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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의 사전 - 브리태니커와 구글에도 안 나오는 인류 지식의 최신 보고서
카트린 파지크.알렉스 숄츠 지음, 태경섭 옮김 / 살림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내가 알고 있는것이 얼마나 될까? 하는 의문이 생깁니다.

그것보다는 내가 세상에 대해 얼마만큼의 호기심이 있을까? 를 되새겨 보게 되는 책이었습니다.

 

이 세상의 의문점들은 당연히 연구원, 박사, 과학자들이 알아서 밝혀 내겠거니.....했던 생각들~!

나는 밝혀진 사실들을 어디선가 읽어내면 그만이라는 안이한 생각들~!

과학적으로 밝힐수 있는 문제들은 모두 밝혀졌을거라는 생각들~!

이제 이 모든 생각들을 달리 하기로 했습니다.

 

너무 당연시 여기고 있던 하나하나들이 아직 우리가 모르는것 투성이라는것을 알게 되었네요.

이 책은 감각의 무지, 사물의 무지, 인간의 무지, 동물의 무지, 우주의 무지, 현상의 무지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각 대제목 아래 소제목으로 하나하나 여러가지들의 무지에 대해 나와있습니다.

 

기억나는 몇가지를 적어보자면,

근시가 정확히 어떤 과정을 거쳐서 일어나는지 해명되지 않았습니다. 근시는 유전일까요 환경일까요?

근시있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충치가 더 많다고 합니다.

어떤 연관이 있는지는 알수 없지만, 당분을 자제해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얼음하면 당연히 미끄럽다는 생각을 해오던 저에게 왜 미끄러울까라는 새로운 의문이 들게 합니다.

얼음의 가장 윗부분의 분자가 액체처럼 되어있답니다. 그러므로 압력이나 마찰없이 자체로 쉽게 미끄러질수 있는 액체와

비슷한 층을 만드는 것인지도 모르지만, 정확히 이런 현상이 어떻게 일어나는지는 불분명하다고 하네요.

 

그리고, 읽으며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하품'부분 입니다.

왜 하품이 나오는지 왜 전염이 되는지 알수없는 하품에 대해 6페이지 분량의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하품의 전염.......확실하지요?

저는 하품이라는 소제목을 읽을때부터 6페이지 분량의 내용들을 읽으며 내내 하품을 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작성하는 순간.....하품이란 단어와 생각을 떠올리는 이 순간 또 다시 하품이 나오기 시작하네요........

전혀 졸렵지도 않고 피곤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이 부분을 읽었는데 너무 많은 하품이 나와서 이 부분을 빨리

읽고 지나가고 싶을 정도였습니다.....ㅋ

왜일까요?????????????

 

이 밖에도 다 열거하기 힘들정도로, 밝혀지지 않은 많은 사건들에 대해 나와 있습니다.

앞으로는 많은 물건들과 사건들에 '왜?'라는 단서를 붙여 생각해 보기로 했습니다.

호기심은 아이들에게만 심어줄것이 아니라, 우리 어른들도 잊지말고 늘 호기심과 함께 생활해야 할것 같습니다.^^

 

이 책은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은것들에 대해, 아직 인간들이 밝혀 나가야할 무지에 대해 나와 있는 책이지만

그 과정을 나열하며 열거되어 있는 내용들 속에서 많은 지식들을 배울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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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 김열규 교수의 열정적 책 읽기
김열규 지음 / 비아북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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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저도 어릴적에 책읽기를 무척 좋아하였습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하기전, 오빠들 어깨너머로 한글을 깨우친 후....

책 읽기에 푹~ 빠져, "친구야~~~놀자~~~!!!!" 하고, 친구가 불러도 책을 읽어야 한다며

방에서 책을 읽곤 했답니다....(엄마말씀에....^^)

저는 그 사건이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책을 읽었던 기억들이 있습니다..

그때는 아마도, 책을 읽는다기 보다는 글을 읽는 재미로 읽었던것 같습니다..

고무렵 전래동화에 빠져 있다가, 초등학교때 명작을 감동깊게 읽었던것 같습니다.

 

중고등학교때도 책을 즐겨 읽었던것 같습니다..

서점나들이도 자주다녔고...친구에게 책이 있으면, 쟝르를 불문하고 무조건 빌려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김열규 교수님의 '독서'를 읽고 책을 헛되이 읽었구나~싶은 생각이 듭니다..

 

'독서'란 책은 교수님의 유년기부터 노년기까지의 책읽기에 대하여 나와있고,

그 뒷부분부터는 책읽는 방법(?)에 대해 나와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유년시절의 책읽기는 '내 생의 첫 고전, 듣기'라 표현하셨고,

아이시절의 책읽기는 '낭독의 즐거움'이라 표현하셨고,

소년시절의 책읽기는 '몰입의 유혹'

청년시절의 책읽기는 '책 읽기의 미학'

노년시절의 책읽기는 '농익은 책 읽기'라 표현하셨습니다.

 

교수님의 수많은 깊은 감정 느끼기의 책읽기 생활을 접하고 나니,

나의 책읽기 생활은 수박 겉핥기 식의 가벼운 책읽기였다는 사실이 느껴집니다.

한구절 한구절, 속뜻을 헤치며 읽어야 할것들도, 스르륵~~읽고 지나듯 읽었네요..

'독서'란 책 덕분에 저의 책읽기는 새로운 시작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구절 한구절.....

깊은 속뜻을 헤아려 가며 읽으려 합니다..  그게 바로 책읽기의 맛이란걸 이제서야 깨달았습니다.

지금까지의 저는,

맛을 느끼는 책읽기가 아닌, 끼니를 채우는 책읽기를 하였던것 같습니다.

