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수업을 참관한 결과, 아쉽게도 이 뛰어난 아이들이 참여하는 수업 시간은 일반적인 초등학교 교실과 전혀 다름이 없었다. 크게 떠드는 아이도 없고, 딱히 딴 짓을 하는 아이도 없었다. 물론 잠을 자거나졸지도 않았다. 교사는 책을 읽고 아이들은 눈으로 따라 읽고, 교사가질문을 던지면 간간이 대답하기 좋아하는 아이들이 답을 했다. 모둠별로 진행하는 조사, 토론 수업도 조용조용 잘 진행되었다.
우리는 이 수업을 지켜보며 이들에게 슬로리딩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주체적으로 주인공이 되어 참여하는 수업을 경험하지 못한 아이들이 중·고등학교에 올라가 어떤 모습으로 수업을 듣게 될지너무나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시절에 이렇게 교육받은대부분의 아이가 점점 더 수업으로부터 멀어지고, 수업에 대한 관심이사라지고, 결국 공부로부터 멀어지는 경우를 허다하게 보아 왔다.
창의 인성 교육은 중요하다. 창의 인성 교육은 당연히 독서로부터 시작한다. 그러나 지금 초등학교 교실에서는 독서로 하는 창의 인성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각각의 수업을 어떻게 하면 창의 인성 교육으로 연결할 수 있을까? 슬로리딩은 그 고민에서 출발했다.
- P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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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조금 더 천천히 가자는 것이 조금만 가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 한 권의 책을 꼭꼭 씹어 보자는 것이 책 한 권만 읽으면 공부가 끝난다는 뜻은 아니다. 책읽기를 권하고 국어 수업을 지금보다 백배, 천배 더 활성화시키자는 것이 현대 사회의 트렌드를 무시하는 것은 아니다. 거대한 지식의 바다에서 저 멀리 보이는 무언가를 잡기 위해 쫓아다니지 말고 세상이 나를 중심으로 돌게 하자는 것이다. 나는 나의 주인이자 세상의 중심이다. 그 주인됨의 행복한 삶을 위해 슬로리딩하자는 것이다.
- P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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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이 한 학기에 한 권 읽기 했던 기억이 난다.

일본 최고의 오피니언 리더1천 명을 배출해 낸 독서법

대한민국의 초등학교 5학년 교실에서 6개월간슬로리딩 수업을 적용한 교육 실험 다큐멘터리!
속도 경쟁의 시대에 ‘슬로리딩‘ 수업이일군 기적을 만나다!

슬로리딩은 한 권의 책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며 깊이 있게 읽는독서법이다.
 한 권의 책을 천천히 시간을 들여 읽으면 실제로 열권, 스무 권을 읽은 것 못지않게 많은 지식과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천천히, 하나하나 곱씹어서 완벽하게 이해하고 분식하며 내것으로 만든 지식을 갖게 되면 그것을 통해 미처 다 읽지 않아도,
보지 않아도 알게 되는 것들이 생긴다.

슬로리딩은 책을 읽으며 스스로 다양한 생각을 하게 만들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을 쏟아 내게 한다. 그 과정에서 생각의 힘이길러진다. 
그 결과 슬로리딩을 하는 아이는 독서 습관과 독서 태도가 달라져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알아서 해답을 찾게 된다. 배움은 강요하여 머리에 구겨 넣는 과정이 아니라 미처 몰랐던 것을 능동적으로 알아 나가는 즐거운 놀이와 같은 과정이 된다. 그러다 보니 공부도 두려워하지 않게 된다.
슬로리딩을 하는 과정에서 아이는 수직적인 지식 쌓기가 아닌,
수평적으로 다양한 지식을 찾는 것을 즐기면서 ‘공부하는 인간
"생각하는 인간,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제대로 표현하는 인간‘으로 자랄 수 있다. 이제 형식적으로 무조건 많이 읽기만 중요하게생각했던 아이들에게 슬로리딩을 통해 책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기회를 마련해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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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도 꽃이다에 담긴 생각.

귀하의 아이들에게 엄마가 하는 참여를 권하는 것, 그보다 큰 가르침이 없고, 그보다 큰 사회 기여가 없습니다. 
귀하가 아이들과 더불어 그 참여를 줄기차게 해나가면 
귀하는 더없이 존경받는 어머니가 될 것이고, 
귀하의 자식들은 건강하고 참된 민주시민으로 성장해서 
모두의 신뢰를 받는 행복한 삶을 이룩해 나갈 것입니다.
귀하 같은 독자를 만나게 되어 글 쓴 보람을 다시 느낍니다. 
의미 크고 풍요로운 삶을 위해서 폭넓은 독서생활을 꾸준히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 P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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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작일수록 등장인물이 많다. 당연한 이야기가 아닌가.
작가는 한사람, 한사람의 인생을 어떤 눈으로 보고 자신의 색을 입혀 입체적으로 그려내는 작업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그런 상황의 가변성이 작가를 가장 괴롭히는 악조건일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건 피해 갈 수 없는 외길입니다. 
오로지 정면 대결밖에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그 싸움의 필승을 위해서 
첫번째 갖추어야 하는 것이 각기 다른 개성의 인물들을 소설이 필요로 하는 만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그래서 소설을 인물들과의싸움이고, 스토리텔링과의 싸움이고, 시간과의 싸움이고, 체력과의 싸움이라고 했는지도 모릅니다.
- P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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