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 블랭크 - Point Blank
영화
평점 :
상영종료


 

간호사 자격시험을 준비하는 간호조무사 사무엘(질 를르슈)은 야근근무 중
정체불명의 남자가 입원환자 위고(로쉬디 젬)의 호흡기를 떼려는 장면을 목격하고
의사없이 본인의 힘으로 위고를 살려낸다.
하지만 그 사건 후 만삭인 아내가 납치되고
정체불명의 괴한으로부터 아내를 살리려면 위고를 빼내어오라는 협박전화를 받게된다.
아내를 구출하기 위해 위고를 빼내지만,
사건은 점점 더 꼬여만 가고, 이 둘은 위험한 추격을 시작하는데...
 

이 영화를 본 지 벌써 한 달이 넘었다.
그런데도 최근 극장에서 본 가장 맘에 드는, 흡족한 액션스릴러였다.

프레드 카바예 감독님은 "쓰리 데이즈"의 각본을 쓰던 중 "포인트 블랭크"의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한다.
공동 각본가였던 귀욤 르망의 아내가 임신 중이었던 데서 착안해 만삭의 아내가 납치된다는 설정과
하루동안 긴박한 추격전을 펼친다는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낸것이다.
그리고 파리를 배경으로 쉴 새 없이 달리며 뛰어내리며 멋진 액션 스릴러를 탄생시켰다.
 

연기파 배우들의 합류도 이 작품의 커다란 매력이자 힘이다.
"영광의 날들"로 2006년 칸국제영화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로쉬디 젬은
킬러 위고역을 맡아 군더더기 없는 깔끔하고 절도있는 액션을 선보였고
뤽 베송감독의 "블랑섹의 기이한 모험"에서 주연을 맡았던 질 를르슈는
아무것도 없지만 아내를 구출하기 위해 맨 몸으로 나서는 사무엘을 연기해 영화의 긴장감을 배로 높여주었다.
그리고 부패 경찰 패트릭을 열연한 제라르 랑방의 묵직한 연기와
"소년,소녀를 만나다"의 여주인공 미레이류 페리에, 엘레나 아나야
또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여 무게감있는 영화를 만들어냈다.
 

평범한 소시민이 우연히 사건에 휘말려 사건을 해결한다는 설정이 신선하지 않지만,
포인트 블랭크는 87분동안 시종일관 긴장감을 유지한다.
헐리웃 액션영화처럼 스케일이 큰 화려한 액션신이나 결투신은 나오지 않지만,
현실감 높은 처절하고 사실적인 액션으로 관객들을 조여오고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이야기와 빠른 전개로 관객들을 몰입하게 한다.

멋진 파리의 배경으로 쉴 새 없이 달리며 벌이는 추격전은 확실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추격장면에 역동적인 음악과 어우러져 관객들의 심장박동수를 높여주었고
끝까지 확실하게 마무리해주는 호쾌한 결말을 보여준다.

"13구역", "테이큰" 등 프랑스 액션영화의 팬이라면 꼭 챙겨 볼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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