 

이 책의 중반부 부터는, 그런 저에게 책 읽기의 길잡이가 될수 있는 내용들이 들어있습니다.

요령읽기, 의미읽기, 장르읽기, 작품읽기.....

 

적게 넣고 많이 씹어 읽어야하고, 반복해서 읽고, 놀듯 즐겁게 읽어야 한다는 요령읽기와,

 

게임을 하듯 실마리를 잡아야 하고, 물고기 잡듯 하나도 놓치지 말아야 하고, 이를잡듯 구석구석 뒤져야 하고,

고양이가 쥐를 가지고 놀듯 재미를 찾아야 하고, 사금을 캐듯 까불리고 솎아내야 한다는 의미읽기.....

 

또한....시, 소설, 논설문......이 세가지 장르는 어떤식으로 어떻게 이해하며 읽어야 하는지에 대해

나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시'라는 것에대해 전혀 이해를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시집을 왜 읽는지, 무슨 뜻을 담고 있는지.....겉으로 드러난 뜻만을 헤아리던 저에게, 시에대해 좀더

가까워 질수 있었고....어떻게 이해를 해야하는지, 어떤 식으로 이해를 해야하는지~~좋은 경험을

할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저자가 본인의 것으로 만들어 버린 책들에 대해 나옵니다.

그중, 저는 릴케의 '말테의 수기'를 앞으로 도전해 보려합니다.

제목만으로 익숙한 말테의 수기를, 교수님께서 '평범한 독자는 근처에도 가지 말기 바란다.' 라고 하셨습니다.

'될수 있으면 눈을 밝게 뜨고, 될수 있으면 깨어 있는 의식으로 살아가고 싶은 사람은 말테를 말동무 삼기바란다.'

라고 하셨습니다..

이 두 구절로 저는 이 책이 어떤 책인지 정말 궁금해 졌습니다.

 

저에게 새로운 책읽기의 길잡이가 되어준 좋은책과 인연을 맺을수 있게되어,

책 읽는 내내 정말 소중한 시간들을 갖은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반복해서, 읽으며 자극을 받아야 할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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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 1 - 하 -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밀레니엄 (아르테) 1
스티그 라르손 지음, 임호경 옮김 / 아르테 / 200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을 받은후, 강렬하게 다가오는 책 표지와 제목으로 인해, 본문을 얼른 읽고 싶은 갈증을 꾹꾹 눌러 참으며

책 표지의 앞, 뒤 구석구석을 꼼꼼히 먼저 살폈습니다.

각국 여러나라에서의 판매량이 300만부,100만부,150만부,1000만부.....

책을 읽고 싶은 갈증은 점점더 심해져 갔지만, 그 갈증을 즐기며, 각국 언론과 독자들의 평을 살펴봤습니다.

책 속의 어떤 한글자라도 놓치고 싶지 않았기에, 본문에 들어가기에 앞서, 꼼꼼히 살폈어요.

각 독자들의 아끼지 않는 찬사들로 인해, 이 두권의 책이 나의 두 손안에 있다는 것이 너무 뿌듯했습니다.

 

다음은,,, 아껴뒀던 작가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겉표지 한장을 넘겼습니다.

기자이자 작가인 '스티그 라르손'은 다양한 활동을 하다가, 밀레니엄 탈고 직후 출간도 보지 못하고 심장마비로

급사를 했습니다. 게다가 부인은 법적 혼인관계가 아니라서, 인세 유산도 받지 못했답니다.

너무도 안타까움에 책에대한 궁금증은 더더욱 커져만 갔습니다.

스티그 라르손의 데뷔작이자 유작인 '밀레니엄'~!!!

 

초반부는 인내심을 가지고 읽어야 한다는 느낌을 주는 독자의 글귀를 읽고는, 단단히 마음의 무장을 하고

드디어 책 본문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낯선 어려운 이름들을 가진 여러 사람의 등장인물이 나오기에, 천천히 읽었습니다.

머릿속에 안들어 간 문장을 읽고, 또 읽고.....곱씹어 읽었어요.

하지만, 지루함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이 책 독자를 위한 한가지 배려를 발견하였습니다,

책 속 내용의 중심인 반예르 집안의 얽히고 설킨, 집안의 가계도가 별도로 첨부되어 엽서 크기의 종이에

정리되어 들어있었습니다.

뒷장에는 사건 내용의 중요 마을인 에데뷔 마을의 지도와, 등장인물들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되어 있어,

이해 하는데 많은 도움을 줍니다.

 

하루하루 책 읽을 시간이 많지 않아, 매일 조금씩 조금씩 읽어나갔습니다.

주인공들의 관계가 좀 복잡하기에, 다음날 읽을때 헷갈리면 어쩌나 걱정을 해가며 읽었네요...^^

하지만, 꼭 꼭 씹듯 읽어서 그런지, 다행히 다음날 읽어도 조금전에 읽었던 것처럼 연결해서 읽을수가

있었어요...^^

사건의 실마리가 서서히 풀릴무렵....책 읽는 진도가 빨라질수 있었습니다..ㅋ

 

이 책을 읽을 분들을 위해 줄거리 내용은 전혀 건들지 않겠습니다.

 

이 밀레니엄은 총 3부작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중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上,下'은 밀레니엄의 1부입니다.

2부 '휘발유통과 성냥을 꿈꾼 소녀' 와 3부인 '바람치는 궁전의 여왕'은 앞으로 출간 예정이라니....

갑갑할 노릇이네요.....ㅎ

다음 2부의 내용이 궁금해 죽을 지경입니다.

2부는 올해11월 출간 예정....3부는 2009년 2월 출간 예정입니다...

11월까지 궁금증을 안고, 잘 버텨봐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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