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 위도우 : 죽음을 삼킨 여자 1 아이언 위도우
쟈오 재이 시란 지음, 심연희 옮김 / arte(아르테)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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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사 느낌이 물씬 풍기는 커버 일러스트가 한눈에 쏙 들어옵니다. 붉은 날개 앞에 서있는 저 언니 보통 세보이는게 아니에요. 잘못 걸리면 깨꾸닥하겠습니다.



서양에는 스칼렛 요한슨의 블랙 위도우가 있다면 동양에는 무측천이라고 하면 오바일까요. 같은 '위도우'니까 자매라고 우겨봅니다. 역사의 문화적 요소에 영감받아 창조한 이야기지만 역사 판타지나 대체 역사물이 아님을 저자가 강조하네요. 작가가 창조한 다른 유니버스로 받아들이고 읽기로 했습니다.



현재 인류는 혼돈이라는 침략자로 인하여 멸망 위기에 서 있습니다. 이를 반격하기 위해 크리살리스라는 전투 병기를 개발했는데요. 혼돈에 맞설만한 위력을 가진 크리살리스는 기력으로 조종하는 특징이 있어요. 음양의 기력이 융합된 정신으로 크리살리스를 조종합니다. 음기를 흡수해서 힘을 쓰는 조종사는 전투가 끝나면 일주일 정도 기력보충을 하면 되지만 소실된 음기의 주인인 여자는 대부분 죽습니다. 그래서 조종사의 첩은 여러 명이어야겠죠~ 이런 썩을. 오늘도 인류를 위해 한 여자애가 크리살리스 안에서 죽어가고 있어요.



측천은 변방 시골 하층민의 딸이랍니다. 그녀에게는 둘도 없는 언니가 있었는데 조종사의 첩으로 입대한지 얼마 안 되어 죽고 말았어요. 우리의 측천은 조종사 첩으로 지원하기로 결심합니다. 언니를 죽인 양광 대령의 목을 딸 생각으로요. 어때요. 성격 좀 있는 거 같죠? 그런데 이집 가족들이 너무 좋아하네요.

"넌 좋은 일을 하는 거잖아. 왜 받아들이질 못하니? 영웅이 될 거야. 그 돈으로 네 동생의 신부 값을 지불하고~ "

어뭉은 두 딸 목숨 값으로 아들 신부를 데려오겠다는 말을 서슴없이 합니다. 아놔~ 뒷 목 땡김요.



조종사의 첩으로 입대하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닙니다. 처녀 검사, 기력 검사 등등. 기력 수치가 보통 두 자릿수인데 측천은 624. 이때부터 예감했죠. 측천이 뭔가 특별하구나. 그래야 주인공이지.

지원한 소녀와 약간의 시비가 있던 차에 양광이 등장합니다. 외나무다리에서 원수를 마주한 격이죠. 양광은 측천의 기운을 느끼고 바로 작업에 들어가요 그러나 경고음이... 함께 훈련할 시간도 없이 바로 전장에 투입이 됩니다. 양광의 크리살리스 구미호를 조종하기 위해 둘은 정신의 결투를 합니다. 둘 중 한 사람이 정신의 주도권을 잡고 힘을 흡수해 크리살리스를 조종해야 하거든요. 과연 누가 선두를 잡았을까요?



"애초에 크리살리스 조종 시스템에서는 성별이 왜 그렇게 중요한 거야? 조종이란 전적으로 기력에 달린 거잖아. 그런데 왜 힘에 희생당하는 건 언제나 여자애들이 되어야 해?"


무측천은 여자란 이래야지라고 정해놓은 틀에 자신을 억지로 맞추는 것을 죽기보다 싫어합니다. 그런 측천이 내재된 힘의 존재를 각성했으니 앞으로 어떻게 사용할지 기대가 되고요. <아이언 위도우>는 현재 2권까지 출간되었는데 완결이 아닌 것 같아요. 1권의 마지막 장을 덮는 것과 동시에 2권의 내용이 긴급하게 필요한데 제 손에 없어 너무 슬픕니다. 조만간 어여 만나 2권의 리뷰를 써보렵니다. 그런데 2권도 완결이 아니라면서요 ㅠㅠ 언넝 내어주세요.


