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ase for Christ: A Journalist's Personal Investigation of the Evidence for Jesus (Mass Market Paperback)
리 스트로벨 / Zondervan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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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덮고 나니, 나의 편향된 지적허영이 고개를 숙이는걸 느낀다. 성경공부 모임에서 지정한 필독서로 만나 읽을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렇지 않았더라면 읽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교회를 다니면서도, 문학을 전공한 자로서 1학년 때 기초과목으로 성경과 신화를 살짝 건드렸어도, 성경을 제대로 완독하지 못해 이 책 내용이 다소 어려웠다.

책에 길이 있고, 책 안에 답이 있다고 믿어왔던 나이지만 세계적 베스트셀러인 성경을 제대로 읽지 않고, 교회를 다니며 기독교를 향해 곱지 않은 시선을 가졌던 내가 부끄럽다. 이 책은 무신론자였던 작가가 예수님에 대한 사건을 법정에 세우면서, 독자인 우리가 배심원이 되어 판결을 내리도록 증거를 찾아 떠나는 지적탐구의 non-fiction이다.

신약의 4대 복음서의 기록, 예수의 생애 및 부활에 관해 13명의 전문가를 만나, 역사적, 과학적, 고고학적, 심리적 증거를 확보하고, 교차질문, 반증등을 통해 예수의 사건이 역사이고 사실임을 증명하고 결국 무신론자였던 작가는 기독교인이 된다.

저자는 말미에 이 인터뷰를 마치고 나서는 예수를 믿는 것보다 무신론을 유지하는 것이 더 어렵다고 고백하고 있다. 4대복음서의 기록에 대해 회의적인 사람들에게 알렉산더 대왕의 기록을 비유로 들고 있다. 그 기록은 400년 지난 후에 역사가에 의해 기록되었고, 누가복음의 기록은 예수의 죽음(AD 30)이후, AD 50년 후반에 기록되어 30년밖에 차이가 없는데도, 전자에 대해 의구심을 갖지 않으나, 신약의 4분의 1이상을 기록한 역사가 누가(Luke)의 기록에 사람들이 의구심을 갖는 것. 4대 복음 내용에 나오는 표현이 다른 것 중, walk into Jerico와 come out of Jerico를 놓고, 성경의 기록에 모순이 많다는 사람들에게, Jerico(여리고)도 4개의 다른 지역이 있었다는 반박 등등.

성경이 기독교인의 전유물이며, 사실이 아닌 허구라 믿으며 기복신앙으로 겨우 일요일만 교회에 출석하며, 일이 풀리지 않을 때 나의 기도에 대한 답이 없다고 원망하던 나의 유아기적 신앙이 부끄러웠다. 보지 않고 믿는 믿음이 훌륭하며 종교에는 과학적 이성적 잣대를 붙이는 것이 교만하다 들었는데, 이제 나는 과학적, 역사적 증거를 모두 읽었다. 맹목적 논리가 아닌 사실에 입각한 논리라서 마음이 편안해졌고 자유함을 얻은 느낌이다.

Ye shall know the truth, and the truth will make you f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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