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그렇지 않을까.
지금 인류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라는 흐름의 요구를 강하게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언제든 누구든간에 인간이라는 점을 잊지 않아야하지 않을까.

처음 만난 추억이 새겨진 오사카에 6년 전, 박사 부부를 기리는 벚나무를 심었다. 두 그루의 벚나무는 올 봄에도 지난날 박사의 얼굴빛을 떠올리게 하는 은은한 분홍빛의 아름다운 꽃을 피웠다. 나의 스승이 서거한 때는 벚꽃이 난만한 4월의 봄날이었다. 어느 날, 스승은 이렇게 외치셨다.
"전쟁을 없애려면 사회제도나 국가체제를 바꾸는 것만으로는 안 된다. 근본인 ‘인간‘을 바꾸는 수밖에 없다. 민중이 강해지는 수밖에 없다. 민중이 현명해지는 수밖에 없다. 그리고 전 세계의 민중이 마음과 마음을 합쳐 나아가는 수밖에 없다!"
이 스승의 외침은 ‘러셀 · 아인슈타인 선언‘이 관철하는 ‘인간성을 잊지 말라‘는 메시지에도 통한다. - P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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