씬시티 3 - 도살의 축제
프랭크 밀러 지음, 김지선 옮김 / 세미콜론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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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7월말, '한 권 값에 두 권'이벤트에 혹해 무려 9,000원이나 하는 만화책을 겁도 없이(...) 구입할 때만해도 후속작을 구입할 마음은 별로 없었는데 어라? 막상 책을 보니 흑과 백, 빛과 어둠이 보여주는 강렬한 대비와 재미에 푹! 빠져 들면서 이제는 [씬 시티 2]가 어서 개봉되기만을(그래야 후속작이 출간될 터!) 바라고 있던 차에 출간되었던 제3권, <도살의 축제>!
거금을 무릅쓰고 3권까지 구입했으니 이제 돌이킬 수 없다. 7권까지 '무사히' 나오기만 기다릴뿐...(영화개봉과 함께 당장이라도 완간될듯 광고하던 <어스시>는 어째 소식이 없다냐? 설마 영화속편을 기다리는건 아니겠지? 아니리라 믿으며... 악! 발등이...)
<도살의 축제>는 '드와이트'가 등장했으나 영화 [씬 시티]와는 별 상관이 없던 2권 <목숨을 걸 만한 여자>에서 이어지는 내용으로 영화 속 '드와이트'의 에피소드가('클라이브 오웬'과 '베니시오 델 토르'가 등장했던...) 바로 이 작품.
뭐 비록 '드와이트'를 중심으로 얘기가 펼쳐지나 숨은 주역은 단연 '미호'(표지의 저 여인네. 저, 저 눈 좀 봐. '김아무개완선'보다 더 무섭지 않은가!...). 중력따위 개무시 해버리는 경공술에 스나이퍼의 총 구멍도 맞힐 표창솜씨, 그리고 '비사이로막가'씨도 거뜬히 베어버릴 검술을 뽐내는 그녀, 미호!(궁금증! '미호'랑 [킬 빌]의 '루시 리우'와 붙으면 누가 이길까?... 지나가던 [소녀검객 아즈미]가 이긴다는데 한 표!...;;) [씬 시티 2]에도 출연한다는 미호의 칼솜씨는 작년 10월 개봉한 [디.오.에이_D.O.A]에서도 볼 수 있다~





덧, 칼라삽화를 포함한 풍만한 갤러리가 부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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씬시티 2 - 목숨을 걸 만한 여자
프랭크 밀러 지음, 김지선 옮김 / 세미콜론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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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하반기 <씬 시티> 전 7권 시리즈 완간!'을 목표로 1, 2권을 출간하며 관심을 극대화시키고자 <씬 시티> 1권 구입시 2권을 덤으로 주는 '일석이조' 이벤트'로 구한 <씬 시티> 2권~

'프랭크 밀러' 특유의 투박한 그림체와 극명한 명암대비는 총천연색 칼라보다 강렬하고 매혹적이다.


<씬 시티> 제2권은 불륜 장면을 찍어 하루하루 삶을 연명하는 사진작가 '드와이트'의 에피소드로 어느날 그를 배반했던 여인 '에이바'가 찾아오고 '드와이트'는 그녀를 위해...
청소년 출입금지 구역 '올드타운'의 보스 '게일'의 모습은 영화 속 모습과 '완전' 똑같다!!(당연한가?...;)
그리고 '미호'는... 만화속에서도 무서워~;





