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유전자 - 네 안에 잠든 DNA를 깨워라!
제임스 베어드 & 로리 나델 지음, 강주헌 옮김 / 베이직북스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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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누구일까? 인간은 행복을 인생의 최고 목표로 여기고 이에 초점을 맞춰 큰 의미를 부여하고 산다. 삶의 가장 큰 가치를 행복에 두고 사는 것이다. 삶의 양식이 개인마다 다를지라도 인간은 근본적으로 행복의 성취를 향해 살아가고 있다. 그러기에 인간은 누구나 인종이나 종교, 국적을 불문하고 행복해지려는 욕망에 이끌린다. 행복은 모든 인간이 지향하는 최고 가치이고 덕목이다. 인류가 그동안 행복을 찾는데 필요한 지식과 방법을 가르쳐온 것도 인간의 이런 욕망과 관련돼 있다.

많은 사람들은 지식을 얻고 명예를 누리며 많은 부를 소유하는 것에서 행복을 찾고자 한다.또한 영혼이 곤고한 인간일수록 행복해지려는 욕망이 더욱 강하게 작용한다. 그래서 때로는 욕망을 위해서라면 범죄까지 서슴지 않고 저지를 때가 있다. 안타깝게도 이들은 종국에 이르러 그곳에도 행복이 없음을 발견하게 된다.

월드 밸류 서베이라는 한 국제연구소는 우리나라 행복지수는 178개국 가운데 102위라는 자료 결과를 발표한 적이 있다. 저자는 현대인의 이 같은 스트레스에 주목하면서 우리가 이타주의, 마음집중, 자기초월을 의식적으로 실천하는데 집중하면 자신의 몸 속 DNA 안의 행복유전자까지 변화시킬 수 있고 그 결과 자녀의 행복 유전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을 후생유전학 연구결과들을 통해 설명한다. 후생유전학이란 유전자와 환경의 상호작용을 다루는 분야로, 행복해지는 생각, 감정, 행동습관을 몸에 익히면 우리는 좋은 성격 형질을 키울 수 있고 그 형질을 자녀에게까지 물려줄 수 있으므로 내 몸 안에 있는 행복유전자를 깨우고 키우려는 노력을 지속하라는 메시지다.

이 책에서 저자는 스트레스의 근본원인은 신체가 내는 ‘공통된 목소리’, 즉 ‘마음’에 입력되는 잘못된 인식이라고 한다. 마음은 자동차를 운전하는 운전자와 같아 운전을 잘하면 자동차 본래의 수명이 다할 때까지 잘 굴러가지만 반대로 운전을 못하는 사람 탓에 길가에 버려지거나 폐차장에 쌓이는 고물차로 전락하게 된다. 행동을 관리하고 감정에 대처하는 좋은 ‘운전기술’을 익힌다면 인간은 길고 행복하며 생산적인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행복을 가로막는 방해물을 모두 털어내는 28일 자연 행복 프로그램을 소개하면서 자기반성 수련을 함께 제시한다.

최근 실시된 행복에 대한 850가지 연구를 종합한 메타 분석에서 “종교 참여도가 높으면 심리적 행복 지표(삶의 만족도, 행복, 긍정적인 정서, 의욕)가 높게 나타나며 우울증, 자살충동, 자살행동, 약물/알콜 사용이나 남용 정도가 낮게 나타난다.”는 결과가 도출되었다.

행복에 관한 세계 최고의 전문가로 손꼽히는 종교지도자 ‘달라이 라마’는 “인간인 우리는 모두 행복하기를, 번뇌에서 풀려나기를 바란다... 우리는 행복으로 향하는 열쇠가 마음의 평화라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다. 마음의 평화를 얻는데 가장 큰 장애물은 분노와 집착, 두려움과 의심처럼 마음을 어지럽히는 감정이다. 반면 사랑하는 마음, 자비로운 마음, 보편적 책임감에 대한 자각은 평안과 행복의 원천이다.”라고 말했다.

이 책은 우리의 행복은 외부가 아닌 우리 내부에 있다는 것을 가르쳐 준다. 인생에서 엄청난 업적이나 행복을 추구하는 자들에게 길잡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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