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임 머신 - 수치심이 탄생시킨 혐오 시대, 그 이면의 거대 산업 생태계
캐시 오닐 지음, 김선영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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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 년 전인가. 당시 내 옆자리 그녀가 tv 출연을 앞두고 병가를 냈다는 얘기를 했다.

엄마곰처럼 포근하고 따뜻했던 그 친구. 방송국 시나리오에선 괴물이라고 불리는 여자로 불렸다. 내 책상에는 간식이 떨어지는 날이 없는 반면 그녀의 책상은 깨끗하기 그지없었는데, 영상에서 그녀의 방은 스낵과 비스킷이 곳곳에 흩어져 있었다. 마치 그녀의 생활이 비만을 야기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한 것처럼. 그 후 비만대사수술이라고 불리는( 당시 우리나라에 시행된 지 얼마 안 된 상태) 위절제술 과정을 보여줬다.

그리고 그 친구... 소식을 알 수 없었다. 내 옆자리는 계속 비어 있었다. 수술이 잘못된 건 아니겠지, 팀장님께 물어보니 그건 아니라고 하셨다. 전 국민 저녁 시간을 책임진 시사교양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그녀는 무엇을 얻었을까. 무료 수술보다 수치심...이 더 컸을지도 모른다. 그 방송국 놈은 근무하는 모습을 담겠다고 회사까지 찾아오기도 했으니...

◉수치심이 탄생시킨 혐오 시대,

그 이면의 거대 산업 생태계

미국에서 인기를 모은 TV 프로그램‘더 비기스트 루저(The biggest loser)’라는 리얼리티 쇼는 비만인 사람을 모집해 가장 살을 많이 뺀 사람이 우승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방송 종료 후 추적 연구한 결과 대부분은 수년에 걸쳐 원래의 몸무게로 돌아갔고, 일부는 더 늘었다고 한다. 비만인 몸매를 부각해서 볼거리를 제공하고 돈을 번 방송국과 잠시라도 날씬한 삶을 살았던 그들 중 누가 더 행복했을까.

뷰티 산업도 수치심을 이용한다. 유명 연예인 또는 인플루언서들을 앞세워 이상적 아름다움이라는 환상이나 노화에 대한 혐오를 자극해 이익을 챙겨간다.

이 책의 저자는 불안감, 자기혐오에 기반한 수치심을 이용해 제도적, 상업적 이윤을 취하는 시스템을 수치심 머신으로 정의한다. 비만은 물론 중독·빈곤·외모·인종·젠더·소수자 등 다양한 부문에서 발생하는 혐오와 배제 배경에는 ‘수치심’이라는 키워드가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책을 통해 고발하며 ‘수치심의 악순환’으로인간에 대한 존중이 사라지고 있음을 한탄했다.

수치심은 인간사에서 억압과 이윤, 통제의 도구로 쓰인다는 사실을 우리는 이 책에서 자세히 알 수 있다. 수치심의 영역에서는 우리는 대부분 피해자이자 가해자라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누군가를 비난했을 수도 있고 악의적인 댓글에 동조했을 수도 있다.

◉ 수치심 머신의 방향은..

이 책은 수치심 머신을 해체하자고 말하지는 않는다. 수치심을 완전히 벗어나기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수치심은 불의에 맞설 수 있는 우리의 유일한 도구이기 때문이다. 이에 저자는 우리가 살면서 겪은 수치심과 타인에게 주입하는 수치심을 동시에 조명하고, 수치심 머신의 화살을 부당한 권력을 향해 돌려야 우리의 공익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1월 술 취한 예비검사가 손님과 시비가 붙어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했으나 무슨 특권의식인지 경찰을 폭행하고 자신이 누군지 아나며 어느 라인이냐고 큰소리친 사건이 최근 재조명되고 있다. 이런 사람이 검사가? 대국민 분노는 검사 임용에서 배제되는 것으로 결론이 났지만 변호사 임용은 어찌 될지 의문이다. 수치심은 이런 사람에게 향해야 한다.

개인 차원에서 떼로 몰려가 약자를 비하하는 부적절한 행동을 삼가고 공유 규범을 강제라는 목적으로만 이를 활용한다면 앞으로의 세상은 기대해도 좋을 텐데. 모든 사람이 신뢰하고 존엄하게 대우받는 세상이 좀 더 빨리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출판사 지원도서입니다.

