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13년 11월 18일
날씨 : 아주 추움 ㄷㄷ
오늘은 정말로 재미있었던 한국과 스위스의 평가전에 대해서 내가 분석해보겠다. 우선 전 세계의 언론들이 피파랭킹 56위인 대한민국이 7위인 유럽의 강호 스위스를 절대 꺾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처음에는 그들의 예상이 맞는 듯 하였다. 전반 시작한지 10여분만에 스위스의 24번선수가 패스하는 척하면서 계속 우리 진영으로 드리블하다가 빈 공간이 보이자 바로 왼발 킥을 하였다. 그 공은 우리의 골대를 살짝 때리면서 들어갔고 우리 팀은 기세가 꺾였다. 그러나 이대로 물러설 한국이 아니었다. 한국은 계속 위협적인 플레이를 펼치다가 코너킥 찬스에서 우리나라의 에이스 수비수인 홍정호가 헤딩으로 독일 리그 최고의 명수문장 디에고 베날리오를 뚫었다. 그리고 후반 막판 우리 팀의 이청용은 정말로 좋은 움직임을 펼쳤다. (이 선수는 2010년 월드컵 이후로 국가대표 골이 하나도 없다. 그 대신 어시스트는 무지하게 많다.) 그리고 후반 막판 마침내 구석으로 들어가는 헤딩을 하여 역전골과 동시에 자신의 국가대표 2년만의 골을 넣었다. 그렇게 경기가 끝났고 우리나라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나는 우리나라를 이기게 한 핵심 선수는 기성용과 이청용인 것 같다. 왜냐하면 동점골은 기성용의 멋진 크로스에서 나온 것이었고 막판 역전골은 이청용이 집어넣었기 때문이다. 그것 말고도 이청용은 이번 경기에서 볼을 뺏긴 적이 거의 없다. 정말 유럽 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답다. 우리나라가 이런 페이스를 유지해서 다음 경기에도 멋진 경기 보여주길 바라며 일기를 마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