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14년 4월 7일 월요일, 맑음.

 

늑대는 여러모로 사람과 가까운 관계에 있다. 두 종은 모두 개체의 힘은 약한데 발달한 사회성과 집단 내에서의 원활한 의사소통으로 효과적인 집단 사냥을 해 왔다. 인간은 과거에 늑대를 많이 경외해 왔다. 신화에서 아기를 키우는 동물이 주로 늑대이니 말이다. 심지어 몽골의 유목민족은 늑대를 사냥이나 전투법을 가르치는 교사로서, 또는 신으로 숭배했다. 그래서 되도록 늑대 사냥을 안 하고 사람이 죽으면 그 몸을 늑대에게 바쳐야 천국에 가는 것으로 생각했다고 한다. 그리고 몽골의 영웅인 칭기즈칸의 스승은 늑대였다고 한다. 칭기즈칸은 늑대의 사냥전략을 보고 그것을 토대로 작전을 세웠다고 한다. 늑대는 동물 중에서 전략을 쓰는 거의 유일한 동물이며 또한 초원 생태계의 핵심종이다. 핵심종이란 다른 생물의 생존 능력을 결정하는 종으로서 생태계 유지에 있어서 꼭 필요한 종을 말한다. 이러한 지식에 무지했던 중국은 초원 늑대를 거의 다 없앴다고 한다. 중국정부는 농경민들을 이주시키면서 대대적인 늑대 소탕 작전을 벌였는데, 이로 인해 초원늑대가 거의 사라짐과 동시에 늑대의 먹잇감이던 사슴, 가젤 등의 수가 급격하게 증가했다고 한다. 자연스럽게 그 초식동물들의 먹이인 풀은 엄청나게 줄어들게 되었고 그로 인해 사막화(풀이 없어짐)가 확산되게 되었다. 이로 인해 마침 고비사막과 내몽골에 발생한 황사가 봄을 맞이하여 우리나라 전국을 뒤덮을 것으로 예보되었다. 날로 심각해지는 중국의 사막화와 황사, 국내 미세먼지 피해를 줄이기 위하여 사막지역에 나무심기와 초원늑대 복원을 위한 예산 편성 및 과학기술 등의 양국 간 상호협조 프로젝트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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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14년 4월 5일 토요일, 맑음.

 

