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알딸딸하다.
얼마 전 선물로 들어온 와인 1병을 남편과 마셨다. 마트에서 할인으로 산 치즈와. 어머 이거 살찌는 거 아니야 하면서 다 먹었다. 좬장.
필 받은 남편은 지금 술 사러 갔다. 흠냐냐냐냐... 자갸 오늘 금요일 아니고, 튜즈데이야!!!!!
요즘 일 때문에 계속 남편이 늦게 들어온다. 자연히 이야기를 할 시간이 없다. 아이랑 자고 있으면 남편이 지쳐서 얼굴 허얘져서 들어오고 눈 떠보면 없다. 시어머님은 복분자니 생식이니 인삼이니 잔뜩 주시면서 출근할 때 먹여서 보내라고 하시는데, 정작 나는 자느라고 제대로 먹여 보낸 적이 없다. 어머님... 죄송해요. 자기야... 혼자 챙겨먹게 해서 쏘리! 못 챙겨먹고 남은 복분자 내가 홀라당 다 먹어서 정말 쏘리!
나는 좀 다를 줄 알았는데, 다르고 싶었는데, 나라고 다를 쏘냐. 아이 보는 와중에 일 좀 하고 청소기 돌리다보면 어느새 밖은 컴컴하다. 겨울이라 낮이 짧아 그런 거야, 이렇게 자위한다.
양주를 먹고 싶다고 했더니, 남편이 눈이 튀어나오려고 한다. 하이네캔 사오라는 말이었는데... 외국 맥주는 양주아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