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의 심리를 읽는 기술 - 표정과 행동으로 상대의 진심을 훔쳐보는 유쾌한 심리 읽기
시부야 쇼조 지음, 은영미 옮김 / 아라크네 / 2010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다.”라고 말했다. 우리가 세상에서 사회생활, 직장생활을 하는 중에 수많은 사람과의 어울리며, 때로는 친구로 동료로 경쟁관계로 여기면서 내가 속한 조직 내에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다른 개인들과 다양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그러한 대인관계 속에서 상대방의 마음을 읽을 수 없어서 손해를 보는 경우가 종종 일어난다. 사업이나 비즈니스 관계에서 우리가 타인과 대화를 하면서도 상대방의 마음을 제대로 읽지 못한다면 우리는 성공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없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그 사람은 어떠한 생각을 하는지 도대체 모르겠어.’라는 말을 한다. 상대방이 하는 말만으로는 그 사람의 감정이나 숨은 심리를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람은 누구나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의 내면에 감추어진 감정이나 의도를 드러내는 행동을 하게 된다. 그러한 심리를 제대로 파악할 수만 있다면, 전혀 알지 못하던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그 사람의 진심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 사람을 설득할 수 있다. 이것은 비즈니스 분야뿐만 아니라, 이성간의 만남에도 적용이 된다.

저자는 우리가 평소에 사용하고 있는 언어가 아닌 비언어적인 시선, 손과 다리 동작, 신체 방향, 그리고 목소리 등으로 무의식중에 자신의 마음과 감정을 표현하는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상대방의 심리를 읽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러한 표정과 행동을 비언어적인 커뮤니케이션이라고 한다. 은밀한 사랑의 감정도 비언어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상대방에게 전달된다. 우리가 타인과 대화를 하는 상황에서 상대방이 제공하는 이러한 정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성공적인 커뮤니케이션에 이르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즉 우리가 ‘소통’에 실패하게 된다.

이 책은 표정과 행동으로 상대방의 성격을 이해하고, 숨겨진 내면 심리를 읽을 수 있도록 심리학적인 지식을 정확하고 알기 쉽게, 일상생활 속에서 볼 수 있는 실제적인 것들을 삽화를 곁들여 재미있게 설명해 주고 있다.

저자는 외향형의 사람과 내향형의 사람을 그림과 함께 재미있게 비교 분석하고 있다. 외향형의 사람은 새로운 장소에서 처음 만나는 사람과도 금방 사귀고, 적응력이 강하다. 뭔가를 결정할 때에는 주위 사람의 의견을 잘 듣고, 거기에 좌우되기 쉽다. 적극적으로 보이며 자신감이 충만한 사람이지만, 반면에 트러블에 약하고 사소한 일로 타격을 받아 움츠러들기 쉽다. 내향형의 사람은 자신을 외부에 어필하지 못하기 때문에 소극적으로 보인다. 새로운 장소에 잘 적응하지 못하며 분위기에 잘 섞이지 못한다. 그 때문에 자신감이 없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반면에 한번 마음먹으면 흔들리지 않고 무슨 일이든 스스로 결정한다고 설명해 주고 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손자의 ‘병법’에 나오는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백승(百戰百勝)’이라는 말을 생각했다. 이 말은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도 백번 모두 이긴다.’라는 말로서 매 순간 변할 수 있는 상대방의 심리를 잘 파악하여 그 변화에 따른 적합한 대안을 제시하면 기존의 좋은 관계를 계속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으며, 사람의 심리를 읽는 기술을 익히고 있어야 내가 마주하고 있는, 나와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을 명확히 보고 제대로 이해하여 실패 하지 않는 삶을 살 것을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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