덧, 나한테도 살아생전 '목숨을 걸만한 여자'를 만나는 날이 올까?(날 믿고 목숨을 맡기는 여자가 있기는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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씬시티 1 - 하드 굿바이 세미콜론 그래픽노블
Frank Miller 지음, 김지선 옮김 / 세미콜론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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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수퍼맨]이나 [배트맨], [스파이더맨]류의 영화를 '재미있게' 볼 때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왜 그런 영화들의 원작만화는 국내에 정식으로 번역소개되지 않는 것인가? 하는 점이었고 가끔 헌책방에서 원작만화를 발견하고도 만화조차도(?) '제대로 즐길 수 없는' 내 처지에('학생 여러분, 공부하세요!...;) 크게 한숨을 내쉬면서 책을 도로 내려놓고는 집으로 돌아오는 날이면 밤새 뒤척이며 학창시절의 과오를 반성하며("왜 난 영어시간에 다른 과목을 공부했던가? 그런다고해서 다른 과목을 '아주' 잘 한 기억도 없다는...-_-;) 흐르는 눈물을 닦고는 했는데...ㅠ_ㅜ 그러던 어느날, 원작만화의 느낌과 이야기를 그대로 살려냈다는 호평 속에 '로버트 로드리게즈_Robert Rodriguez'감독의 [씬 시티]가 개봉되었고 만화를 보는듯한 착각속에 영화를 보고는 '아~ 누가 이런 영화의 원작만화 출간 좀 안해주나?...'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일 년... 속편이 제작된다는 소식에 이제나저제나 개봉날짜만을 기다리고 있는 와중에 뜻밖의 소식이 들렸으니 바로 만화 <씬 시티>의 완역본 출간!!(누군가 내 눈물을 한 방울 한 방울 세고 있었던 것일까?...)
'2006년 하반기 <씬 시티> 전 7권 완간예정!'을 목표로 그 1, 2권이 먼저 출간되었으니 그 자체만으로도 이미 희소식이 아닐 수 없는데 이벤트까지 있었으니 그것은 이른바 '일석이조' 이벤트로 '<씬시티 1>, 예약판매 기간(7월 12일~20일) 중 구입하시면 2권을 함께 보내드립니다!' 얼핏 1부 1권을 구입하면 2권까지 준다는 <바티미어스>가 떠올라 '이거, 낚이는거 아냐?...'하는 의혹이 잠시 들기는 했지만 단편이나 마찬가지라는 것을 생각해볼 때 재미없으면 3권부터는 안 사면 되지! 하는 마음으로 바로 구매신청! 이제 막 출간돼 따끈따끈한 2권과 함께 도착했다~
'프랭크 밀러'가 미국 만화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줄은 몰랐지만 한 번 전체적으로 쭈우욱 훑어 보기만 했는데도 투박한 먹선의 강렬함과 흑백의 오묘하고도 절묘한 조화가 시선을 즐겁게 해주고 있기에 이미 '재미있게' 본 것처럼 마음이 흡족~해진다. 아, 배불러...^^

제1권은 '제시카 알바'와 함께 있어 빛이 나는 '브루스 윌리스'보다도 멋있게 나오는 '미키 루크', 바로 '씬 시티'의 진정한 주인공 '마브'의 이야기~





덧, 이 책은 '19세 미만 구독불가!'다(미성년자는 참아줘욧!~). 그래서인지 '하루종일 그래'에서 '씬 시티'로 검색을 하면 '나이제한(연19세 이상) 상품입니다. 로그인 후 이용하세요.'라는 경고(안내?)문구가 뜨면서 창이 넘어간다. '애들은 가라~'...
음, '마술램프'처럼 '19세 이상 구입 가능'이더라도 상품에 대한 정보는 제공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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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월드 세미콜론 그래픽노블
대니얼 클로즈 글.그림, 박중서 옮김 / 세미콜론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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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아무도 모르게 혼자 버스 타고 어디 아무 도시로나 가서, 지금하곤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살아가는 거야.- 이니드 콜슬로」

'민음사출판그룹'이 선보이는 시각문화 전문 출판브랜드 '세미콜론'에서 야심차게 기획한 그래픽 노블 시리즈인 '프랭크 밀러'의 <300>, <씬시티>시리즈와 '프레데릭 페테르스'의 <푸른 알약>, '크리스토프 블랭'의 <해적 이삭> 등의 뒤를 잇는 작품으로 '카프카', 아니 부조리로 가득차있는 세상을 향한 냉소적인 시선, 거리낌없고 거칠것없는 독설과 조롱, 그리고 대담하고 솔직한 성적호기심으로 완전무장한 십대소녀 '이니드 콜슬로'와 단짝친구 '레베카 도펠마이어'의 엽기발랄한 일상을 담고 있는 단편집.(모두 여덟 편이 실려있는데 각 장별 제목이 '차례'에만 나와 있고 본문에는 제 각각의 'Ghost World'란 타이틀만 있을뿐 별도 표시가 없어 'Clowes'란 작가서명을 굳이 확인 안/못 하면 그냥 주~욱 넘어가며 읽게 된다.)

