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함으로 믿음을 온전케 하라
김신옥 지음 / 대장간 / 2010년 8월
평점 :
절판


몇 년 전에 일반인을 대상으로 기독교에 대한 여론조사를 했는데 가장 많이 비판을 받은 것이 바로 믿음과 삶의 괴리였다. 교회에서는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는 것 같은데 일상생활을 보면 도무지 믿는 사람으로 인정하기가 힘든 사람들을 보고 하는 말이다. 세상 사람들이 비판하는 기독교의 믿음은 바로 생활신앙의 문제다. 그래서 이 시대에 세상을 향해서 믿음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생활신앙의 회복이 절실히 필요하다.

생활신앙이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삶인데 하나님을 믿는 믿음만으로 가능하다. 믿음을 가진 사람들도 세상에 살기 때문에 모르는 사이에 세속의 흐름을 따라가게 된다. 생활신앙은 그 흐름에 휩쓸리지 않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야 하는데 이 책의 저자 김신옥 목사의 삶이 우리에게 본보기가 된다고 할 수 있다.

<행함으로 믿음을 온전케 하라>는 김신옥 목사의 삶의 이야기를 기록한 것이다. 저자는 조선의 간디라고 불렸던 고당 조만식 선생의 조카로서 태어났으며, 신앙과 애국의 뿌리 깊은 가문의 전통을 이어받아 이미 그녀의 핏속에는 복음 전파와 기독교 교육사역이 태동하고 있었다. 일제 강점기를 통과하고 한국 전쟁을 겪으면서도 오직 믿음과 신앙실천을 몸소 주도하신 예수님의 제자였다.

그는 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흔들림 없는 믿음으로 청소년들의 영적, 교육적인 필요를 채워주었으며, 아무런 재정적인 도움을 받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채우심만으로 수만 명의 사람들에게 새로운 인생을 살도록 영향력을 끼쳤다.

그는 복음교단을 40년 전인 1969년에 한국에 들여왔고, 1970년도에 “대한예수교 복음선교회”란 이름으로 문화공보부에 정식 등록하여 교단으로 창립하여 든든히 세워나갔으며, 살아있는 초대교회의 오순절 영성을 바탕으로 순수한 성령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그는 학교법인 대성학원을 창립하여 산하에 여섯 개의 기독교 사립학교를 이끌어 온 교육자이시며, YMCA 사역과 교도소 전도, YMT 청소년 훈련원 등으로 활동의 지경을 넓혔으며, 1972년에는 복음신학대학원을 세워 인재를 양성하며 하나님 나라의 확장에 크게 이바지하셨다.

저자는 농부가 씨를 뿌린 후에 추수를 기다리는 마음처럼 ‘기르시는 분은 주님이시고, 나는 마땅히 해야 할 일을 기꺼이 하는 것’이라는 마음으로 사람을 기르는 일에 힘을 놓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제 구순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자신이 세우시고 이끌어 오신 학교와 학생들의 장래를 염려하시면서 끊임없이 비전을 제시하고 또 실행에 옮길뿐만 아니라 한평생을 목사로서 또 교육가로서 사회운동가로서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내어주고 이제는 교회의 골방에 기거하며 청소년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을 읽고, 오늘 우리가 얼마나 안일하고 부끄러운 삶을 살고 있는가를 뉘우치게 되었으며, 나에게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이 되도록 큰 도전을 주었다. 이 책은 크리스천들의 삶을 새롭게 변화시켜 행함으로 믿음을 온전케 하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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