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 테레사, 나의 기도 - 삶이 빛이 되는 작은 기원들
마더 데레사 지음, 강윤영 옮김 / 청아출판사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마더 테레사의 본명은 아그네스 곤자 보야지우이다. 아그네스는 아일랜드 로레토 수녀원에 들어가 수녀가 된 후 인도 캘커타의 빈민가에서 수도 생활을 시작했으며, 20여 년 동안 인도 콜카타의 성 마리아 고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다. 그곳에서 그녀는 몇 명의 학생들과 함께 요오드와 붕대를 장비 삼아 슬럼가를 흝으며 가난한 자들을 도왔으나 봉사를 끝내고 수녀원으로 돌아갈 때마다 죄책감을 느꼈고, 하나님께서 그녀가 그 이상의 일을 하기를 바라신다는 것을 깨달았다.

1946년 9월 10일, 서른여섯 살의 테레사는 기차여행을 하던 중 ‘다른 길을 가기로’ 결심한다. 그는 종단의 수녀복을 가난한 인도인들이 입고 다니는 몇백 원짜리 흰 사리와 맞바꾸었다. 그리고 그녀는 기본적인 위생 교육과 간호 교육을 받은 후 콜카타의 슬럼 한가운데에 오두막 한 채를 빌려 이 곳에서 아이들에게 글을 가르치고 병자들을 간호하고 치료소를 방문하면서 길거리에 버려진 갓난 아이들을 보살폈다.

그의 일화 중에 보면 그녀가 악취가 풍기는 화상 환자를 돌보는 것을 지켜본 한 기자가 “백만 달러를 준다 해도 저는 못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그녀는 웃으며 “고작 백만 달러를 위해서라면 저도 못하죠”라고 했다고 한다. 우리는 예수님을 믿고 배우고 따라가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이러한 삶을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1982년, 마더 데레사는 한 인터뷰에서 “현대의 가장 큰 적은 사랑의 빈곤입니다. 자신을 송두리째 비우는 가난이야말로 실질적으로 요구되는 삶의 정신입니다.”라고 했다. 그녀는 평생을 가난한 이웃과 소외받는 이들을 위해 봉사하면서 받쳤다. 가난한 자들에게 나누어 주고 섬겨주므로 세계의 모든 이들에게 존경을 받았던 그녀는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으며, 1980년대에는 우리나라를 방문한 적도 있다. 평생을 세상의 모든 인간들을 위해 기도와 봉사를 묵묵히 수행하던 그녀는 1997년 우리 곁을 떠났지만, 이제 그녀가 전하던 진실한 사랑이 우리 곁에 남아 있다.

올해는 일생을 하느님과 그분의 뜻을 이루기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살다 가신 마더 데레사의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마더 데레사가 세상을 떠난 지금도 그녀의 헌신적인 삶은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마더 데레사, 나의기도]는 마더 데레사의 평생의 묵상과 매일의 기도 61편을 모은 책이다. 한 생애를 기도처럼 살다 가신 마더 데레사의 매일의 실천이 담긴 기도문들은 그 어느 때보다 기도가 절실한 이 시대에 오늘도 소외된 그늘에서 외로움과 빈곤과 고통 중에 있는 이들에 대한 사라을 일깨워 주는 것은 물론 삶에 지치고 힘들어하는 우리의 마음을 치유해준다.

이 책에는 고아, 난민, 병자, 여행자, 농부, 신혼부부, 임산부를 위한 기도도 있고, 음악, 웃음, 기쁨, 날씨, 동물에 대한 기도도 있으며 ‘기도할 수 없는 이들을 위한 기도’도 있다.

끝 부분에 있는 신학자 크리스티안 펠트만이 쓴 마더 데레사의 생애와 헌신에 대한 글을 읽고 나는 하나님 앞에 어떠한 삶을 살아 왔는지 반성해 보고, 이제부터는 사회의 그늘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들에게 사랑을 베풀면서 살기로 결심하고 다짐해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