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아프리카에 펭귄이 찾아왔습니다
테오 글.사진 / 삼성출판사 / 2009년 7월
평점 :
품절


아프리카에 펭귄이!!!!!!
이제껏 나에게 펭귄은 매우 추운 곳에서 서식하는 동물이었는데 뜬금없이 아프리카에서 사는 펭귄이라니 너무나 신기하였다.
우선 책을 읽기 전에 첫장부터 끝장까지 쭈욱 훑어보았다.
일단은 청명하고도 높은 파아란 하늘이 사진 속에 많이 담겨져 있어서 답답한 마음이 뻥 뚫리는 것 같았다.
본격적으로 <당신의 아프리카에 펭귄이 찾아왔습니다>를 접하기 전에 마음을 정화시키고 독서를 시작했다.

<당신의 아프리카에 펭귄이 찾아왔습니다>, 이 작품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멋진 사진과 함께  소개한 여행 에세이다. 지루하지 않고 즐겁게 말이다. 저자가 바로 옆에서 이야기해주는 느낌이 드는 그런 작품이다.
여행 에세이를 즐겨 읽지 않는 편이지만 <당신의 아프리카에 펭귄이 찾아왔습니다>은 책 표지 속의 귀여운 펭귄에 홀딱 반해서 읽게 되었다.
책 표지만 귀여운 줄 알았더니 책 속의 내용은 더욱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작품이다.
 
펭귄이 노니는 해변을 걸어보시겠습니까? 
단, 펭귄에게 '쉬운' 인간으로 얕잡혀 보이면 삼십육계 줄행랑이 요구됩니다. 험한 꼴을 당하고 싶지 않다면 열심히 뛰어야 합니다.
갈매기의 분비물과 함께하는 해변의 레스토랑을 꼭 들러보세요!
갈매기 분비물만 생각하고 그냥 지나치면 그 맛을 영원히 맛보지 못하겠지요, 선택은 당신이.
사막 모래언덕에서 즐기는 보드, 상상이나 해보셨나요?
남녀노소 누구든지 보드에 몸을 실을 수 있습니다.
돼지의 휴식공간, 피그팜에 가실 때는 바람의 방향을 체크하세요.
사자왕을 만나보고 싶으신가요?
과거의 영광을 뒤로하고 현재는 첫번째 부인에게 바가지 긁는 소리만 듣고 있는 조금은 불쌍한 사자왕 쟈카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와인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 곳을 놓치지 마세요. 그 곳은 바로 와인 농장 스피어팜이랍니다. 아주 싸고 정말 정말 좋은 와인을 만날 수 있을 겁니다.
일상이 지루하신가요? 그렇다면 잠시 블루크랑스 번지브릿지에 들러 번지점프를 해보시렵니까!
아프리카의 음악을 듣고 싶다면 소년 로이드(봉봉카)의 드럼 연주를 만나보세요.
그리고 여러분들이 빠뜨리지 않고 꼭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하늘을 향해 눈을 감아보세요. 그러면 하늘의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꼭 들어보세요.

이 책의 저자는 여행자는 여행을 그리워하는 사람에게 스스로 선물이 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그리고 여행은 떠나는 것이 아니라 여행에게로 향하는 것이라고 한다.
나 역시 저자의 의견에 공감한다. 그리고 혼자 마음속으로 외쳐본다.
"여행아, Are you O.K? I am O.K! 내가 너에게로 갈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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