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대생이 온다 - 무엇을 준비하고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김경록 지음 / 비아북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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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KBS 시사직격에 대기업 은퇴하고도 가족을 위해 계속 일해야 하는 60년대생의 노후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와서 보게 되었는데 이 영상은 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 가장 높은 비율(860만명)을 차지하며 우리나라의 호황기와 불황기를 모두 겪으며 단련된 60년대생의 삶을 다룬 시사 교양 프로그램이었다.

 

부모를 부양하는 마지막 세대이자, 자녀에게 부양받지 못하는 처음 세대(마처 세대).” ‘이중 부양의 짐을 어깨에 맨 채 은퇴하지 못하는 60년대생들은 80년대 중후반부터 한국 경제가 도약할 때 노동시장에 진입해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민주화를 위해 힘썼으며, 90년대에는 IMF 금융 위기도 겪은 세대이다.

 

이 책은 현재 미래에셋투신운용에서 채권운용 CIO 및 상무로 재직하면서 국민경제자문회의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경록 경제학 박사가 오랫동안 은퇴와 연금 문제를 연구한 경험을 바탕으로 수년 후 860만이라는 은퇴 쓰나미를 몰고 올 60년대생이 어떤 사람들이며, 우리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차지하는지, 향후 이들이 주도하는 초고령화 사회는 어떤 모습일지 조망하고 이에 대비하는 방법을 담고 있다.

 

저자는 60년대생을 액티브 시니어세대라고 하면서 이들이 향후 30년 이상 소비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한다. 이들은 "독립적이고, 경제력이 있으며, 적극적이고, 다양한 취미를 지니고, 여가에 가치를 두며, 다양한 금융상품을 보유하고, 노후를 위해 보유자산을 사용하는" 세대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우리나라는 2025년이면 65세 이상의 노인 인구가 20%를 넘어가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한다. 2070년이 되면 2명 중 1명은 65세 이상의 고령자가 될 전망이다. 한편 우리나라 노인 빈곤율은 2018년 기준 43.4%OECD 국가 평균 노인 빈곤율인 13.1%에 비해 크게 앞서고, 세대 간 갈등은 점점 심해지는 추세다. 이제 막 은퇴 연령에 접어든 60년대생의 미래는 곧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테스트하는 리트머스 시험지와 다름없다. 60년대생이 본격적으로 은퇴하기 시작하는 바로 지금, 이들을 제대로 들여다봐야 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초고령사회는 재교육 시스템 구축이 필수적이다. ‘교육-근로-은퇴보다는 교육-근로-휴식을 반복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따라서 “60년대생은 은퇴기에도 인적자본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 이를 통해 근로 수명돈의 수명을 늘려야 한다. 이는 오랜 기간에 걸친 자산계획과 관리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초고령사회로의 매끄러운 연착륙을 위한 10가지 과제를 제시한다. 경제 운용의 지향점을 총량에서 각론으로 바꾼다. 자본이 흔하고 사람이 부족한 사회에 맞는 시스템으로 바꾼다. 정태적 균형이 아닌 동태적 안정 경로를 모색한다. 축적된 금융자산의 효율성을 높인다. 베이비부머의 재취업 일자리 인프라에 투자한다. 고령자들의 요양 문제를 첨단 기술과 접목한다. 고령자 고소득층의 소비를 늘리는 정책이 필요하다. 선노노 후노소(先老老 後老少) 정책을 근간으로 한다. 고령사회에 맞게 세제체계를 정비한다. 연금개혁은 빠를수록 좋다. 연금개혁 논의가 상시화한다.

 

이 책은 빠르게 다가온 불안한 초고령사회를 안전하게 헤쳐 나갈 수 있는 해법과 통찰력을 제시하는 지침서다. 60년대 생뿐만 아니라 미래를 걱정하는 모든 분들이 읽어야 할 책이다.


'이 글은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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