미래를 그리고 있지만 여성에 대한 위치는 현재보다 더 못한 배경에서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여전사를 창조한 이 책의 저자, 쟈오 재이는 초등학교 5학년때 중국에서 캐나다로 이주해 온 이민 1세대라고 합니다. 유튜버이기도 한 그녀는 중국 문화를 설명하는 재미난 영상도 업로드할 만큼 자국의 역사나 문화에 관심이 많은 것 같아요. 이 소설 곳곳에 소재로 많이 활용되었더었더라고요. ( 저자의 첫 소설입니다. 넘놔 놀라워요!)
측천과 이치, 이세민의 구도가 삼각관계로 보이지만 저는 이상하게 이치와 이세민의 브로맨스로 기대를 해봅니다. (나만 그런겨?) 몹시 궁금하니 어여 2권을 구해보도록 하죠.




※도서와 소정의 제작비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아이언위도우 #쟈오재이 #아르테 #arte
#SF소설 #공상과학 #미래 #디스토피아 #판타지
#추천소설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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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 샤넬 - 코코 샤넬 전기의 결정판
앙리 지델 지음, 이원희 옮김 / 작가정신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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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에서 지루한 시간을 어떻게 버틸까 하다 잡지를 들었다. 향수 광고 '샤넬 넘버 5'를 보고 문득 샤넬에서 시리즈 향수가 있었나 보다고 생각했다. 지금도 명품은 그닥 내 관심을 끌지는 못하지만 (가지지 못할 거라면 쳐다도 보지 말자 주의) 그래도 샤넬을 채널로 읽었다는 유머는 웃을 줄 알고, 코코 샤넬이 여자 사람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

가끔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 유명 인사의 스캔들을 재구성해 주는 걸 재밌게 보기도 했는데 샤넬도 예외 없이 출연했다. 재연배우님(외국인인데 한국말 무쟈게 잘함 그런데 연기력은 문제가 많음)이 보여주는 코코 샤넬 드라마는 흥미로웠다. 그런데 그녀의 전기가 내 손에!

💎철저한 조사와 연구, 증언을 바탕으로

입체적이고 내밀하게 그려낸

코코 샤넬 전기의 결정판

고아 소녀에서 '황금의 손'을 가진 패션 디자이너. 패션 디자이너들의 롤 모델이자 전 세계 여성의 로망이었던 그녀의 이야기를 읽었다. 금수저로 탄탄대로였을 것 같은 그녀가 아.니.었.다. 할아버지 때부터 장돌뱅이였던.. 역마살이 있는 샤넬가의 피를 이어받아 그녀도 한곳에 정착하는 운명이 아니었다. 그녀의 정식 이름은 가브리엘 샤넬로 2남 3녀 중에 둘째 딸이었다.

도시를 떠돌며 장사를 했던 알베르(아버지)는 뛰어난 화술로 여자를 유혹하는 게 밥 먹기보다 쉬었다. 여김없이 이번 도시에서는 잔이라는 처녀를 타깃으로 즐겼는데 임신이 되고 만다. 그녀의 가족이 알베르를 수소문해 찾아내고 결혼시키려면 도망 다니고... 세상 이런 비겁한 남자가 어딨을까. 결국 상당한 지참금을 받는다는 조건에 결혼식을 한다. 그의 역마살은 쉼 없이 발동했고 장사한다는 핑계로 그녀에게서 벗어나려 했다. 잔은 알베르를 넘놔 사랑해서 만삭의 몸으로도 그를 열렬히 쫓아다녔다고 한다. 천식이 심했던 잔은 무리한 뒷바라지로 숨을 거둔다. 이 비열한 자식은 본인의 자유를 위해 아들은 농가에 입양시키고 딸은 수녀원에 맡겨버렸다. 당시 알베르는 39세, 차녀인 가브리엘은 12세였다.


"나는 열두 살 때 모든 걸 빼앗겼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때 나는 중은 것이나 다름없었다."

아버지에게 애정이 컸던 그녀는 자신이 버려졌다는 것을 믿을 수 없었다. 원만하지도 않았던 성격 탓에 수녀들과 사이도 그리 좋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흑백의 조화에 대한 그녀의 취향은 이 시절 환경에서 받은 영향이지 않을까라는 합리적인 의심은 원생들이 입는 유니폼이 그 증거지 않을까.

