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14년 4월 2일 수요일, 맑음.

 

프랑스 작가 샤를페로의 작품이며 우리가 잘 아는 동화인 신데렐라 이야기는 신데렐라라는 소녀가 계모와 새 언니들로부터 구박을 받으면서 시작된다. 하지만 요정의 도움(자정까지 공주처럼 꾸며줌)으로 신데렐라는 공주처럼 차려입게 되고 무도회에 나가 왕자와 춤을 추며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렇게 정신없이 춤을 추다가 자정이 되자, 허겁지겁 무도회장을 빠져나오다가 한쪽 구두를 잃어버리게 되고, 그것을 집어 든 왕자는 구두 주인을 수소문한 끝에 신데렐라를 만나 신데렐라와 결혼하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이 동화가 세인들의 인기를 끌면서 여러 가지 파생 용어들이 생겼다. 예를 들면 Cinderella team(무명의 우승팀), Cinderella complex(여성이 남성에게 의존하려는 잠재적 욕망) 등이 사용되어 왔다. 그런데 이제는 Cinderella law라는 용어의 법이 영국에 생길 것이다. 영국 정부는 자녀에게 심리적 학대를 가하는 부모들을 처벌하기 위해 계모에게 부당하게 구박을 받은 신데렐라를 빗대어 곧 신데렐라 법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영유아법 개정안에 따르면 장기간 동안 아동에게 애정을 표현하지 않는 방식으로 학대하는 부모는 최대 10년 징역형에 처해지고 아동에게 모욕적인 말을 하거나 때리는 것도 당연히 처벌 대상에 속한다고 한다. 영국에서 부모의 무관심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아동은 150만 명이나 된다고 하는데 이 신데렐라법이 생김으로서 피해를 받는 아동이 줄어들었으면 좋겠다. 사실 우리나라에도 어려운 환경에서 부모의 학대를 받아가며 살아가는 아동들이 있다는데, 영국의 신데렐라 법과 비슷한 법이 우리나라에도 생기기를 바란다. 사람의 습관은 어린 시절에 배운 것을 커서도 그대로 또는 유사하게 행하게 된다고 하는데, 부모가 아이를 학대하거나, 모욕적인 말을 하도록 가만히 놔둔다면, 자연스럽게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도 결코 밝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우리나라 정부 및 입법부도 영국처럼 어른들이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을 학대하는 것으로부터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신속히 연구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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