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저녁,
오랜만에 동생커플과 영화를 보러 나섰다.
그리고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화차"를 보게 되었다.
일단 "화차"를 보고 난 소감은
2시간이 가까운 런닝타임이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라는 것이다.
"영화는 90~100분 정도의 런닝타임이 최적!!"이라고 외치는 본인이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았음은 곧, 상당히 재미있었음과 동일하다.
3명의 주인공들은 딱 맞는 제 옷을 입은 것처럼
캐릭터와 동화되어 있었고
변영주 감독은 여성의 섬세함을 잘 살려
이야기의 연결연결을 꼼꼼하게 정리하고 있었다.
"15세이상관람가"이기때문에 그랬었을 수도 있겠지만,
잔인한 장면을 직접적으로 보여주지 않으면서
관객들로 하여금 잔혹함이 느껴지게 만든 점은 상당히 인상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