언니와 동생과는 달리 반항적인 성격이 강했던 가브리엘 삶은 역시나 녹녹치 않았다. 숱한 남자들과 뜨겁게 사랑했지만 결혼까지 갈 수 없었던 샤넬. 혼자 있기를 지독히도 싫어했던 그녀가 워커홀릭이 될 수밖에 없었는데 마지막은 그렇게 싫어하던 일요일에 혼자 숨을 거뒀다.

인기 배우들과 가수들을 제외하고 가브리엘은 당시 사진이 가장 많이 찍힌 인물 중의 한 사람이었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이렇게 초상 사진이 많은 디자이너를 본 적이 없다. 각계 전문가들에게 눈에 띄기 위해, 대중에게 자신을 알리는 데 아주 중요한 전략이었음을 알 수 있었다.

가브리엘은 예술가 친구들에게 영감을 서로 주고받았다. 디아길레프, 나진스키, 보리스 코치노, 세르게이 리파르스트라빈스키. 피카소, 살바도르 달리, 콕토, 리디게, 막스 자코브, 사티. 미요, 라빌 등 동시대 최고 예술가들과 친구로 지내며 은밀하게 그들을 후원하기도 했다고 한다. 파리의 에티엔의 아파트에서 모자디자이너로 시작할 수 있었던 것도, 샤넬 패션이라는 의상실을 열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혼자의 힘은 아니었기에 자신이 받았던 선물을 예술가 친구들에게 나눠준 게 아닌가 싶다. 또한 '코가'라는 재단을 설립해 사후에도 후배들과 가난한 이들을 살필 수 있도록 했다. 이런 게 인간이 지닌 상냥함과 선순환이지 않을까. 샤넬이라는 브랜드가 영속될 수 있었던 이유도.

"여성적인 아름다움과 남성적인 지성, 환상적인 에너지가 뒤섞인 그녀에게 매료되었다."

한결같이 그녀에게 빠진 뭇 남성들이 하는 말이었다. 일하는데 머리가 거추장스러워 짧게 잘랐을 뿐인데 유행이 되었다고 했다. 그렇게 샤넬은 여성들의 워너비였고 트렌드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매력적이고 사교적인 그녀는 때론 거친 말을 내뱉기도 하고 변덕스러웠으며 극단적일 때도 있었다고 한다. 유행은 선도했지만 유행만으로 저물지는 않았다. 인생에 있어 크다면 클 수 있는 완성된 사랑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브랜드가 샤넬이라는 결과만으로 그녀에게 실패한 삶이라고 누가 말할 수 있겠는가.

생전에 샤넬도 출판사에 원고를 팔 생각으로 전기를 계획하려고 했으나 실패했다. 당시 가난했던 자신의 과거와 아버지로부터 버림. 가수로 활동했던 부분은 제외하고 자신의 성공에 대해서만 집필을 했다고 하니 그럴 만도 하다. 다소 오해할 수 있었던 소지를 이 책에서 풀어내서 좋았고, 제법 두꺼운 분량임에도 재미난 소설을 읽는 것처럼 술술 넘어가는 부분이 신기했다. 명품 잘알못인 나도 재밌는데 하물며 코코 샤넬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더 흥미롭게 읽힐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샤넬이 남긴 물성들에 애정 어린 시선이 머물게 되는 책.

출판사로부터지원받은 도서입니다.

#코코샤넬 #앙리지델 #작가정신 #전기 #샤넬 #가브리엘샤넬 #샤넬일대기

#추천도서 #도서지원 #신간도서 #예술가 #디자이너 #명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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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임 머신 - 수치심이 탄생시킨 혐오 시대, 그 이면의 거대 산업 생태계
캐시 오닐 지음, 김선영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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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 년 전인가. 당시 내 옆자리 그녀가 tv 출연을 앞두고 병가를 냈다는 얘기를 했다.

엄마곰처럼 포근하고 따뜻했던 그 친구. 방송국 시나리오에선 괴물이라고 불리는 여자로 불렸다. 내 책상에는 간식이 떨어지는 날이 없는 반면 그녀의 책상은 깨끗하기 그지없었는데, 영상에서 그녀의 방은 스낵과 비스킷이 곳곳에 흩어져 있었다. 마치 그녀의 생활이 비만을 야기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한 것처럼. 그 후 비만대사수술이라고 불리는( 당시 우리나라에 시행된 지 얼마 안 된 상태) 위절제술 과정을 보여줬다.

