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ucated: A Memoir (Paperback) - '배움의 발견' 원서/오바마 추천도서
Tara Westover / Random House / 2018년 1월
평점 :
품절


4월부터 시작했는데, 바쁜 일상에 밀리고 다른 필독서를 읽느라 뒤로 밀려 있었으나 이 책의 강한 매력에 끌려 어제 밤을 지새며 읽었다. 역시 책은 앉은 자리에서 한 번에 끝내야 감동이 매우 크게 옴을 다시 한번 느낀다. 후반부가 너무 궁금했고, 읽는 내내 화가 나서 잠이 오지 않았다.

종교의 힘이 얼마나 강력한지, 무지함보다 더 무서운 것은 무지함을 깨닫지 못한다는 것, 이 두가지가 얼마나 파괴적인 삶으로 이끄는지 잘 보여준다. 물론 이 두 가지 난공불락의 벽을 넘을 수 있었던 것은 교육의 힘이라는 희망적인 결말로 끝나긴 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매우 화가 났다.

가족이라는 끈이 이렇게 강력하게 한 사람을 철저히 파괴시킬 수 있다니, 그 끈이 끊어지고 소속감이 없어짐에 주인공은 왜 그리 연연하고 독립을 못하는지도 화가 났다. 그만큼 그녀는 어린 시절이래로 철저하게 세뇌당한거나 마찬가지이고, 아버지의 눈으로 세상을 보아왔기에 정신적 독립이 두려웠으리라.

비이상적 몰몬교 가정에서 7남매 가정의 막내로 태어난 Tara. 출생신고도 아들 3명을 제외하고 안하고 공교육도 불신하여 학교도 보내지 않는 부모아래서 자랐고 늘 폐품더미 속에서 일하며 자란 그녀에게 생명줄 같던 오빠 Tyler가 공부하는 걸 보고 자라 결국 그녀는 독학으로 대학에 입학하여 그동안 아버지가 했던 말이 거짓말이고 그녀가 믿어 왔던 것이 얼마나 잘못된 것임를 깨닫게 된다. 그녀의 틀리게 알고 있던 오개념을 깨뜨린다는 것은 세상을 바꾸는 것과 같다는 표현을 쓰고 있다.

아버지의 종교적 신념과 세상을 보는 시각이 잘못되어 그녀에게 주입되었다는 것보다 더 무서운 것은 그녀 오빠 Shawn의 폭력과 학대 및 정신질환이다. Tyler, Audrey 그리고 본인 Tara뿐 아니라 Shawn의 옛 여자친구 및 현 아내까지 모두 학대를 받고 자란걸 알지만, 종교적 이유인지 현실에 맞서는 것에 대한 두려움인지, 이를 눈감고 Tara를 악령에 사로잡힌 사람으로 온가족 전체에서 왕따를 사키는 부모를 어떻게 이해할까? 그들의 사랑과 소속감을 갈구하고 놓지 못하는 Tara에게 더 화가 난다. 결국 그녀는 아버지에 대해서만은 용서를 하지 못하는 것으로 끝이난다.

치부와 부끄럼이 없는 가정이 없지만, 이렇게 회고록을 출간하며 그녀의 가슴은 얼마나 쓰리고 아팠을까 상상이 되며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현실로 일어난 일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그녀의 과거는 상처로 점철되어 있다. 이 책의 출간으로 그녀가 자유함을 얻기를!

Positive liberty is freedom from internal constrai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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