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리질리언스일까?


내가 세상에서 두려워하는 것이 한 가지 있다면,
그것은 내 고통이 가치 없는 것이 되는 것이다.
-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

어릴 적 내 꿈은 선생님이었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 
아이들이 세상을 넓게 보고, 깊게 바라 보도록 
도와주는 선생님. 나는 그런 선생님이 되고 싶었다. 
세상을 넓게 보고, 깊게 보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말이다.
막연히 좋은 교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품고 나는 중학교에 올라갔다.
아버지는 내가 중학교에 올라가기 전까지 한 번도 공부하라는 말씀이 없으셨다. 
그러다 초등학교 6학년 겨울방학이 시작될 무렵 나폴레옹이 ‘알프스산맥을 넘는‘ 그림이 있는 모 출판사의
 ‘영어왼전정복‘을 사주셨다. 
그러나 나는 아버지가 주신 영어 참고서를 베개로 쓴 채 신나게 놀았다.
‘중학교 입학 첫날, 담임선생님께서 갱지를 한 장씩 나눠주셨다. 그러고는 알파벳을 써보라고 했다. 
그때까지 영이로 쓴 글자라고는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던 나는 당황했고 알고 있는 알파벳 몇 개를 기억나는대로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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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의 격려는 리질리언스(Resilience)의 3가지 원천 중하나인 사회적 요인이 되었다.
 이렇게 교사가 전하는 따듯한 한 마디가 학생을 키웠다.
공립학교 교사들은 5년마다 학교를 옮기는데, 그때마다 학구가 좋은 곳으로 가고 싶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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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마존에서 미래를 다녔다
박정준 지음 / 한빛비즈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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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머리 속을 정리하는것이 제일 먼저 필요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이를 위해 내가 항상 하는 행동은 우선 새로운 문서를 하나 만드는 것이다. 새 문서를 만들 때 규칙을 가지고 제목을 지으면 후에 검색할 때 시간을 아낄 수 있다. 
정리·정돈을 잘할거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오히려 클라우드에 문서를 저장해놓으면 키워드 몇 개로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문서를찾을 수 있어서 나같이 정리를 잘 못하는 사람에게 편리하다. 
그리고 언제나 문서의 가장 윗줄에는 ‘목표‘를 한 줄로 명확하게 쓰고다음 줄에는 이를 달성하기 위해 취해야 하는 더 구체적인 단계들을 보통 4~6개가량 순서대로 쓴다. 
이렇게 글로 목표와 단계를 쓰는 것은 내비게이션에 목적지를 입력한 것과 같다. 
경험상 이렇게목표와 단계를 쓰고 나서 그 일을 해내지 못한 적은 거의 없다. 
목표를 글로 쓸 때 비물질 세계의 연기 같은 추상이 비로소 현실 세계로 건너와 나의 무의식의 안내자가 되는 듯하다. 어쩌면 글로 적힌 목표는 내 머릿속의 생각을 꺼내어 현실화시켜주는 SQL과 같은 코드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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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도둑 한빛문고 6
박완서 글, 한병호 그림 / 다림 / 199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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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임금님의 마지막 구절입니다.
우리 모두 행복해지는 경쟁에 몰두하느라 오히려 불행해지는것은 아닌지.

쉬고 싶었습니다. 
임금님보다 더 행복하게 살기는 참으로 힘든 일이었으니까요."
"그대는 끝끝내 나를 이길 셈이군. 그렇지만 이번만은 안되네, 이번만은 그대에게 질 수가 없어. 
이번에 지면 영원히 만회할 수가 없을 테니까."
사나이가 입으로 가져 가려는 독배를 임금님은 황급히
빼앗더니 대신 마셔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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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도둑 한빛문고 6
박완서 글, 한병호 그림 / 다림 / 199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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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는 우리편이다. 맘을 정확히 대변해주는 훌륭한 변호사다.

아범아, 그리고 어멈도 듣거라.
 여기처럼 좋은 학군은 다시 없을 게다.
 전번 학교도, 그 전번 학교도 너희들은 부잣집 아이만 반장을 한다고 얼마나 불평이 많았니? -너희들의 오해든 아니든 듣기 싫었는데, 이 학교는 얼마나좋으냐? 
조오기 들판에 무허가 오두막에 사는 아이가, 
글쎄 길수 반 반장이지 뭐냐? 
길수는 그 아이를 깊이 좋아하고있단다. 
나도 그 아이가 좋다. 길수를 그 아이와 오래 사귀게 하고 그 좋은 학교에서 졸업시키고 싶다. 
난 이사에 반대다."
 할머니가 그 때처럼 권위 있어 보인 적도 없습니다.
 아빠와 엄마가 감히 반대할 엄두도 못 낼 만큼 권위 있어보이는 할머니가 내 편이라는 건 너무도 든든한 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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