그리고 그 친구... 소식을 알 수 없었다. 내 옆자리는 계속 비어 있었다. 수술이 잘못된 건 아니겠지, 팀장님께 물어보니 그건 아니라고 하셨다. 전 국민 저녁 시간을 책임진 시사교양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그녀는 무엇을 얻었을까. 무료 수술보다 수치심...이 더 컸을지도 모른다. 그 방송국 놈은 근무하는 모습을 담겠다고 회사까지 찾아오기도 했으니...

◉수치심이 탄생시킨 혐오 시대,

그 이면의 거대 산업 생태계

미국에서 인기를 모은 TV 프로그램‘더 비기스트 루저(The biggest loser)’라는 리얼리티 쇼는 비만인 사람을 모집해 가장 살을 많이 뺀 사람이 우승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방송 종료 후 추적 연구한 결과 대부분은 수년에 걸쳐 원래의 몸무게로 돌아갔고, 일부는 더 늘었다고 한다. 비만인 몸매를 부각해서 볼거리를 제공하고 돈을 번 방송국과 잠시라도 날씬한 삶을 살았던 그들 중 누가 더 행복했을까.

뷰티 산업도 수치심을 이용한다. 유명 연예인 또는 인플루언서들을 앞세워 이상적 아름다움이라는 환상이나 노화에 대한 혐오를 자극해 이익을 챙겨간다.

이 책의 저자는 불안감, 자기혐오에 기반한 수치심을 이용해 제도적, 상업적 이윤을 취하는 시스템을 수치심 머신으로 정의한다. 비만은 물론 중독·빈곤·외모·인종·젠더·소수자 등 다양한 부문에서 발생하는 혐오와 배제 배경에는 ‘수치심’이라는 키워드가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책을 통해 고발하며 ‘수치심의 악순환’으로인간에 대한 존중이 사라지고 있음을 한탄했다.

수치심은 인간사에서 억압과 이윤, 통제의 도구로 쓰인다는 사실을 우리는 이 책에서 자세히 알 수 있다. 수치심의 영역에서는 우리는 대부분 피해자이자 가해자라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누군가를 비난했을 수도 있고 악의적인 댓글에 동조했을 수도 있다.

◉ 수치심 머신의 방향은..

이 책은 수치심 머신을 해체하자고 말하지는 않는다. 수치심을 완전히 벗어나기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수치심은 불의에 맞설 수 있는 우리의 유일한 도구이기 때문이다. 이에 저자는 우리가 살면서 겪은 수치심과 타인에게 주입하는 수치심을 동시에 조명하고, 수치심 머신의 화살을 부당한 권력을 향해 돌려야 우리의 공익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1월 술 취한 예비검사가 손님과 시비가 붙어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했으나 무슨 특권의식인지 경찰을 폭행하고 자신이 누군지 아나며 어느 라인이냐고 큰소리친 사건이 최근 재조명되고 있다. 이런 사람이 검사가? 대국민 분노는 검사 임용에서 배제되는 것으로 결론이 났지만 변호사 임용은 어찌 될지 의문이다. 수치심은 이런 사람에게 향해야 한다.

개인 차원에서 떼로 몰려가 약자를 비하하는 부적절한 행동을 삼가고 공유 규범을 강제라는 목적으로만 이를 활용한다면 앞으로의 세상은 기대해도 좋을 텐데. 모든 사람이 신뢰하고 존엄하게 대우받는 세상이 좀 더 빨리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출판사 지원도서입니다.

#셰임머신 #캐시오닐 #흐름출판 #비만 #중독 #가난 #빈곤 #상업 #이윤 #제도 #수치심

#사회 #현대사회 #사회인문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조작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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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로 다시 읽는 세계사 - 역사를 뒤흔든 지리의 힘, 기후를 뒤바꾼 인류의 미래
이동민 지음 / 갈매나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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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 타고 내려와 친구를 만났지만 일억 년 전 옛날이 너무나 그리워~ 둘리는 호구 고길동을 괴롭히며 쌍문동을 누볐지만 현세에 공룡은 화석으로만 존재했더랬다. 이들의 멸종 원인에 대해 많은 학설이 있다. 소행성이 충돌로 인해 지각이 움직이고, 지구의 환경이 급격히 변하면서 (충돌 시 발생된 대기 중 먼지들은 태양의 온기를 막아 핵겨울이 됨) 공룡들이 적응 하지 못하여 지구에서 사라졌다는 이론이 가장 유력하다고 볼 수 있다.

