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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elds of Gold (Mass Market Paperback)
Stanley, Andy / Tyndale House Pub / 2006년 3월
평점 :
영어권 문화를 가장 잘 나타내는 단어 3가지가 있다면, volunteer, donation, charity라고 생각하고 이는 서양이 기독교를 바탕으로 건립된 나라가 많기 때문이지 않을까한다. 기독교 문화에서 강조하는 헌금(offering)에 관한 내용이다. 사실 읽기 전에는 부담을 안고 읽었다. 교회 성경 공부 모임의 필독서라 접하게 되었는데 책 제목부터 압박을 가하는 것 같았고 웬지 모를 죄책감도 느끼며 책장을 열었는데....
봉사와 기부문화가 자연스럽게 자리 잡은 서양에 비해 사실 나는, 가진 것을 나누어 주는게 부담이 되고, 가진 자만 주어야 할 것같고, 주는 것이 무슨 연례 행사처럼 생각되었다. 교회도 성실하게 다닌게 아니고, 십일조도 항상 낸 것도 아니고, 정확한 금액의 십일조를 낸 적도 없어 이 책을 읽고 나니 너무 나 자신이 부끄러웠다. 헌금을 강조하는 설교에 거부담도 있었고 투명한 재정에 의구심을 가진 것도 사실이었다.
그러나, 궁극적인 원인은 두려움(Fear) 때문이라 꼭 집어 지적하고 있다. 수 많은 what ifs를 머리 속으로 계산하며 재정의 안전지대가 무너질세라, 두려움의 문지방을 넘지 못하고 인색하게 사는 사람들이 있다. 마치 씨앗을 잃을까하여 심지 않아 수확도 하지 못하는 불쌍한 영혼들;;; 빈손으로 왔으니 현재 가진 것도 내 것이 아닐진데, 그저 주신 자의 재산을 관리하는 청지기임을 명심하고, 두려움의 벽을 넘어 나누는 삶을 살 때 마음의 평화와 기쁨을 누릴 수 있다고 한다.
구체적으로 헌금 방법을 3Ps, 아니 4Ps로 이야기한다.
1. Priority giving(생활비 쓰기 전에 우선적으로 헌금을 먼저 준비)
2. Percentage giving(일정 비율, 즉 십일조로 헌금하기) 여기서 순이익과 총액의 십일조냐 문의하는 사람들에게 후자를 권한다. 뿌린대로 거둔다는 표현을 생각할 때 왜인지 이해는 된다.
3. Progressive giving(매년 십분의 일이 아닌 신앙의 증가에 따라 더 늘려서 헌금하기) 이 부분에서 깜짝 놀랐다. 사실 영어 단어처럼 굉장히 진보적인 생각이 아닐까하여 신선하기도 했다.
4. Prompted giving(십일조 처럼 일정 금액을 정해진 시기에 내는 것이 아니라, 어려운 상황을 보았을 때 즉흥적으로 마음의 움직임에 따라 하는 헌금)
위 4가지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주는 기쁨(The Joy of Giving)을 누리며 관대하게(generously), 두려움없이(fearlessly), 목적을 가지고(intentionally) 주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한다. 재산의 많은 부분을 나눔으로써 행복한 삶을 살았던 자선사업가들의 사례도 있었다.
종교의 메세지를 논외로 하더라도, 진정한 사랑은 주는 것이고 주는 것이 곧 더 큰 것을 받는 것일진데 매우 인색하게 살아온 나 자신을 반성하게 된다. 봉사도 어쩜 삶의 부분으로 자리 잡아야하고 당연히 해야함에도 지난 토요일 아침에 일어날 때는 너무 힘들고 마치 내가 무슨 대단한 일을 하는줄 알았는데 막상 봉사하러 가서는 내가 느낀점이 너무 많았다.
더 가지려는 소유욕에서 자유함을 얻고, 나누고 베푸는 삶이 나의 일부로 자연스럽게 자리하는 그 날을 조금이라도 당기려면, 나의 부족함을 꼭 집어내며 부끄러운 치부를 잘 보여주는 양서를 아주 아주 많이 읽어야 할 것같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