#셰임머신 #캐시오닐 #흐름출판 #비만 #중독 #가난 #빈곤 #상업 #이윤 #제도 #수치심

#사회 #현대사회 #사회인문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조작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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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로 다시 읽는 세계사 - 역사를 뒤흔든 지리의 힘, 기후를 뒤바꾼 인류의 미래
이동민 지음 / 갈매나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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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 타고 내려와 친구를 만났지만 일억 년 전 옛날이 너무나 그리워~ 둘리는 호구 고길동을 괴롭히며 쌍문동을 누볐지만 현세에 공룡은 화석으로만 존재했더랬다. 이들의 멸종 원인에 대해 많은 학설이 있다. 소행성이 충돌로 인해 지각이 움직이고, 지구의 환경이 급격히 변하면서 (충돌 시 발생된 대기 중 먼지들은 태양의 온기를 막아 핵겨울이 됨) 공룡들이 적응 하지 못하여 지구에서 사라졌다는 이론이 가장 유력하다고 볼 수 있다.

인류 문명은 빙하기가 끝난 후 싹을 틔울 밑거름을 다지게 된다. 빙하기가 끝나고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따듯한 기후가 찾아왔기 때문인데 이처럼 우리에게 익숙한 기후와 자연환경은 홀로세라 불리는 1만 2,000여 전에 비로소 형성되었다고 한다.

언젠가 지구가 또다시 빙하기가 도래할지도 모를 일이다. 자연적인 기후변화는 짧게는 수백 년, 길게는 수천만 년에서 1억 년 이상의 주기로 발생하는데 인간의 욕심과 무절제함 때문에 그 주기가 짧아졌다. 기후와 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인간의 과도한 생산과 소비 활동 때문에 일어난 인위적인 기후변화는 생태계와 인류 문명에도 심각한 위기를 가져온다.

▚ 인류사에 등장한 수많은 문명과 국가,

민족집단은 기후변화와 더불어 흥망성쇠를 거듭했다.

기후는 인류의 행보와 문명의 운명을 좌우해온 보이지 않는 힘이다. 기후는 인류에게 수많은 위기와 기회를 안겨주기도 했다. 한나라 대륙을 통일할 수 있었단 이유, 로마의 팽창과 번영은 기후의 온난화, 즉 온남습윤해진 기후의 영향이 있었다. 반대로 기후의 한랭화는 흑사병이라는 인류 최악의 위기를 가져오기도 했다.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기후가 어떻게 역사를 이끌어왔는지를 다양한 사례와 지도를 통해 소개하는 이 책으로 기후 변화가 기후 위기로 바뀌게 된 과정을 세계사적·지구사적 관점에서 살펴볼 수 있다. 과거에도 그랬듯이 기후는 앞으로도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오늘날 기후 위기는 인류가 해결해야 할 절박한 숙제로 다가오고 있다. 기후 위기는 인류 문명과 존립 자체를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구가 보낸 경보음을 무시해선 안될 일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 경상남북와 전라남북도 면적을 합한 것과 맞먹는 3만 6,000 제곱킬로미터의 땅이 매년 사막화되고 있다.

⌥ 학계에서는 2050년에는 아마존 열대우림의 40퍼센트가 파괴될 거라고 경고하고 있다.

⌥ 몽골의 경우, 전 국토의 65퍼센트가 사막화의 위협에 내몰려 국가적 위기 생황에 내몰려 있다.

⌥ 최근 들어 기후변화, 난개발 등으로 인해 야생동물의 서식지가 파괴되면서 야생동물이 인류와 접촉하는 일이 증가되고 있다. (인간 습격과 전염병 확산) 2070년에는 무려 1만 5,000종의 신종 전염병이 등장할 거라고 예상한다. <- 이거 어떡할거임?!! 우리 애들 우야꼬.

*출판사 지원도서입니다.

#기후위기 #온난화 #세계사 #역사 #문명 #문화사 #기후 #베스트셀러 #추천도서 #신간도서 #도서추천

#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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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와 파도 - 제1회 창비교육 성장소설상 우수상 수상작 창비교육 성장소설 8
강석희 지음 / 창비교육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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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슬픔은 계속해서 새로운 얼굴로 찾아온다.

