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ndle로 잘 알려진 작가의 이 책은 역시나 나의 기대에 부응하며 나를 빠져들게 했다. 3살 때 부터 축구 경기에서 수학과 물리학의 논리를 읽어내고, 원하는 만큼 마음껏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정신적 게임인 축구를 유난히 좋아하는 Nora의 성적표로 인해 일어난 이야기이다. 아무도 모르게 도서관에서 MIT공대 천문학 강의를 듣는 5학년 Nora는 학교 성적표가 한 과목만 C이고 온통 D이다. 천재 소녀가 치밀하게 노력하여 의도적으로 받은 성적이다.

이유 중의 하나는 친한 친구 Stephen을 위해서이다. 성적 스트레스가 많은 그를 위해 그보다 낮은 성적을 받으려 노력한 것이다. 낮은 성적표는 자신를 위한 것이기도 하다. 즉, 그녀는 천재 소녀가 아닌 남들처럼 정상적인 생활을 원했다. 그녀가 비범하다는 것이 알려지는 순간 교사나 부모들은 그녀를 영재학교에 보내며 특별한 학생으로 키우려 할것이다. 누군가의 기대에 맞추어 사는 것이 아니라 그녀 다운 모습으로 남들처럼 정상적인 학생으로 살고파 했다.

Nora와 Stephen이 학생들 사이에 백지답안 제출 시위를 주도한 것은 교육계에 대한 일침이다. Connecticut주에서 실시하는 시험으로 인해 학생들이 받는 압박감, 암기식 공부 방법, 시험과 성적의 부정적 영향과 경쟁을 부추기는 교육 제도 등에 대한 신랄한 비판이다.

과연 시험과 경쟁이 없는 학교는 그 어디에도 없는 것일까? 교육제도의 변화는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의 소망이지만, 한줄세우기 평가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는 한 대부분이 불만족스런 교육은 계속될 수 밖에 없을듯하다. 모두가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우리나라 교육은 여전히 입시 딜레마에 빠져있고, 실상 답이 무엇인지 알아도 바꾸지 못하고 있다. 바꾸지 못하는 것일까 아니면 변화를 거부하는 것일까? 학생, 학부모, 교사는 각자가 어딘가로 향해 손가락을 가리키고 있는듯하다. 남을 향해 있는 그 손가락이 자신쪽으로 방향전환을 하게되면 모두가 만족스런 교육이 가능할지 상상해 본다.

What I’d always been afraid of. Stephen was already start-ing to think I was weird. Weird Nora, the genius girl.

So what if I am a genius? I’m still me, Stephen. I’m not like I’m any different. - P105

Do you believe that things happen for a reason?"
I said, "Yes... at least I think that‘s true."
Mrs.Byrne said, "So, if things do happen for a reason, then there must be a reason that you’ve been given so much intelligence, right?"

Why do you think you’re so smart? - P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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