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분기 드라마 "수의사 두리틀"입니다.
천재 수의사 켄이치가 동물뿐만 아니라 동물 주인의 상처까지 치유해주는 내용의 드라마입니다.
흔하고 뻔한 내용이라서 처음에는 관심조차 없던 드라마였습니다.
하지만 주인공인 오구리 슌과 큰 비중의 조연인 나리미야 히로키의 출연때문에 찾아보게 되었지요.
게다가 제가 좋아하는 동물들이 매회마다 등장하는 것도 한 몫했구요. ^^ 


 

주인공 톳토리 켄이치는 천재 수의사 입니다.(이하 통칭 두리틀)
아무리 어려운 수술도 척척 해내고,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이 넘쳐 흐르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인간을 대하는 두리틀은 매우 냉정합니다.
이 드라마에 나오는 동물 주인들은 하나같이 안드로메다에 개념을 두고 온 것처럼 행동합니다.
현재 4회까지 봤지만 그들의 막무가내식 행동은 익숙해지지가 않아요. ㅠㅜ
울화통이 터질 찰나에 우리의 주인공 두리틀은 그들에게 냉소와 시니컬한 독설을 팍팍 날립니다.
물론 겉으로는 냉담하게 표현하지만 속으로는 한없이 따뜻한 주인공이랍니다.
 

 

그에 비해 히로키가 연기하는 하나비시는 누구에게나 친절한 수의사입니다.
TV의 동물 관련프로를 진행하는 "카리스마 수의사"로 유명한 인물이지요.
또한 무례하다고 소문이 자자한 두리틀의 실력을 인정해주는 친구입니다.
 

 

아무런 걱정거리가 없을 것 같은 하나비시에게는 풀기 어려운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수술을 할 수 없다는 것이지요.
자신의 개를 수술하다가 결국 죽게 만든 일이 트라우마로 작용하여 그는 메스를 잡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수술할 동물이 생기면 부리나케 톳토리동물병원으로 달려가는 상황입니다.
과연 하나비시는 수술을 할 수 있게 될까요?
 

 

4회에 등장한 토끼입니다.
이렇게 매회마다 귀엽고 앙증맞은 동물들이 등장하니 이 드라마를 사랑할수밖에....
게다가 드라마 후반부의 심금을 울리는 찡~~한 이야기가 항상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두리틀은 한건 했습니다.
8년만에 만난 아버지와 딸을 화해시켰습지요.
앞서 언급했지만 매회 등장하는 무개념 주인들은 "무언가"가 결핍된 사람들입니다.
결핍은 그들의 안하무인 행동의 원인이 됩니다.
그들은 동물을 통해서, 두리틀을 통해서, 자신의 결핍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면서 상처를 치유하게 됩니다.
그 과정을 지켜보는 제 3자의 입장은 상당히 뿌듯합니다.
 

 

하나비시의 제안을 켄이치가 거절하는 장면은 4화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살갑지는 않지만 절친한 두 친구가 바라보는 곳은 서로 어긋나있습니다.
다음화부터는 두 사람의 관계에도 변화가 생길 것 같습니다.
5화, 빨리 보고 싶네요.

덧, 실제로도 아주 친한 히로키와 슌... 오랜만에 드라마에 동반 출연하다니!!
에헤라뒤야~~~ 자진방아를 돌려라~~~~~~ 저는 이런 마음으로 매회 드라마를 보고 있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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