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12월 17일 월요일, 쌀쌀함
금요일에 친 시험 결과를 오늘 5교시에 확인하였다. 나는 사회에서 많이 틀릴 것 같았다. 맨 처음에는 국어부터 확인하였다. 국어는 100점이었다. 국어에는 많이 헷갈리는 문제가 없었다. 2번째는 수학이었다. 수학은 내가 특히 자신 있는 과목이기 때문에 손쉽게 100점을 받았다. 그 다음에는 드디어 사회였다. 90점이었다. 그런데 불만이 하나 있었다. 12번 문제에서 하나는 맞고 하나는 틀렸는데 그냥 틀렸다고 한 것이다. 우리 엄마 반은 반점을 주었는데 조금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다음에는 과학이었다. 95점이었는데 뭐가 틀렸는지 잘 기억이 안 난다. 그 다음에 확인을 한 영어는 100점을 맞았다. 나는 매일 아빠와 함께 고등학교 수준 정도의 영어를 공부하기 때문에 초등학교 영어는 남들에 비해서 쉬운 것 같다.
여기까지는 3개 틀렸다. 이제 예체능을 확인할 차례였다. 먼저 음악은 100점이었다. 10번에 ‘대취타의 특징으로 올바르지 않은 것’이 조금 헷갈렸는데 ‘임금님이 행차하실 때나 군인이 행진할 때 부르던 노래’라는 힌트를 기억해서 맞았다. 1번의 보기는 (어두운 느낌의 음악이다.)였는데 임금이 행차할 때나 군인이 행진할 때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았다. 그리고 체육에서는 1개가 틀렸다. ‘그림을 보고 줄로 할 수 있는 동작 중 무엇인지 고르시오.’ 라는 문제였는데 사람이 뛰면서 줄을 흔들고 있어서 ‘흔들기’라고 했다. 답은 ‘팔 자로 돌리기’였는데 거두기 전에 ‘팔 자로 돌리기’라고 생각은 했던 것 같다. 고칠 걸 그랬다. ㅋㅋㅋ
미술은 정말 어이없게 1개가 틀렸다. 1번에 답이 ‘캐릭터’라는 걸 알면서도 너무 떨리는 바람에 내 이름을 적어버린 것이다. 너무 어이없어서 시험지를 받자마자 웃음부터 나왔다. 너무 어이없었다. 그 다음에는 도덕이었다. 도덕은 너무 쉬워서 손쉽게 100점을 맞았다. 우리 반에서 아주 공부를 못하는 편인 김성균도 1개밖에 안 틀렸을 정도면 얼마나 쉬웠을지 짐작이 대충 간다. 그래서 총 5개가 틀렸고 평균은 96.5였다. 우리 반에서 1등인 허윤서가 평균이 97인데 미술에서 그 실수만 하지 않았으면 내가 평균 97.5로 1등이었다. 너무 안타깝고 허탈하였다.
다음 시험 때는 실수를 하지 않고 잘하면 좋겠다. 너무 아까웠다. 특히 미술은 진짜로 아까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