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시선으로 흥미로운 작품을 잘도 뽑아내는 "닐 게이먼", 그의 인터월드. 책을 받아든 순간부터 한장 한장 읽기가 아까웠다. 내게 "닐 게이먼"은 스타더스트라는 멋진 작품의 더욱 멋진 작가이다. 그렇기에 주저하지 않고 그의 신작 "인터월드"을 집어들었다. 하지만 SF소설이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예상보다 책의 읽힘이 지지부진이었다. 조이 하커라는 공부도, 운동도, 친구관계도 그저그런 평범한 아이가 인터월드의 주인공이다. 이런 평범한 소년이 우연히 워킹(Walking)을 하게 되면서 다른 세계로 들어가게 된다. 자신의 세계(지구)에서도 찌질했던 소년은 생각지도 못하게 가게 된 세계에서도 소년은 여전히 좌충우돌 답답한 아이였다. 하지만 좌충우돌 모험을 겪으면서 조이는 자신도 모르게 콩나물 자라듯 쑥쑥 성장하게 된다. 운 좋게 지구에 돌아오긴 했지만 그의 동료들을 못 본척 할 수 없기에 조이는 큰 결단을 내리게 된다. 그것은 어렵게 만난 가족들과 헤어지고 다시 인터월드로 가는 것이다. 이젠 더이상 예전의 평범한 조이가 아닌 인터월드의 전사 중 한 명이 된 것이다. 책을 읽은 내내 조이의 특별한 능력, 워킹(Walking)을 해보는 상상을 했다. "닐 게이먼"의 작품을 읽다보면 항상 즐거운 상상을 할 수 있다. 이번 행복한 상상은 인터월드의 워킹(Walikng)이다. 정신없이 바쁜 나날로 마음의 여유가 없는 요즘, 조이와 함께 "워킹(Walking)"을 하는 꿈을 꿔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