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질그릇에도 설우특선 2
미우라 아야꼬 지음 / 설우사 / 197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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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여기에’에 이어지는 미우라 아야코의 결혼편 이야기이다. 물질적 풍요과 신체적 건강이 반드시 행복의 조건일 필요는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자전적 소설이다.

물론 어려움 속에서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며 사랑할 수 있었던 토대는 신앙이다. 그들은 삶속에서 기독교의 가르침을 그대로 실천하며 본을 보이며 살았고 결국 그녀는 소설 ‘빙점’이 당선되어 더욱 영광을 나타내는 것으로 끝이 난다.

아끼는 양복을 잃어버린 세탁소 주인을 당연히 용서해야 한다는 미쓰요의 관용, 이웃집 잡화점을 경쟁상대가 아닌 도와주는 차원에서 물건을 적게 들이고 아내의 손님을 거기로 보내어 그 잡화점이 번성하게 하라는 역시 미쓰요의 이웃사랑은 매우 감동적이다. 아런 남편을 존중하고 이해하며 살아가는 아야코는 행복했으리라.

빙점의 당선을 두고 우리는 질그릇으로 만들어졌으며 꼭 필요한 곳에 질그릇을 사용하신다는 말을 미쓰요가 하고 있다.

아야코는 문학은 불행이라는 나무에 꽃핀다는 말을 인용하고 이는데, 이 책을 읽으며 ‘감사’는 가진 것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 신실하고 겸허한 신앙의 토대 위에 맺히는 열매라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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