인류 문명은 빙하기가 끝난 후 싹을 틔울 밑거름을 다지게 된다. 빙하기가 끝나고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따듯한 기후가 찾아왔기 때문인데 이처럼 우리에게 익숙한 기후와 자연환경은 홀로세라 불리는 1만 2,000여 전에 비로소 형성되었다고 한다.

언젠가 지구가 또다시 빙하기가 도래할지도 모를 일이다. 자연적인 기후변화는 짧게는 수백 년, 길게는 수천만 년에서 1억 년 이상의 주기로 발생하는데 인간의 욕심과 무절제함 때문에 그 주기가 짧아졌다. 기후와 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인간의 과도한 생산과 소비 활동 때문에 일어난 인위적인 기후변화는 생태계와 인류 문명에도 심각한 위기를 가져온다.

▚ 인류사에 등장한 수많은 문명과 국가,

민족집단은 기후변화와 더불어 흥망성쇠를 거듭했다.

기후는 인류의 행보와 문명의 운명을 좌우해온 보이지 않는 힘이다. 기후는 인류에게 수많은 위기와 기회를 안겨주기도 했다. 한나라 대륙을 통일할 수 있었단 이유, 로마의 팽창과 번영은 기후의 온난화, 즉 온남습윤해진 기후의 영향이 있었다. 반대로 기후의 한랭화는 흑사병이라는 인류 최악의 위기를 가져오기도 했다.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기후가 어떻게 역사를 이끌어왔는지를 다양한 사례와 지도를 통해 소개하는 이 책으로 기후 변화가 기후 위기로 바뀌게 된 과정을 세계사적·지구사적 관점에서 살펴볼 수 있다. 과거에도 그랬듯이 기후는 앞으로도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오늘날 기후 위기는 인류가 해결해야 할 절박한 숙제로 다가오고 있다. 기후 위기는 인류 문명과 존립 자체를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구가 보낸 경보음을 무시해선 안될 일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 경상남북와 전라남북도 면적을 합한 것과 맞먹는 3만 6,000 제곱킬로미터의 땅이 매년 사막화되고 있다.

⌥ 학계에서는 2050년에는 아마존 열대우림의 40퍼센트가 파괴될 거라고 경고하고 있다.

⌥ 몽골의 경우, 전 국토의 65퍼센트가 사막화의 위협에 내몰려 국가적 위기 생황에 내몰려 있다.

⌥ 최근 들어 기후변화, 난개발 등으로 인해 야생동물의 서식지가 파괴되면서 야생동물이 인류와 접촉하는 일이 증가되고 있다. (인간 습격과 전염병 확산) 2070년에는 무려 1만 5,000종의 신종 전염병이 등장할 거라고 예상한다. <- 이거 어떡할거임?!! 우리 애들 우야꼬.

*출판사 지원도서입니다.

#기후위기 #온난화 #세계사 #역사 #문명 #문화사 #기후 #베스트셀러 #추천도서 #신간도서 #도서추천

#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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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와 파도 - 제1회 창비교육 성장소설상 우수상 수상작 창비교육 성장소설 8
강석희 지음 / 창비교육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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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슬픔은 계속해서 새로운 얼굴로 찾아온다.

🙈슬픔의 다른 얼굴.

가족이라는 울타리와 학교. 어느 곳에서도 안전함을 느끼지 못하는.. 약자의 삶을 버티는 아이들. 사제 간의 성추행. 성인 데이트 폭력, 성차별.. 세상과의 단절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이 아이들에게는 어른다운 어른이 없었어요.

남자애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하고 있던 선이와 미주는 도움을 청할 선생님을 물색합니다.

💦과학은 '생물학적으로 나 혼자 이 학교의 여학생을 다 임신시킬 수 있다.'라고 한 사람이었고 영어는 '요고에 가면 생선 비린내가 진동하는데 그게 또 은근히 좋다.'라고 한 사람이었으며 기술은 '브라를 안 하는 건 성욕이 세다는 뜻이다'라고 한 사람이었어요. 거르고 걸러 체육 박무경에게 상담을 하기로 합니다.

선이와 미주의 얘기에 경청하던 무경은 지난날.. 자신이 선이와 미주였던 시절을 회상해요. 축구는 예쁜 사람이 아니라 멋있는 사람이 하는 것이라며 코치에게 거절을 받았던 무경은 자신의 실력을 검증해 코치의 눈에 쏙 들어옵니다.

