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언어의 무게
파스칼 메르시어 지음, 전은경 옮김 / 비채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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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들이 지겨웠던 적이 있나요? 배우고 또 배우는 게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든 순간이 있어요?"

아들과 딸이 이곳에, 런던에, 영국에 있었다. 점점 더 자기 소유로 느껴지는 이 집에. 언젠가 둘은 떠날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될까?

사실 우리 관계는 독살됐다고 말해야 할 거예요.

판사들은 통증 때문에 즉흥적으로 표현한 견해는 하나의 견해일 뿐, 명백하게 특정되고 구속력이 있게 알려진 의지와는 다른 문제라고 했어요.

‘독보적이고 명백한 증거’가 도대체 뭘까요? 이 사건에서는 뭔가요? 10년의 고통과 반복된 애원만으로는 왜 충분하지 않나요? 글로 쓴 의지가 비명으로 표현한 의지보다 왜 더 명백하다는 걸까요?

내면적인 고통, 그리고 아무도 그런 고통에 직면하지 않으려면 어떤 법과 제도가 갖춰져야 할지 오랫동안 이야기했다

"현란한 사탕 색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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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7 21: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7-27 22: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eBook] 언어의 무게
파스칼 메르시어 지음, 전은경 옮김 / 비채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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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책상으로 가서 스스로에게 묻지. 내가 여기서 하는 일이 그들의 비참함을 덜어주나? 무의미하게 만들어주기까지 할까? 다른 사람들이 얼어 죽지 않으려면 어디서 자야 할지 모를 때, 쉼표와 세미콜론 중에 뭘 써야 하는지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을까? 그런데도 난 쉼표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고 있다네.

쉼표는 모든 것을 바꾸네. 추억이 얼마나 중요한지, 인생에서 얼마나 큰 부분이 추억인지 우리는 그제야 알게 돼. 그리고 쉼표 뒤에서야 우리가 이 보물을 잊고 살 때가 얼마나 많은가 기억하지. 또한 쉼표에 내포된 망설임은 잊어버린 이 보물을 추억을 통해 다시 반복하라는 요청으로도 읽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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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유의 글쓰기 상담소 - 계속 쓰려는 사람을 위한 48가지 이야기
은유 지음 / 김영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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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는 동안 삶을 붙든다는 말이 똑같지 않지만 공감간다.
나는 살기위해 읽는다
쉬기위해 읽고 치유하기 위해 읽는다.

버려진 첫째고양이 설이와 인연을 맺은 후로 개인 고양이보호소가 되어버린
내 정신을 다잡기위해 쓰는 재주는 없으니 읽어 위로 받는다

이틀전 또다시 생명을 보냈다.
물에 젖은체 머리를 다쳤는지 4~5개월가량의 올노랑이 아기고양이
코에서 피가나고 한쩍눈은 뜨질 못하고
한쪽눈엔 자극 반응이 없다는 고양이
온열에 핫팩을 붙이고 시간마다 체크상태표시에도 오르지 않는다는 체온은 35도
그것보다 지금 시급한건 심한 폐렴
살기 힘들다는 진단에도 어쩌면이라는 기대감에 평상시엔 찾지도 않는
신깨 드리는 기도
모든생명은 소중하니 살려달라고

매번 새벽에 울려오던 동물병원에 전화가
없었기에 위급상황은 넘겼나부다
안도감을 어지없이 깨주던 9시 58분에
걸려와 좀전에 떠났다고 했다.

그렇게 또 어린 말못하는 천사의 생명을 보내고
나빠진 눈때문에 읽기가 힘들어진 요즘은
책을 듣는다.

이책을 다 읽고 나면 감정을 오롯히 표현할줄 아는 문장도 쓸수 있으려나..
일기를 쓰려고 몇번이나 끄적이다가도 내려놓게 되는 첫글을 쓸수 있게 되려나

아픈녀석들 저녁 약이나 먹이고 다시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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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유의 글쓰기 상담소 - 계속 쓰려는 사람을 위한 48가지 이야기
은유 지음 / 김영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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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첫날 "살려고 왔다"고 자기소개를 하는 이의 말이 과장이 아님을 안다. 어떤 글쓰기는 사람을 살린다. 적어도 쓰는 동안은 삶을 붙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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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괴테와의 대화 1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76
요한 페터 에커만 지음, 장희창 옮김 / 민음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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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한적인 반대는 천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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