한 명은 굵은 뿔테 안경에 주근깨 투성이의 선머슴같은 외모에 연신 "졸라 짜증 나.", "졸라 유치하지 않아?"를 입에 걸고달고물고뱉고 다니는 일명 '졸라걸'이고, 한 명은 백인/앵글로색슨/프로테스탄트를 상징(?)하는 매력적인 금발 '와스프_wasp'라는 점에서 외모상으로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지만, 시종일관 찰싹 달라붙어서는 '재미난 일 어디없나?'를 찾아 어딘가 이상하고 수상쩍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고스트 월드' 곳곳을 기웃기웃 헤매며 다소 고약한 장난질을 해서라도 기어이 재미있는(하지만 누군가는 당황하게되는...;) 일을 만들어 내고야 마는, 무례할 정도로 발칙뻔뻔한 '이니드'와 '레베카'의 행동을 통해 우리가 알고있는 또는 알고싶은, 하지만 알고나면 차리리 모르는 것이 나았을지도 모를 십대소녀들의 삶과 미래에 대한 고민/불안을 솔직담백하게, 그 우울함마저도 생동감있게, 한 컷의 찌질댐도 없이, 결코 아름답게 '포장'하지 않은채 여과없이 보여주고 있는 웃기면서 슬픈 성장소설, 아니 성장만화~(작가는 40대 아저씨. 어찌 저리도 10대 소녀들의 마음을 잘 꿰뚷고 계실까?...)





덧, 할말못할말/가릴말안가릴말 사정없이/거침없이 주거니/받거니하는 것으로 우정을 확인하는 '이니드'와 '레베카'는 아마도 '시오리와 시미코' 이후 최고의 콤비걸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그런 그녀들도 사랑 앞에선 흔들리는데... 그녀들의 선택을, 조심스레 확인하시랏!~)

덧덧, 작품 속에 음악이 많이 등장(?)하는데 그중 '프랭크 시나트라_Frank Sinatra'의 '그땐 정말 좋은 시절이었지_It was a Very Good Year'에서 회상하는 정말 좋은 시절이었던 '그때'중의 한 시절은 열입곱 살에 이어 스물한 살이었단다.
스물한 살... 정말 좋은 시절이었던 그때 난 뭐하고 있었을까?......(젠장, 군대에서 뺑이치고 있었잖아!...:<)
마치 엊그제와도 같았던(^^;) 스물한 살 시절을 떠올리며 한 곡 감상~ It was a Very Good Year

덧덧덧, 2001년 '테리 즈위고프_Terry Zwigoff'감독, '도라 버치_Thora Birch', '스칼렛 요한슨_Scarlett Johansson'주연의 [판타스틱 소녀백서_Ghost World]로 영화화되기도 했는데, 세상을 뒤틀고 비꼬는 두 소녀의 캐릭터를 살림과 동시에 (아마 원작에서 어설픈 점성술사로 나온 '밥 스키츠'를 부각시킨 듯한) 현실부적응자 '시모어'를 등장시켜('스티브 부세미'가 맡았음) 18세 소녀와 40세 아저씨의 ♡사랑 이야기♡를 첨가시켰다고 함.(원작자가 직접 각색에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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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ntastique 판타스틱 2007.12 - Vol.8
판타스틱 편집부 엮음 / 페이퍼하우스(월간지)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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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처럼 변함없이 두 가지의 특집기획 기사가 준비, 그 첫 번째 기사로 SF하위장르인 '대체역사물'에서 이미 그 무한한 가능성이 예상/예고되어 오다가 마침내 최근들어 각종 매체를 통해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오며 큰 관심과 인기를 끌고 있는 '믿고 싶은 거짓말' 팩션_Faction을 음모론/ 예술가/ 역사미스터리/ 대체역사라는 네 가지 키워드로 요약정리하여 장르/비장르 독자 가릴 것 없이 재미와 교양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팩션읽기의 세계로 안내하고 있고(하지만, 단지 현실을 망각할 목적으로 우리 주위에 산적해 있는 일상의 문제들 -믿기 싫은 참말?- 을 외면한다든지, 상상력이 부족한 작가들이 쉽게쉽게 소재를 찾아내는 것에 대한 우려도 잊지 않고 있다.),
두 번째 기사로는 제26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상' 신인상을 수상했으며 일본 전국 서점직원들이 뽑은 가장 권하고 싶은 책 1위로 선정된 <밤의 피크닉>의 저자 '온다 리쿠'의 생소한 작품들이 잔뜩 피어있는 비밀의 정원을 탐험하는 안내서와(뭐가 뭔지, 무슨 내용인지 통 모르겠다...) 도쿄에 위치한 출판사에서 진행된 인터뷰 기사가 실려있다.('한국 최초로 성사된 현지 단독 인터뷰'운운하는 것은 좀 낯 뜨겁더라는...)

