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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월드 세미콜론 그래픽노블
대니얼 클로즈 글.그림, 박중서 옮김 / 세미콜론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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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아무도 모르게 혼자 버스 타고 어디 아무 도시로나 가서, 지금하곤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살아가는 거야.- 이니드 콜슬로」

'민음사출판그룹'이 선보이는 시각문화 전문 출판브랜드 '세미콜론'에서 야심차게 기획한 그래픽 노블 시리즈인 '프랭크 밀러'의 <300>, <씬시티>시리즈와 '프레데릭 페테르스'의 <푸른 알약>, '크리스토프 블랭'의 <해적 이삭> 등의 뒤를 잇는 작품으로 '카프카', 아니 부조리로 가득차있는 세상을 향한 냉소적인 시선, 거리낌없고 거칠것없는 독설과 조롱, 그리고 대담하고 솔직한 성적호기심으로 완전무장한 십대소녀 '이니드 콜슬로'와 단짝친구 '레베카 도펠마이어'의 엽기발랄한 일상을 담고 있는 단편집.(모두 여덟 편이 실려있는데 각 장별 제목이 '차례'에만 나와 있고 본문에는 제 각각의 'Ghost World'란 타이틀만 있을뿐 별도 표시가 없어 'Clowes'란 작가서명을 굳이 확인 안/못 하면 그냥 주~욱 넘어가며 읽게 된다.)

한 명은 굵은 뿔테 안경에 주근깨 투성이의 선머슴같은 외모에 연신 "졸라 짜증 나.", "졸라 유치하지 않아?"를 입에 걸고달고물고뱉고 다니는 일명 '졸라걸'이고, 한 명은 백인/앵글로색슨/프로테스탄트를 상징(?)하는 매력적인 금발 '와스프_wasp'라는 점에서 외모상으로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지만, 시종일관 찰싹 달라붙어서는 '재미난 일 어디없나?'를 찾아 어딘가 이상하고 수상쩍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고스트 월드' 곳곳을 기웃기웃 헤매며 다소 고약한 장난질을 해서라도 기어이 재미있는(하지만 누군가는 당황하게되는...;) 일을 만들어 내고야 마는, 무례할 정도로 발칙뻔뻔한 '이니드'와 '레베카'의 행동을 통해 우리가 알고있는 또는 알고싶은, 하지만 알고나면 차리리 모르는 것이 나았을지도 모를 십대소녀들의 삶과 미래에 대한 고민/불안을 솔직담백하게, 그 우울함마저도 생동감있게, 한 컷의 찌질댐도 없이, 결코 아름답게 '포장'하지 않은채 여과없이 보여주고 있는 웃기면서 슬픈 성장소설, 아니 성장만화~(작가는 40대 아저씨. 어찌 저리도 10대 소녀들의 마음을 잘 꿰뚷고 계실까?...)





덧, 할말못할말/가릴말안가릴말 사정없이/거침없이 주거니/받거니하는 것으로 우정을 확인하는 '이니드'와 '레베카'는 아마도 '시오리와 시미코' 이후 최고의 콤비걸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그런 그녀들도 사랑 앞에선 흔들리는데... 그녀들의 선택을, 조심스레 확인하시랏!~)

덧덧, 작품 속에 음악이 많이 등장(?)하는데 그중 '프랭크 시나트라_Frank Sinatra'의 '그땐 정말 좋은 시절이었지_It was a Very Good Year'에서 회상하는 정말 좋은 시절이었던 '그때'중의 한 시절은 열입곱 살에 이어 스물한 살이었단다.
스물한 살... 정말 좋은 시절이었던 그때 난 뭐하고 있었을까?......(젠장, 군대에서 뺑이치고 있었잖아!...:<)
마치 엊그제와도 같았던(^^;) 스물한 살 시절을 떠올리며 한 곡 감상~ It was a Very Good Year

덧덧덧, 2001년 '테리 즈위고프_Terry Zwigoff'감독, '도라 버치_Thora Birch', '스칼렛 요한슨_Scarlett Johansson'주연의 [판타스틱 소녀백서_Ghost World]로 영화화되기도 했는데, 세상을 뒤틀고 비꼬는 두 소녀의 캐릭터를 살림과 동시에 (아마 원작에서 어설픈 점성술사로 나온 '밥 스키츠'를 부각시킨 듯한) 현실부적응자 '시모어'를 등장시켜('스티브 부세미'가 맡았음) 18세 소녀와 40세 아저씨의 ♡사랑 이야기♡를 첨가시켰다고 함.(원작자가 직접 각색에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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