과학 글짓기 상 받은 기념으로 원테이블이라는 레스토랑에 갔다. 왜냐하면 유 란 선생님께서 이곳의 돈까스를 추천해주셨기 때문이다. 유 란 선생님의 말씀으로는 이곳 돈까스가 엄청나게 크다고 한다. 그래서 막상 가보니 큰 돈까스만큼 큰 레스토랑은 아니었다. 약간 카페 같은 분위기의 아담한 레스토랑이었다. 어쨌든 나는 수제돈까스를 시키고 엄마는 까르보나라 스파게티를 시켰다. 한 10분쯤 후에 음식이 나왔는데 말씀대로 돈까스는 정말 보통 분식점에서 시켜먹는 것의 4배 크기쯤 되었다. 그래서 생각에 아무리 맛있다고 해도 이걸 어떻게 다 먹나 막막하기도 했다. 하지만 막상 음식을 먹어봤더니 맛도 예상 이상이고, 살이 두툼하고 바삭바삭한 것이 내 양을 채우기에 충분했다. 또한 까르보나라조차도 면발이 쭉쭉 빨리는 것이 식도로 부드럽게 넘어갔다. 아! 그리고 이 집에서는 돈까스 소스도 뿌려주고 머스타드 소스도 뿌려주는데, 돼지고기하고 머스타드하고 섞이니 정말 맛이 괜찮았다. 그렇게 혼자서 3인분 째를 먹는데 갑자기 배가 불러오기 시작했고, 그래서 나머지 1인분은 사이다와 함께 마무리했다. 끝으로 최종 시식평을 적어보겠다. 돈까스 그 자체의 맛은 다른 집에 비해서 훨씬 좋았다. 하지만 돈까스 하나를 시키는데 돈까스가 자그마치 4개나 나와서 워낙 배가 고파서 가지 않는 이상 빨리 물릴 수 있다. 그래서 다음에 가족과 함께 방문할 때는 속을 미리 비우고, 음식도 인원과 나오는 양을 참작하여 경제적으로 시키면 좋을 것 같다. 다음에 와서는 메뉴판의 돈까스 위에 내가 좋아하는 종류들이 많아서 고민했던 스테이크를 시킬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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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설공주 이야기 흑설공주
바바라 G. 워커 지음, 박혜란 옮김 / 뜨인돌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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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대표적인 동화인 백설 공주나 미녀와 야수 같이 외모가 예쁜 여성들을 주인공으로 만들어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을 반대로 쓴 것이다. 예를 들어서 백설 공주 이야기는 흑설 공주 이야기로 바뀌는데, 이 이야기에서는 흑설 공주가 매우 못생겼다. 그리고 못난이와 야수에서는 야수와 결혼하는 여자가 정말 못생겼다. 하지만 주인공의 얼굴의 상태가 바뀌었을 뿐 원래 이야기처럼 성공을 하게 된다. 궂이 다른점을 찾자면, 남자의 선택에 있어서 예쁜 여자들과는 달리 못생긴 여자들은 좀 더 상대방의 의지를 분별하는 과정이 포함되어야 한다는 정도이다. 먼저 흑설공주 이야기를 간략히 정리하자면, 옛날옛날에 흑설공주가 있었는데 이 공주는 위에  미리 언급한대로 매우 못생겼다. 하지만 못생겼음에도 불구하고 흑설공주에게 청혼하는 사람이 있었다. 하지만 흑설공주는 그가 기존에 욕심많은 행동가였음을 알고 있었음으로 단지 권력을 노리고 프러포즈한 것이란 것을 간파하고 단번에 차버렸다. 그리고 나중에 백설공주 이야기처럼 자기와 마음이 맞는 잘생긴 사람을 만나서 행복하게 살게 된다는 이야기다. 다음은 못난이와 야수 이야기를 해보겠다. 이 이야기도 흑설공주처럼 야수와 결혼하는 여자가 매우 못생겼다. 하지만 기존 동화인 미녀와 야수처럼 마음도 잘 맞았고 서로의 외모와는 상관 없이 결혼하여서 행복하게 살게 된다. 미녀와 야수와 차별화를 두자면 내용에는 없지만, 야수가 자신의 못생긴 상태를 알고 궂이 예쁜여자를 찾으려 하지 않은 것은 아닐까? 여하간 이 두 이야기의 핵심개념은 보통 못생긴 여자들은 예쁜 여자들에 비해 차별대우를 받지만 아무리 못생긴 여성이라도 예쁜 여성에 비해 조금 노력을 더 필요하겠지만, 자신감도 있고, 성격도 밝고, 사교성이 뛰어나면 예쁜 여성처럼 잘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 사회에서는 못생긴 여성은 아무리 성격이 좋아도 예쁘면서 도도한 여성들보다 결혼 가능성이 훨씬 낮다는 인식이 박혀 있는데 이 이야기를 읽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을 자신의 외모에 불만을 가지고 낙심하고 있는 여자아이들에게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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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 수탉 분투기 마음이 자라는 나무 16
창신강 지음, 전수정 옮김, 션위엔위엔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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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수탉이 농장에서 태어났다. 그런데 이 수탉은 다른 닭들과는 다르게 생각이 깊고 눈물을 흘리는 눈물샘도 있었다. 이 닭은 또한 사람과 비슷하게 삶의 목표도 가지고 있었는데 그 것은 다른 닭들처럼 생각없이 살다가 단지 고기가 되어 허무하게 일생을 마감하지 않고 멋지게 살다가 나이가 들어서 죽는 것이었다. 이러한 목표를 가지고 살아가던 어느날 이 수탉은 자기 아빠가 새벽에 벽 위에 올라가서 목청껏 우는 것을 보게 되었다. 아빠가 울자 사람들이 일어나는 것을 똑똑히 본 이 수탉은 자신도 언젠가는 아빠를 대신해서 울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이 수탉에게는 하나의 경쟁자가 있었으니 바로 (형제 중) 욕심 많은 수탉인 하얀깃털이었다. 이 닭은 주인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그 이유는 누가봐도 아빠 수탉의 새끼임을 알 수 있는 하얀 깃털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 수탉도 여느 닭들과 마찬가지로 삶의 목적이 전혀 없었다. 그냥 어른이 되어서 새벽에 목청껏 울다가 고기가 되면 된다는 생각뿐이었다. 하지만 주인공과 하얀 깃털은 서로 싸우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둘 다 싸우면 자신이 이기더라도 크게 다칠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평화롭게(?) 살고 있을 때 갑자기 농장의 닭들이 하나씩 하나씩 없어지기 시작했다. 암탉들은 알을 낳기 위해 팔려나가고 수탉들은 팔려나가거나 고기가 된 것이었다. 이렇게 많은 닭들이 거의 없어져서 결국에는 아빠, 주인공, 하얀 깃털만 남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주인공은 이웃집 수탉과 싸우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이웃집 수탉이 주인공 집의 영역을 침범했기 때문이었다. 주인공은 힘에서 밀렸지만 결코 꽁무니를 빼지 않았고 그 일을 계기로 주인의 신임을 얻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아빠가 없어졌다. 아빠는 없어진지 3일째 되는 날에 발견되었는데 슬프게도 족제비에게 물린 사체로 발견되었다. 그래서 주인공이 아빠를 대신해 새벽에 울게 되었다. 반면에 하얀깃털은 하는 것도 없고 음식만 축내는 목표없는 수탉으로 여전히 살았다. 그러나 주인공은 이런 생활이 너무 즐거웠고 이 생활을 즐기게 되었다. 하지만 그러던 어느날 주인공은 주인이 말하는 소리를 들었다. '오늘 밤에는 쓸모없는 하얀 수탉을 잡아먹어야겠어요!' 하얀 수탉이 하얀깃털을 가리킨다는 것을 알아낸 주인공은 하얀깃털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하얀깃털에게 얼른 도망치라고 일러주었다. 이 말을 듣고 하얀깃털은 그 날 집을 나갔지만 며칠 후에 야윈 시체로 발견되었다. 하얀깃털의 상황을 보고 이러다가는 자신도 주인의 손에 꼼짝없이 죽겠다는 생각이 든 주인공은 주인의 손에는 죽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새끼들을 이끌고 집을 나왔다. 하지만 생이 다했는지 길을 가다가 쓰러져서 죽고 말았다. 나는 비록 주인공이 죽기는 했지만 삶의 목적을 세우고 어느정도 달성하며 죽었기 때문에 기쁘게 죽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결국은 자신이 꾸었던 꿈을 성취하고 생을 마감하는 수탉을 보니, 삶의 목적 즉 꿈이라는 것이 참으로 중요하구나라고 새삼 느끼게 되었다. 성경에 꿈이 없는 백성은 망한다라는 말씀이 있다. 일단 하나님께서 주신 꿈을 받으면 내가 꿈을 이끄는 것이 아니라, 꿈이 나를 이끈다고 한다. 나에게도 어서 꿈을 주셔서 그 꿈이 내 인생을 이끌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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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14년 4월 2일 수요일, 맑음.

