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마음 버리기 연습 - 이기적인 세상에서 행복하게 사는 법
코이케 류노스케 지음, 양영철 옮김 / 21세기북스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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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케 류노스케"라는 일본에서 날아온 스님의 책들이 관심을 받았을 때, 나 역시도 그 대열에 동참했었다. 매우 간결하면서도 중요 내용만 쏙 집어내는 그의 책들에 즐거웠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래서 다시 읽고자한 "나쁜마음 버리기 연습"이다.

 

이 작품을 쓰던 당시 작가는 어떤 생각을 했었을까? 인간의 본성 중 부정적인 면인 "악"의 측면에서 서술되는 "나쁜마음 버리기 연습"에 처음에는 내가 읽었던 작품들의 그 "코이케 류노스케"가 맞는지 의구심이 들 정도였다. 하지만 한장 한장 그의 이야기를 읽어내면서 이해되지 않는 부분보다는 수긍이 되는 부분이 많았다. 그리고 단지 그가 인간의 부정적인 면에서 기술했을 뿐 본디 인간의 "선"을 믿고 싶어하는 마음이 느껴졌다.

 

인간은 원래부터가 위선적인 면모를 갖고 태어날 지도 모른다. 그리고 사회가 발달할수록, 인간관계가 넓어질수록 위선의 크기는 점점 커지고 있는 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런 위선도 결국에는 "선"이 포함되어 있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선"의 비율이 "악"보다 크다면 인간은 "악"이 아닌 "선"을 느낀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는 우리 인간이 노력만 한다면 금세 고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노력 여하에 따라 인간은 변하고 주변도 따라 변한다는 것이 "나쁜마음 버리기 연습"의 이야기이다.

 

같은 상황에서 어떤 식으로 표현하느냐에 따라 험악한 상황이 되기도 하고 부드러운 상황이 되기도 한다. 뻑뻑한 기계에 조금의 기름을 치면 금방 부드러워지는 것처럼 인간관계에 윤활제를 어떻게 쳐야 하는 지 알려주는 "나쁜마음 버리기 연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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