븍펀드로 진행했던 40년만의 새번역이라는 글에작년에 한 눈 수술로 조금만 읽어도 눈이 쉬 피로해지긴 하지만 천천히 읽을 요량으로 참여하고 받은 책.천병희님의 번역으로 책이 있긴하지만 어떻게 다를지 기대하며 천천히 읽어볼 생각..냥이들케어중간중간..사진은 구조후 복막염신약 치료 종료하고살이 오른 고양이 라떼와 같이
수차는 로마 시대에 처음 등장했는데, 중세 시대에 조수와 바람의 힘을 이용해 바퀴를 돌리는 장치와 더불어 급격히 증가했다.
유라시아에서는 많은 사회가 대형 범선을 개발했고, 그중에는 맞바람을 안고 항해하며 바다를 건너는 범선도 있었다.
무엇인가가 얼핏 눈에 띄었다. 무언가 조그맣고, 펄럭이는 흰 것이다. 나비였다.
수많은 태양과도 같은 불빛에 눈이 부셔 당황해하며 이 출입구 안으로, 커다란 문들이 가리고 있는 안전한 어둠 속으로 도망쳐 들어온 것이 분명하다.
그러다가 홀에서, 대리석 돌림띠나 창문 돌출부, 혹은 높다란 곳에서 빛을 발하는 여신의 어깨 위에서 피곤에 지쳐 잠들었다가 죽어 갈 것이다.
승리의 여신과 피난민 나비. 이것들은 싸구려 상징일 뿐이다. 하지만 싸구려 사물들, 싸구려 상징, 싸구려 느낌, 싸구려 감상보다 더 사람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게 무엇이 있단 말인가
그것들은 서로 얽혀 있어서, 무엇이 가시 돋친 가지인지, 무엇이 어른거리며 빛나는 베일인지 구분할 수 없었다.
맥박 치는 구불구불한 회백색 덩어리 속에서는, 현실을 비현실로 비현실을 현실로 보이게 하는 그런 전투가 미친 듯이 벌어지고 있다.
밤은 지나갔다. 어둠의 타락은 끝이 났다. 그는 며칠 동안 혼자 있기로 작정했다.
사기꾼들과 겁쟁이들의 끝없는 꽥꽥거림. 말의 눈사태로 인한 산만함. 혼란스러운 두뇌. 온갖 선동적인 배설물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는 것이다.
인식의 단단한 빵을 씹는 버릇은 잊은 지 오래다. 이가 없는 두뇌. 멍청함
창백한 달빛이 살해된 순교자의 후광처럼 어두운 십자가 뒤에 걸려 있었다. 희끄무레하게 죽어 있는 달빛은 파리한 강철 색과도 같은 하늘에서 소리도 없이 울부짖었다
강제수용소의 공포로 가득한 꿈, 학살당한 친구들의 굳은 얼굴로 가득한 꿈, 살아남은 사람들의 눈물 없는 화석처럼 마비된 고통으로 가득한 꿈, 모든 비탄을 넘어선 참담한 이별과 고독으로 가득한 꿈이었다
태어나 가게일로 바쁜 부모님은 나를 친할머니에게맡겼었다.최초의 기억의 순간부터 나는 할머니와 함께였던터라 부모님과는 어색하고 서먹했다면그 마음을 어떤 이가 쉽게 이해할수 있을까친조모의 애정이 크다한들부모님의 자리가 메꿔지진 않았지만 함께있고 싶으면서도 함께있으면 불편한 사이가 되어버린나역시 맡겨진 아이였다.책속 소녀와는 다른 이유로 맡겨진 거긴 하지만어쨌든 짧은 단편같은 이야기인 이책에서 나는 왠지 그 소녀의 커가는모습이 그 뒤가 상상되는 거 같아 토닥여주고 싶은 맘이였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