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4월 3주

1. 제인에어(드라마/ 영국/ 115분) 

  

 

 

 

 

 

 

그녀는 운명보다 강하다! 일과 사랑에 당당했던 한 여자의 뜨거운 삶!

영국의 여류작가 샬럿 브론테의 장편소설.
1840년대 영국소설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이미 20여차례 영화화되었고
이번이 27번째 영화화된 작품이다.
 

기존의 영화들과 차별화된 점과 주목해야할 점은 바로 제인에어의 캐스팅이다.
"이상한 나라 앨리스"에서 신비스러운 소녀의 모습을 보여준 "미와 와시코브스카"는
기존의 여린 소녀이미지를 벗어던지고 당당한 여성의 모습을 어떻게 보여줄지....
이미 여러작품에서 보여주었던 제인에어의 모습과는 어떤 다른 모습을 보여줄지.. 매우 기대되는 점이다.
그리고 로체스터역의 "마이클 패스벤더"는 역대 최고로 잘생긴 로체스터라는 찬사(?)를 받았다.
그 외에도 이젠 아역이미지는 완전히 벗어던진 "제이미 벨"과
어떤 수식어도 필요없는 "주디 덴치"가 합류하여
연기와 비쥬얼...이 두 가지를 모두 충족시키는 제인에어를 탄생시켜
기존의 제인에어들과 어떤 다른 모습을 보여줄지 너무나 기대가 된다. 

2. 상실의 시대(드라마,로맨스/ 일본/ 133분) 

 

 

 

 

 

 

 

사랑을 알아가던 스무 살의 그때…

무라카미 하루키의 너무나 유명한 소설 상실의 시대.
그린 파파야의 향기, 씨클로, 나는 비와 함께 간다의 트란안홍이 연출을 맡고
키쿠치 린코, 마츠야마 켄이치, 타마야마 테츠치, 미즈하라 키코등이 출연한다.

일본에서는 6백만부라는 어마어마한 판매기록을 세웠고
우리나라에서도 젊은층에서는 필독서로 인식될만큼 대다수가 읽었고
책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이라도 제목은 들어봤을정도로 유명한 작품이다.

 

조금은 난해한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을
자신의 색이 뚜렷한 트란 안홍 감독이 어떻게 풀어냈을지
어떤 감각적인 영상을 보여줄지 기대되는 작품
이다.
 

3. 고백(드라마/ 일본/ 106분) 

 

 

 

 

 

 

 

“내 딸을 죽인 사람은 우리 반에 있습니다”
 

미나토 가나에의 데뷔작으로 일본에서 신드롬을 일으키며 추리소설 신인상을 수상하였다.
딸을 잃은 여교사의 우아한 복수를 내세워
청소년 보호법을 사회적인 논란의 중심으로 끌어들이고
생명의 소중함도 다시 한번 일깨워준 작품이다.

 

불량공주 모모코,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등 범상치 않는 영화를 만들어온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이
자신의 독특한 취향은 조금은 버리고 원작의 색을 그대로 살린 노력이 고스란히 묻어났고
도쿄 타워, 4월 이야기의 마츠 다카코는 딸을 잃어버린 엄마의 모습과
자신의 잘못을 알지 못하는 학생에게 딸의 복수를 하는 냉혹한 여성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토론토 영화제에도 출품되었고
우리나라 부천 판타스틱영화제에서도 이목이 집중되었으며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의 4관왕을 휩쓴 작품이다.
영화를 보는 동안 인정하기 싫은 일본교육현실이 가슴을 짓눌리지만,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의 감각적인 영상이 현실의 불편한 진실을 덮어버리는
아름답지만 아름답지 못한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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