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말까지 소득세를 신고하는 기간이다.

차일피일 미루다보니 5월이 일주일도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래서 어제는 쉬는 김에 세무서 일을 보려고 오전에 집을 나섰다.

오래 걸려야 한시간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것은 나의 오산이었다.

헉....세무서에 어찌나 사람이 많던지...

내 대기번호표가 782번인데 603번이 일을 보고 있었다.

다른 날에 올까, 잠시 고민도 했지만 시간이 나질 않을 것 같아서 그냥 기다리기도 결심했다.

민원인에 비해 공무원의 숫자가 턱없이 적어 업무처리 속도는 더뎠다.

점심시간이 가까워지자 700번대 민원인들은 점심을 먹고 오란다. ㅠ

아침도 안 먹고 세무서를 들렀는데 차라리 잘 됐다 싶었다.

최대한 느릿느릿 근처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 돌아왔지만 650번대..

휴.. 아직도 100명을 넘게 기다려야 한다고 생각하니 한숨이 절로 나왔다.

책이라도 들고 올걸, 후회가 밀려왔다.ㅠㅠ

11시에 도착한 후, 2시 55분에서야 전광판에 뜬 내 번호 782번..

소득세 신고하고 인증작업하는 일은 2분도 걸리지 않았다.

2분을 위해서 4시간을...... 내 금쪽같은 시간들..흑흑..

정말 어제는 하루종일 피곤한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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