🙈슬픔의 다른 얼굴.

가족이라는 울타리와 학교. 어느 곳에서도 안전함을 느끼지 못하는.. 약자의 삶을 버티는 아이들. 사제 간의 성추행. 성인 데이트 폭력, 성차별.. 세상과의 단절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이 아이들에게는 어른다운 어른이 없었어요.

남자애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하고 있던 선이와 미주는 도움을 청할 선생님을 물색합니다.

💦과학은 '생물학적으로 나 혼자 이 학교의 여학생을 다 임신시킬 수 있다.'라고 한 사람이었고 영어는 '요고에 가면 생선 비린내가 진동하는데 그게 또 은근히 좋다.'라고 한 사람이었으며 기술은 '브라를 안 하는 건 성욕이 세다는 뜻이다'라고 한 사람이었어요. 거르고 걸러 체육 박무경에게 상담을 하기로 합니다.

선이와 미주의 얘기에 경청하던 무경은 지난날.. 자신이 선이와 미주였던 시절을 회상해요. 축구는 예쁜 사람이 아니라 멋있는 사람이 하는 것이라며 코치에게 거절을 받았던 무경은 자신의 실력을 검증해 코치의 눈에 쏙 들어옵니다.

그리고 시작된 축구부 생활을 하며 절친이 된 지선. 합숙 기간 중 지선은 창현과 만나 무경의 어린 시절 추억을 공유하다가 창현이 몰래 가져온 소주를 반강제로 나눠 마시곤 추행을 당하는 찰나 전근세(축구부 코치)가 나타나 모면하게 되죠. 전근세는 창현 쪽으로도 항의해 사과의 위로금을 받게 해줬어요.

늦은 시간에 남자아이와 함께 술을 마신 빌미를 준거나 마찬가지라는 더러운 말들이 만드는 파도에 지선의 영혼은 희미해져가고..

부상으로 경기에 못 뛰는 격려하고 욕실 사고에서 자신을 업고 병원에 데려다줬던 일도. 합숙 기간에 벌어진 사건으로 인해 지선은 전근세가 좋은 선생님일지도 모른다는 믿음이 생깁니다.

그러나 이게 다 빌드업. 전근세는 지선을 위로한답시고 단둘이 만나서는 그루밍을... 자신이 추행당했다는 것을 늦게야 인지한 지선은 축구부를 그만두고 자살 연습을 합니다. 그걸 눈치 못 챌 무경은 아니었죠. 결국 모든 사실을 알게 된 무경은 은폐가 아닌 응징을 선택했어요. 전근세는 건강상의 문제로 사임을 하고 학교는 서둘러 받아들입니다. 지선의 추문은 더 날개를 달아 왜곡되고 왜곡되어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게 되었어요. 결국 무경은 아무것도 못했고 지선은 더 다치게 되었죠. ㅠㅠ

📚모든 말과 행동 앞에서 망설이는 동안 새해가 왔다. 세상은 다시 바짝 말랐고 어디에든 손을 대면 퍼석, 소리를 내며 바스러질 것 같았다. 무경이 보기에 세상이 지선과 많이 닮아 있었다.

<꼬리와 파도>는 남들보다 여리고 순한 마음을 귀식같이 찾아내는 가해자들의 먹잇감이 되었던 아이들이 마음을 모아 함께 상처로 얼룩진 마음을 회복해가는 이야기들을 담은 소설입니다. 아이들은 유등축제라는 행사를 이용하여 가해자들의 행실을, 진실을 세상에 고발했어요.

이들의 고군분투는 스스로 자신을 지켜낼 수 있다는 용기를 주지만 다른 면으로 보면 의지할 어른은 어디에도 없다는 마음이 보여 씁쓸해집니다. 아이들이 빨리 철드는 것만큼 가여운 게 없는 것 같고요. 이건 다 어른들의 책임이라는 생각은 변함이 없어요.

🤝짧아서 영원해지는 마음,

그것을 잊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거야.

