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니버디 - Hop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이스터 바니 후계자 "이비"는 가업인 달걀 만들기를 포기하고

자신의 꿈인 드러머가 되기위해 집을 떠나 토끼굴을 통해 인간세상 헐리우드로 나간다.

하지만 시작부터 쉽지 않고 심지어 자동차사고까지 당하게 되고

가해자(?) 프레드(제임스 마스던)를 협박하여 숙식을 제공받는다.

이 둘은 첫 만남부터 옥신각신 다투지만

불확실한 미래와 꿈 때문에 방황하는 공통의 고민을 안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서로를 이해하게 되고 서로의 꿈을 이루기 위해 여정을 떠나게 된다.
 

이 영화의 모티브는 부활절 달걀에서 시작된다.

서양에서는 부활절에 달걀을 미리 집에 숨겨두고

아이들에게 토끼가 숨겨놓은 달걀을 찾게하는 풍습이 전해진다.

이는 크리스마스의 산타클로스와 루돌프처럼 아이들에겐 커다란 즐거움이고 선물이다.

이러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아이스 에이지", "슈퍼배드" , "앨빈과 슈퍼밴드" 제작진들이

전작들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또 하나의 실사와 애니메이션의 결합을 만들어냈다.
 

너무나 귀여운 토끼와 병아리들의 캐릭터 CG와 실사의 만남은 한마디로 환상이었다.

애니메이션과 실사의 이질감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으며

가상의 토끼와 대화를 나누는 배우들의 연기도 너무나 자연스러웠다.
 

스토리는 단순하고 특별할게 없지만

스크린속에서 꺼내고 싶을정도로 귀여운 캐릭터들이 어린아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어른 관객층까지 여과없이 흡수해버린다.

코믹한 장면과 흥겨운 음악들이 가득해 영화속 병아리처럼 춤을 추고 싶게 만들어버리고

"전격Z작전"의 데이빗 핫셀호프의 깜짝 등장도 너무나 즐거웠다.

더빙판이 아닌 자막 상영관을 힘들게 찾아갔는데

후회하지 않는 내 맘에 쏙 드는 바니버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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