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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일까.

도서정가제 전에는 도서정가제 때문에 구간을 밀어내느라 아무래도 신간이 많이 줄어든 바람에

그 중에서 내가 좋아할만한 추리 신간도 급격히 줄어든 게 아닌가 싶었는데,

도서정가제가 시행된 후로도 딱히 관심이 가는 책이 없다.

 

안구에 습기를 부르는 내 주머니 사정 탓에 재미있는 신간을 보고도 무의식적으로 못 봤다고 생각하는 건가...

 

'무의식아, 괜찮아.

페이퍼를 쓰려고 이 카테고리에 들어왔을 때 관심신간에 떡하니 목록을 올려놓고

사기까지 했으면서 1년이 지나도록 읽지 않은 책(들)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단다....'

 

당분간(이 뭐야. 2015년 내내 안 사도 될지도 몰라.... ) 읽을 책이 없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는 뭐 그런 다행이면서도 다행이 아닌 이번 연말.

 

거래처여!!!!!!!!!!! 

 

 

 

두 볼을 따라 흘러내리는 H2O를 좀 닦고...

 

사실 신간이라고 하기엔 쪼금 무리가 있는 쪼금 덜 신간들이지만 올 연말을 아름답게 장식하기에 손색이 없는 작품들이므로.(아직 다 읽지는 않았지만 아마도 그렇지 않을까 , 마 그런 느낌적인 느낌.)

 

 

 중세 유럽을 배경으로 한 소설을 좀처럼 끝까지 읽지 못하는 나조차도 잡자마자 끝까지 읽어버린 마성의 시리즈. 어디선가 5권인지 6권까지 쓰고 시리즈를 마감하기로 했다던데, 이제 몇 권 안 남았으니 제발 시리즈 끝까지 다 번역출간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는 말을 꼭 드리고 싶다.

 

 

 

 

  왜죠? 왜 때문에 조지핀? ㅋㅋㅋㅋ 사실 표기법이야 정해진 규칙대로 쓰는 거니까 조세핀이 이렇게 조지핀으로 바뀌어서 그렇게 표기했을 테니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조세핀이라고 발음할 때 느껴지는 태생적 느끼함이랄까 기름진 느낌이 사라진 것 같아 아쉽다. 하지만 작품의 재미와는 하등 상관없는 일이고.

<시간의 딸>은 아무래도 상관없는 먼 과거의 사건의 진상을 추리하는 '로열 패밀리' 버전이라면

 

 

이 작품은 서민 버전!

안타깝게도 품절! 하지만 알라딘에 중고가 3권! 도서관에도 있다는...

 

 

 

 

 딕슨 카 옹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담아 큰 이미지로 넣어 보았다.

시간의 딸도 재미있지만 이번에 같이 나온 이 작품도 참 막장스럽고 재미있는데, 어째 반응이 '조지핀' 언니보다 못 한 것 같아 아쉽다. 미스터리 서재 시리즈에서 나온 카의 두 번째 작품인데, 아직 기드온 펠 박사와 헨리 메리베일 경, 방코랭총감이 활약하는 작품들은 한 권도 없으니 앞으로도 계속 내주시길....

 

 

 

 

 

 

 

 

 이 작품은 표지를 한없이 작게 만들어 싶었다. 솔직히 재미있는 작품을 내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기 때문에 표지가 이상해도 혼자 혹은 주위 아는 분들과 구시렁거리다가 마는데, 이 표지는 좀...  원서의 꽃미남은 어디 가고.... 외모지상주의자라 욕 먹어도 할말은 없지만... 저 표지는 .. 아.. 표지에 나온 총각, 자꾸 쳐다보지 마세요... 꽃미남이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라 어쩐지 보고 있기 거북해서 자꾸 저 총각의 시선을 피해 몸을 이리저리 비틀게 된다. 100자평에 보니 또 무슨 흑막이 있는 것 같던데, 코난과 김전일에서 흑막은 너무 질려서 흑막은 좀 별로다.. (아니다. 많이 별로다.) 그래도 미쓰다 신조에 괴상한 탐정에 기묘한 저택, 내가 좋아하는 요소들이 세 개나 모여 있으니 안 읽을 수가 없다. 다 쓴 달력으로 책을 둘둘 싸서 봐야지.. (저 총각이 숨 막히다고 할 것 같아. 그림인데, 너무 사실적인 느낌적 느낌이다.)

 

 

내년 검은숲 라인업에도 두 권이 더 나와 있던데, 요즘처럼 신간을 읽는 속도라면 내년에 나온 신간들과 함께 읽을지도 모르겠다. 믿고 보는 엘러리 퀸. 뭐 말이 필요없지. 물론 모두의 취향을 만족시키는 작품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카렐 차펙도 딕슨 카 옹만큼 존경하느냐, 왜 이미지가 갑자기 커졌냐고 물으신다면 대답해드리는 게 인지상정. 오랜만에 북펀드에 투자한 작품!

 

왼쪽 주머니에서 나온 이야기부터 읽고 있는데, 재미있다. 누구나 읽어도 재미있을 작품들은 아닌 것 같다. 긴 호흡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몇 페이지 되지도 않는 짧은 이야기들의 연속이 성가시게 느껴질 것도 같고 장르쪽에 들어있기는 하지만 추리인지 뭔지 정체성이 모호한 것들도 있고 그렇다. 하지만 (나는) 재미있다. 무엇보다 사람의 심리를 현미경으로 대고 낱낱이 들여다본 것처럼 그린다. 지루하고 장황한 묘사나 설명은 없다. 말 한 마디, 사건의 전개, 등장인물의 짧은 감상처럼 아주 간단한 장치로 '아하, 그렇구나'하는 감탄을 이끌어내는데, 그게 매번 참 재미있다. 다른 작품도 준비중이시던데 얼른 내주시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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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되지 않아서 한나의 운명이 궁금하다. 18권이 얼른 나오기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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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집행인의 딸 사형집행인의 딸 시리즈 1
올리퍼 푀치 지음, 김승욱 옮김 / 문예출판사 / 2013년 12월
평점 :
절판


내가 좋아하지 않는 요소를 골고루 갖추고 있지만 정말 재밌고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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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수도사 사형집행인의 딸 시리즈 2
올리퍼 푀치 지음, 김승욱 옮김 / 문예출판사 / 2014년 6월
평점 :
절판


2권은 1권보다 더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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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버모리 바벨의 도서관 22
사키 지음, 고정아 옮김, 이승수 해제,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기획 / 바다출판사 / 2011년 11월
평점 :
품절


이 시리즈는 어느 작품이나 나름의 깜찍 혹은 끔찍한 매력이 있는데 이 책은 그 중에서도 최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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