전학 온 종률은 예찬을 보는 순간 거울을 보는 것처럼 끌림을 느끼고 3개월 내 전학을 가는 자신의 형편에 가까워지고 싶지만 다시 상처 주는 꼴이라 주저하게 되지만... 학교 내 따돌림,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던 예찬에게 친구로 다가가기로 하고 둘만의 짧은 학창 시절은 예찬에게 변화를 주게 되었어요. 짧지만 좋은 감정이 영원한 것처럼 길지 않았던 폭력 기간이라도 당사자에게 영원히 각인됩니다.

며칠 전 '전지적 참견시점'에 더 글로리의 '차주영'배우님이 출연했는데요. 너무 힘들었던 시절 이희준 배우의 추천으로 #템플스테이 를 경험했다고 해요. 그곳의 스님들 애기가 나오는데 저는 그만 울컥하고 말았지 뭐예요.

"괜찮아. 우리가 있잖아." 스님이 차주영 배우에게 자주 들려주는 말이에요. 가슴에 촛불이 켜지는 마술을 일으키는 말이지 않나요. 스님들의 섬세함과 다정함이 그녀를 치유해 줬데요.

아이들이 수만 번 고민하고 내민 손을 기꺼이 잡아주는 어른이 되고 싶어요. 연약한 손을 꼭 잡아주자고요.

🧸지켜줄게. 혼자서는 못하지만

우리가 되어, 너를 지켜줄게.

*출판사 서포터즈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청소년소설 #창비교육성장소설 #서포터즈 #도서지원 #소설추천 #성장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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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서점 - 잠 못 이루는 밤 되시길 바랍니다
소서림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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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여기서 기다리겠습니다. 늘 그랬듯이"

불멸의 삶을 사는 남자는 한 여자의 환생을 거듭 지켜보고 기다립니다.

옥토라는 신이 그녀가 환생할 때마다 그와 연이 닿게 도와주고 있거든요.

서주... 이 이름은 그녀가 지어줬어요. 서가의 주인이라는 의미로요.

불멸의 몸이 된 후 따분한 일상을 지내는 그에게 소녀가 찾아옵니다. 그 소녀는 그가 떨어뜨린 서책을 줏었고 주인에게 주고 싶다는 생각만으로 그를 쫓았거든요. 그와 마주한 순간 깨닫고 맙니다. 이 사람을 사랑할 거라고.

서책으로 맺어진 인연이라 그럴까요? 소녀는 글쓰기에 재능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그녀의 시간은 흘러 혼인을 할 나이가 되었죠. 집에서 맺어준 남자와 혼인하게 된 그녀. 불멸의 삶을 사는 그는 그녀를 붙잡을 수 없었어요.

그때부터 그녀의 불행은 시작됩니다. 자격지심 쩌는 신랑은 본인보다 글을 잘 쓰는 신부를 학대합니다. 두고 볼 수 없었던 그는 그녀를 구출해내요. 함께 도망가다 절벽에서 안타까운 선택을 합니다. 인간인 그녀는 당연히 생을 잃어버렸고요. 그만 덩그러니 남았습니다. 절망감과 죄책감으로 그는 그녀의 환생을 기다립니다. 환생한 그녀는 그와의 기억은 전혀 없는데도 말이죠. 영화 '첫키스만 50번째'가 떠오르네요.

이번 생에는 연화라는 이름을 가진 그녀. 동화 작가 지망생인데요. 어쩐 일인지 그녀는 해피엔딩보다 송곳으로 가슴을 찌르는 결말을 선호합니다. 신을 말했어요. 이번 생도 그녀는 불행할 거라고.

그와 그녀의 마지막 장소. 절벽에서 연희는 서주와 이번 생의 첫 만남을 가집니다.

산길 조난을 당한 연희는 서주의 도움을 받아 그의 서점에서 하룻 밤 묵기로 해요. 이 서점은 서점 주인이 낭독을 해주는 곳입니다. 이날도 서주는 연희에게 이야기를 들려주었어요. 그 후에도 그녀가 방문하면 또 다른 얘기를 들려주죠.

구색록 : 어린 도둑과 아홉 빛깔의 사슴 이야기

저승차사가 된 어리석은 소년

옥토 : 별과 함께 태어난 아이

친구를 기다리는 외로운 아이

불가록 上 : 영생을 사는 남자

불가록 下 : 서주

"사장님을 보면... 어떤 기시감이 자꾸 들어요. 처음 만난 사람 같지 않고, 이상하게.... "

🔖느닷없이 등장한 기묘한 서점.