그리고 시작된 축구부 생활을 하며 절친이 된 지선. 합숙 기간 중 지선은 창현과 만나 무경의 어린 시절 추억을 공유하다가 창현이 몰래 가져온 소주를 반강제로 나눠 마시곤 추행을 당하는 찰나 전근세(축구부 코치)가 나타나 모면하게 되죠. 전근세는 창현 쪽으로도 항의해 사과의 위로금을 받게 해줬어요.

늦은 시간에 남자아이와 함께 술을 마신 빌미를 준거나 마찬가지라는 더러운 말들이 만드는 파도에 지선의 영혼은 희미해져가고..

부상으로 경기에 못 뛰는 격려하고 욕실 사고에서 자신을 업고 병원에 데려다줬던 일도. 합숙 기간에 벌어진 사건으로 인해 지선은 전근세가 좋은 선생님일지도 모른다는 믿음이 생깁니다.

그러나 이게 다 빌드업. 전근세는 지선을 위로한답시고 단둘이 만나서는 그루밍을... 자신이 추행당했다는 것을 늦게야 인지한 지선은 축구부를 그만두고 자살 연습을 합니다. 그걸 눈치 못 챌 무경은 아니었죠. 결국 모든 사실을 알게 된 무경은 은폐가 아닌 응징을 선택했어요. 전근세는 건강상의 문제로 사임을 하고 학교는 서둘러 받아들입니다. 지선의 추문은 더 날개를 달아 왜곡되고 왜곡되어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게 되었어요. 결국 무경은 아무것도 못했고 지선은 더 다치게 되었죠. ㅠㅠ

📚모든 말과 행동 앞에서 망설이는 동안 새해가 왔다. 세상은 다시 바짝 말랐고 어디에든 손을 대면 퍼석, 소리를 내며 바스러질 것 같았다. 무경이 보기에 세상이 지선과 많이 닮아 있었다.

<꼬리와 파도>는 남들보다 여리고 순한 마음을 귀식같이 찾아내는 가해자들의 먹잇감이 되었던 아이들이 마음을 모아 함께 상처로 얼룩진 마음을 회복해가는 이야기들을 담은 소설입니다. 아이들은 유등축제라는 행사를 이용하여 가해자들의 행실을, 진실을 세상에 고발했어요.

이들의 고군분투는 스스로 자신을 지켜낼 수 있다는 용기를 주지만 다른 면으로 보면 의지할 어른은 어디에도 없다는 마음이 보여 씁쓸해집니다. 아이들이 빨리 철드는 것만큼 가여운 게 없는 것 같고요. 이건 다 어른들의 책임이라는 생각은 변함이 없어요.

🤝짧아서 영원해지는 마음,

그것을 잊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거야.

전학 온 종률은 예찬을 보는 순간 거울을 보는 것처럼 끌림을 느끼고 3개월 내 전학을 가는 자신의 형편에 가까워지고 싶지만 다시 상처 주는 꼴이라 주저하게 되지만... 학교 내 따돌림,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던 예찬에게 친구로 다가가기로 하고 둘만의 짧은 학창 시절은 예찬에게 변화를 주게 되었어요. 짧지만 좋은 감정이 영원한 것처럼 길지 않았던 폭력 기간이라도 당사자에게 영원히 각인됩니다.

며칠 전 '전지적 참견시점'에 더 글로리의 '차주영'배우님이 출연했는데요. 너무 힘들었던 시절 이희준 배우의 추천으로 #템플스테이 를 경험했다고 해요. 그곳의 스님들 애기가 나오는데 저는 그만 울컥하고 말았지 뭐예요.

"괜찮아. 우리가 있잖아." 스님이 차주영 배우에게 자주 들려주는 말이에요. 가슴에 촛불이 켜지는 마술을 일으키는 말이지 않나요. 스님들의 섬세함과 다정함이 그녀를 치유해 줬데요.

아이들이 수만 번 고민하고 내민 손을 기꺼이 잡아주는 어른이 되고 싶어요. 연약한 손을 꼭 잡아주자고요.

🧸지켜줄게. 혼자서는 못하지만

우리가 되어, 너를 지켜줄게.

*출판사 서포터즈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청소년소설 #창비교육성장소설 #서포터즈 #도서지원 #소설추천 #성장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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