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전공자나 신앙인의 필독서이다. 난 두 경우 모두 해당이 되고 예전에 한글로 읽었는데, 이번에 영어로 도전하였다. 17세기 고전이라 쉽게 읽히지 않았고 성경을 읽고는 있으나 한번도 완독을 한적이 없어 더욱 어려움이 있었다.같은 책이라도 언제 읽고 어떤 마음 가짐으로 어떤 상황에서 읽느냐에 따라 정말 다른 감흥을 준다. 성경을 읽고 나서 “City of Destruction”에서 천상의 도시로 순례의 길을 떠나는 Christian은 결국 Hopeful과 함께 천국에 도착을 한다. 2부에서 그의 아내 Christiana와 4명의 아들도 Mercy와 함께 순례를 뒤늦게 떠나게 된다. 1부, 2부에서 그들이 천국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고난를 겪는 모습은 바로 우리 아니 나의 모습이다. 매일 다짐하고 기도하고 세상에 나가도 넘쳐나는 유혹과 시련은 늘 내게 감당할 수 없는 도전을 주고 시험에 빠지게 한다. 특히, 기독교인이라는 이유로 수많은 비난의 화살을 많이 받기도 하기에 신앙인으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여백에 성경적 출저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어 한권의 또다른 성경책을 읽는 느낌이고 성경적 지식이 없으면 이해가 어렵기도 하다. 사실 난 기독교인으로서 부족한 면도 너무 많고 그동안 신앙적으로 깊이 들어가기를 거부했던지라, 매우 큰 감동은 아니었다. 현재는 삶속에서 신앙인으로서 더욱 모범이 되려고 노력하는 단계에서 내게 채찍을 가하기 위해 다시 읽은 책이다. 이 책이 앞으로 내 신랑의 길잡이가 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