그리고 의문스러운 남자가 '완결'이 아닌 '계속'을 알렸다.

꿈에도 찾아오는 기묘한 그 남자. 🧲자석처럼 끌리는 이 감정. 그녀는 그를 기억해 낼까요?

이솝 우화 같지만 동양 버전 공포 전설(?) 늑힘이 강했어요. 무섭지만 구슬픈 이야기입니다. 인간을 사랑한 신 옥토의 첫 친구.. 그 친구의 삶도, 친구의 환생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옥토(여기에서는 3살 소녀로 나와요. 외모를 아주 귀요미인데 말하는 건 옥황상제 버금가는 위엄)가 너무 가여웠어요. 서주도, 저승차사도 그들의 사연이 모두 불쌍했어요.

🏮실타래와 같은 그와 그녀의 수많은 순간들이 이번에는 영원이 되었을랑가요.

정말루 그녀와의 인연이 완결이 될까요. 책으로 만나 확인해보시길요. 저는 이런 결말도 좋았어요.

🏷️너는 나의 봄볕 같은 구원이고 아스라한 환상이다. 수많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동안 연모한다는 말 한마디를 못 했다. 건네지 못한 마음 한 조각은 저승 가는 길에 주겠다. 그 길은 멀고 험하니 나는 또 어떤 이야기를 꺼내야 할 테지. 걱정하지 말아라. 네가 없는 동안 많이 모아두었다. 넌 이야기 듣는 것을 좋아하니까...

📚밀리의 서재 출간과 동시에 1위에 올랐던 <환상서점>을 저는 책으로 처음 만났네요. 서점이라는 공간을 사랑하는 독자로서 이런 책은 대환영이에요. 밀리의 서재에 있는 <환상서점> 유명 성우로 구성된 오디오북이라는데 찾아 들어봐야겠습니다. 옥토의 목소리가 젤로 궁금합니다.

*출판사 지원도서입니다.

#환상서점 #소서린 #해피북스투유 #잔혹동화 #동양판타지 #로판 #로맨스 #판타지 #밀리의서재1등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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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거미 질 때 샌디에이고에서 로스앤젤레스로 운전하며 소형 디지털 녹음기에 구술한, 막연히 LA/운전 시들이라고 생각하는 작품들의 모음 - 정지돈 첫 번째 연작소설집
정지돈 지음 / 작가정신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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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 오는 루즈함은 양반. 픽션의 경계를 구분하기 애매한 스토리였다. 어찌 되었건 나는 이 어려운 책을 꾸역꾸역 두 번 읽었고 리뷰를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형용할수 없는 이 책에 대해 몇 자를 적어본다.


문학, 예술, 영화에 대한 온갖 정보(소식, 찌라시 등등)가 망라한 소설이라고 하지만 소설이라고 하기에는 익숙하지 않은... 그냥 정지돈 장르라고 해도 무색한 책이었다. 팁을 조금 준다면 개념적 단어에 붙잡혀 있으면 힘드니 흐르듯이 읽어내는 것을 추천한다.


세상에 이런 책도 있구나. 장면과 장면 연결이 보통스럽지않다. 정지돈 스타일이 이런 것일까. 그렇다고 재미가 없는 것은 또 아니고. 문학, 영화보다 미술 분야를 다룰 때는 솔깃했으니까. 아티스트의 그랬더라 썰을 풀어내는 구성은 마음에 들었다.



이 책은 정지돈 작가의 첫 연작 소설로 모빌리티(이동, 움직임, 움직이는 사람, 사유하는 사람 그리고 이동하는 모든 것)에 대한 정지돈식 고찰이 돋보이는 소설집(?)이라고 한다. 그동안의 작가 인터뷰를 찾아봤다. 더러 사람들이 자신의 작품을 소설이냐고 질문하는데 본인은 한 번도 소설이 아니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했다. 자신만의 색이 확실한 작가임은 틀림없다. 나이스한 작가.

 



*출판사 지원도서입니다.
#정지돈연작소설 #작가정신 #소설 #신간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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