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책상으로 가서 스스로에게 묻지. 내가 여기서 하는 일이 그들의 비참함을 덜어주나? 무의미하게 만들어주기까지 할까? 다른 사람들이 얼어 죽지 않으려면 어디서 자야 할지 모를 때, 쉼표와 세미콜론 중에 뭘 써야 하는지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을까? 그런데도 난 쉼표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고 있다네.
쉼표는 모든 것을 바꾸네. 추억이 얼마나 중요한지, 인생에서 얼마나 큰 부분이 추억인지 우리는 그제야 알게 돼. 그리고 쉼표 뒤에서야 우리가 이 보물을 잊고 살 때가 얼마나 많은가 기억하지. 또한 쉼표에 내포된 망설임은 잊어버린 이 보물을 추억을 통해 다시 반복하라는 요청으로도 읽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