소설은, 사랑에 눈 먼 여인네의 말 한 마디에 인생막장을 경험한 '정생'이 '귀검'과의 악연을 어떻게 끊을 것인지가 읽는내내 궁금하던 '좌백'의 <무협지>가 스포일러와 같은 삽화때문에 어느정도 예측가능한 결말로 끝이 났고,(<무협지>의 일러스트를 담당하는 '조민철'은 '조지 마틴'의 <스킨 트레이드>의 일러스트도 담당하고 있는데, <판타스틱>에서 활동하는 일러스트레이터들 중 작품에 대한 이해도 및 가장 뛰어난 일러스트 솜씨를 보여주고 있음에도 지난 10월호의 'F. 폴 윌슨'작 <다이디타운>에서처럼 삽화배열의 실수로 작품의 흐름을 깨는 아쉬움을 주고 있다. 아, 물론 이는 본문편집진의 실수겠지만...) '일본추리작가협회' 단편상 수상작이라는 기대에는 한참 못 미친 '기타모리 고'('기타모리 고'라기보다 '기타모리 코우'라고 해야 하지 않나 싶다...?)의 <꽃 아래 봄에 죽기를>은 본문내용과 상관없이 읽는동안 까닭모를 눈물이 나서 슬펐는데 좀 괴로웠다.(누군들 한 겨울에 외로이 죽고 싶으랴...) 작가 이름만 믿고 '닥치고 읽으라'는 '조지 마틴'의 늑대인간 이야기 <스킨 트레이드>는 일단 완결될 때까지 '닥치고 있기'로 했고(그런데, '뽀빠이의 엑스트라 스파이시 닭튀김'에서 '뽀빠이'는 '파파이스_popeyes'를 지칭하는 것 같은데, 아닌가?...) 그외 작품들은 만화도 그렇고 그냥저냥...(특히 '빌 밸린저'의 <기나긴 순간>은 작품과 동떨어진 일러스트 때문에 내용마저 잘 들어오지 않는다...)
내년 1월호에는 수다쟁이 '코니 윌리스'의 '네뷸러'상 수상작 <리알토 호텔에서>와 함께 <다이디타운>의 그 남자 '시그문트 챈도 멀랜드리 드레이어'가 돌아온다니 지금부터 걸기대!

12월호도 예외없이 지름거리한숨거리 가득한 Trend 기사가 차고 넘치는데 각종 영화제 소식부터, 백문이불여일견임을 강조하는 '반 고흐 전시회'(가고는싶은데 관람료 12,000원...ㅠ_ㅜ)에, 성탄절을 맞아 24만 원 짜리 어항 사달라고 조르는 애인없음을 오히려 다행으로 알라는 듯 돈 많은 남친을 대상으로 NASA에서 만들었다는 '비치월드'까지, 지폐의 따뜻한 온기일랑 식어버린지 오래인 동전지갑을 더 초라하게 만들고 있다...





덧, Trend기사는 말 그대로 앞선 내용을 다루어야 하는데 12월호에는 잡지를 일찍 구입하지 않거나 또는 아직도 배송이 늦다며 원성이 자자한 정기구독자들이 읽게될 경우 한 발 늦은 11월 말과 관련된 기사(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렸'었'던 '스탠리 큐브릭' 회고전이라든지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렸'었었'던 '서울독립영화제 2007' 등등...)가 있어 아쉬움을 주고 있다.('Trend인줄 알았더니 Vintage였더라!'가 되어서야 곤란...)

덧덧, 정의의 레슬러로만 인식되어 있던 [타이거 마스크]의 작가 '가지와라 잇기_梶原一騎'의 스캔들 기사는 그야말로 충격...(그딴 인간을 '사나이'라 부를 수 있을까?...)

