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택배 아저씨가 다녀가셨다. 

"책인가봐요!!"

"고맙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봉투를 열어보니 얼마전에 이벤트에 당첨된 책이었다.    

오가와 요코 의 책이었다.

오가와 요코.. 북카페의 혜남의 나눔으로 처음 접하게 된 작가였다.

(혜남님에게는 크리스마스카드를 보냈었는데 나에게 나눔을 하시고 북카페에 전혀 들어오시지 않는다. ㅠㅠ)

그녀의 글에 매력을 느껴서 바로 "박사가 사랑한 수식"을 구입했고 

운 좋게 이벤트에서 당첨이 된 "우연한 축복"   

하.지.만..

난 책을 펼쳐보고 책옷이랑 책이 뒤집어져서 씌어진 줄 알았다.   

하지만 책 겉을 보니 제대로...
 

헉.. 책갈피역할의 끈 역시 책 위가 아닌 책 밑에서부터 시작된다.

책이 이쯤되니 난 페이지 확인부터했다.

페이지는 빠진 것 없이 정상.. 휴... 정말 다행...

구입한 책도 아니고 이벤트에서 받은 책이니 교환해달라고 할 수도 없고

내가 책을 끔찍하게 깨끗이 다루는 인물도 아니니

그냥 읽으려고 마음 먹었지만..............

지하철에서는 절대 못 읽는다는 거...ㅋㅋㅋㅋㅋ

책을 뒤집어 읽어야 하는데 사람들이 다 날 이상하게 생각할 것 같아서...ㅋㅋㅋㅋ

여튼 이건 이벤트에 당첨된 것도 뭣도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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