 

프랑스 작가 샤를페로의 작품이며 우리가 잘 아는 동화인 신데렐라 이야기는 신데렐라라는 소녀가 계모와 새 언니들로부터 구박을 받으면서 시작된다. 하지만 요정의 도움(자정까지 공주처럼 꾸며줌)으로 신데렐라는 공주처럼 차려입게 되고 무도회에 나가 왕자와 춤을 추며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렇게 정신없이 춤을 추다가 자정이 되자, 허겁지겁 무도회장을 빠져나오다가 한쪽 구두를 잃어버리게 되고, 그것을 집어 든 왕자는 구두 주인을 수소문한 끝에 신데렐라를 만나 신데렐라와 결혼하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이 동화가 세인들의 인기를 끌면서 여러 가지 파생 용어들이 생겼다. 예를 들면 Cinderella team(무명의 우승팀), Cinderella complex(여성이 남성에게 의존하려는 잠재적 욕망) 등이 사용되어 왔다. 그런데 이제는 Cinderella law라는 용어의 법이 영국에 생길 것이다. 영국 정부는 자녀에게 심리적 학대를 가하는 부모들을 처벌하기 위해 계모에게 부당하게 구박을 받은 신데렐라를 빗대어 곧 신데렐라 법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영유아법 개정안에 따르면 장기간 동안 아동에게 애정을 표현하지 않는 방식으로 학대하는 부모는 최대 10년 징역형에 처해지고 아동에게 모욕적인 말을 하거나 때리는 것도 당연히 처벌 대상에 속한다고 한다. 영국에서 부모의 무관심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아동은 150만 명이나 된다고 하는데 이 신데렐라법이 생김으로서 피해를 받는 아동이 줄어들었으면 좋겠다. 사실 우리나라에도 어려운 환경에서 부모의 학대를 받아가며 살아가는 아동들이 있다는데, 영국의 신데렐라 법과 비슷한 법이 우리나라에도 생기기를 바란다. 사람의 습관은 어린 시절에 배운 것을 커서도 그대로 또는 유사하게 행하게 된다고 하는데, 부모가 아이를 학대하거나, 모욕적인 말을 하도록 가만히 놔둔다면, 자연스럽게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도 결코 밝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우리나라 정부 및 입법부도 영국처럼 어른들이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을 학대하는 것으로부터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신속히 연구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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