 나는 원인을 한의학적으로 분석하고,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설명한 책이다. 저자는 책을 통해 위장, 간 등 내부 장기 기능 약화, 스트레스, 간질환 등 크고 작은 질병의 신호등이 바로 입 냄새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입 냄새를 악화시키는 현대인의 잘못된 생활방법과 식습관 등을 살펴보고, 입 냄새를 치료하는 한방 구취 클리닉과 혈자리 자극법, 복부 마사지 요령 등에 대해 들려준다. 생리불순, 소화불량, 뒷목이 당기고 아플 때, 요실금, 두통 등 생활 속에서 받을 수 있는 크고 작은 질병들을 치료할 수 있는 지압법과 마사지 더 나아가 한방 테라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소화기와 호흡기 질환, 불규칙한 식습관이나 스트레스 등 입 냄새가 나타나는 여러 원인에 따라 치료를 돕는 경혈 자극법은 누구나 보고 따라 하기 쉽도록 그림으로 상세히 정리하고 소개하고 있다. 지압법이나 엄지를 이용해 기능이 약해진 신체기관에 해당하는 혈자리를 5~7초간 꾹 누르고 시계반대 방향으로 10회씩 돌려주는 간단한 방법으로 하루 세 번씩 꾸준히 따라 하면 개선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이 책은 모두 5장으로 구성되어 잇다. 1장은 ‘건강의 신호등, 입 냄새 바로 알기’는 전체 인구의 20% 이상이 고민하는 질환, 구취증에 대해서 설명한다. 2장은 ‘입 냄새 잡는 한의사의 한방 구취 클리닉’으로 입냄새를 치료하는 한의사와 환자들의 속사정을 기록하고 있다. 3장은 ‘입 냄새 치료하는 혈자리 자극법’으로 꾹꾹 눌러 입 냄새 없애는 혈자리 치료법에 대해서 설명한다. 4장은 ‘입 냄새 치료하는 복부 마사지 요령’으로 생리통, 복통, 변비 등 입 냄새 치료에 도움이 되는 식품을 소개한다. 5장은 ‘집에서 실천하는 한방 테라피’로서 입 냄새 몰아내는 배, 가슴, 체조와 약이 되는 한방차에 대해서 설명한다.

이 책은 의학 전문서적이 아니라 누구든지 옆에 두고 늘 읽고 사용할 수 있는 건강지킴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이 모든 분들에게건강 상태를 체크해주는 신호등 역할을 하리라고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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