덧덧덧, 지난호 '특집기획 기사' 및 '사소한 것들의 역사'에서 이번 달 19일의 대선을 염두하는듯한 내용을 다룬 적이 있는데, 이번호는 '에세이'에서 '다나카 요시키_田中芳樹'의 스페이스 오페라 <은하영웅전설>을 정치적으로 분석하며 '또' 대선 관련 내용을 다루고 있다. 아무리 우리(?)가 '이상한' 소설을 읽느라 현실을 직시하지 못한다고 해도 굳이 이렇게까지 일깨워주지는 않아도 되련만...

덧덧덧덧, 12월 특집 별책부록으로 사랑하는 이들의 날 크리스마스를 위한 소설과 만화 <4 Tales of Christmas>가 준비되어 있는데 지난 두 달간 마늘과 쑥을 먹고 마침내 '사람'된 고양이 탐정 '해리'가 귀환했으니 이 또한 놓치지 마시라!(부록에 신경 써서인지 정작 본문은 그다지 성탄스럽지 않다는 것은 좀 불만...)

덧덧덧덧덧, 끝으로, 특집기획 '팩션' 관련기사의 두 번째 키워드 '예술가의 코드를 찾아서' 내용중에 '단테'를 주인공으로 등장시킨 '줄리오 레오니'의 작품으로 <단테의 모자이크 살인>과 <단테의 빛의 살인>, <단테의 신곡 살인>이 있다고 나와있는데 그중 <단테의 신곡 살인>의 저자는 '줄리오 레오니'가 아닌 '아르노 들랄랑드'이다. 그냥 주고받는 얘기 속에서 거론됐다거나 글쓴이의 블로그에 등록된 글이라면 '순간 착각했다'며 넘어갈 수 있을지 몰라도 공식적인 매체를 통해 정보를 제공하는 지면에서 이런 일이 생긴다는 것은 다소, 아니 제법 심각하다고 까지 할 수 있는 문제다.(더구나 그동안 기사 및 번역작품들을 재미있게 읽으며 관심 가져왔던 편집자의 글이기에 충격은 더 컸다...)
나 역시도 처음엔 모르고 넘어가다가 참고자료로 첨부된 <단테의 신곡 살인>표지에 '아르노 들랄랑드'라는 작가 이름이 버젓이 나와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는데 분명 본문편집은 다른 사람(들)이 했음을 생각해 보면 글쓴이 혼자 책임 질 문제는 아닌 듯...
지난 달에도 이런저런 소문에 오자 및 누락된 내용까지 해서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되었었는데 12월, 들뜨기 쉬운 연말을 맞이해 들뜬 감정 이제라도 차분히 가라 앉히고 다음 호에는 보다 신중에 신중을 기해주기 바란다...(실수는 처음이 어렵지 일단 한 번 하고 나면 다음부터는 무덤덤해진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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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23 02: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galaxian 2007-12-29 1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장르잡지를 읽다보면 자신도 모르던 적성(?)을 찾게될지도 모르고, 비로소 개개인의 취향에 맞는 가이드라인이 생길지도요.^^(내년엔 '망상'님 입맛에도 맞는 내용들이 실렸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조민철 2008-01-21 16: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안녕하세요,판타스틱 삽화를 하고있는 조민철작가입니다,글 재밌게 잘읽었구요 ,애정어린글 감사합니다..다름이 아니라 다이디타운과 무협지의 스포일러는 제가원한건 아님을 말씀드리고싶어요^^ 예상하신것처럼 삽화담당회사의 편집담당자께서 바쁜마감에 실수로 '다이디타운 한페이지를 잘못실었더라구요..그일로 저도 며칠 앓아누워있었습니다 ^^;;처음엔 당혹스러웠는데 실수라시기에 뭐..살다보면 그런일도있으니 하고 넘어갔구요,좌백3부경우는 삽화담당자분이 마지막 거울씬을 커버로 넣길 원하셔서 응해드린겁니다^^; 물론 갠적으론 스포일러될까봐 좀걱정됐었지만 서로 원하는걸 100%로맞추긴 원래 힘든거니,반반씩 의견을 수용하는선이라 그리된거구요..앞으로는 되도록 스포일러는 피하도록하겠습니다 ,편집실수야 제소관이 아니라 뭐라할수는 없구요^^ 앞으로도 애정어린관심부탁드립니다,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