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무서워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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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쇼핑 시식모델 상열(임창정)은 함께 연기하는 소연(김규리)을
실제 부인이라 착각할정도로 열렬히 짝사랑을 한다.
하지만 그녀는 이미 박피디(김태훈)와 연인사이이었고 소연은 박피디의 아이를 임신하게 된다.
소연은 중절수술을 권하는 박피디와 헤어지고
자신과 하룻밤을 함께 보냈다고 굳게 믿는 상열과 결혼을 선택한다.
 

           임창정은 이번 영화에서도 역시 자신의 주특기를 십분 발휘한다.
영화 초반 촌스러운 외모와 눈치없는 찌질남의 대표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만
영화가 진행될수록 소연에 대한 상열의 진심어리고 지극정성인 사랑은
관객들에게 진정한 순애보 사랑의 모습을 보여준다.
 

             김규리 또한 화려한 모델의 모습과 다소 사차원스러운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기존의 자신의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완급조절 가능한 코믹연기를 선보이며
임창정과의 멋진 콤비를 이루어냈다

            이 영화의 또 다른 매력 중 하나가 김수미, 안석환, 김진수의 감초연기이다.
영화의 집중도가 떨어질때쯤마다 등장하여
걸쭉한 욕설과 대사를 여과없이 뱉어내면서 자연스런 웃음을 자아내게 하였다.
특히 김진수는 남자배우들이 쉽게 소화해내기 힘든 (마릴린 먼로의 의상을 입는 등...)
범상치 안는 취향의 남성(?)역을 훌륭하게 소화해냈다.

하룻밤을 보냈다며 갑자기 결혼을 하고
상열이 진실을 알게 되어 소연을 떠난다는 다소 억지스럽고 과도한 설정과
지나치게 자극적인 화장실 유머는 관객들을 불편하게 만들지만,
웃음이 필요한 관객들에겐 제격인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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