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서는 답이 있다는걸 알고 읽기 시작하기에 마음이 편안하고 쉽게 읽을 수 있다. The Obstacle is the way(장애물이 (성공의) 답이다.) 라는 제목에서 내용 전체를 이미 다 말해주고 있지 않은가? 장애물을 부정이 아닌 긍정의 요소로 내재화하여 성공하라는 뜻일거라 추측하고 시작했다. 자기계발서가 나를 놀라게 하거나, 감동을 주지는 않는다는 편견에도 읽는 것은, 내 정신근육을 튼튼하게 해주는 비타민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은 자기계발서라기보다 쉬운 철학책에 가깝다. Aurelius의 Meditations을 바탕으로 하여, perception(인지), Action(행동), Will(의지) 이 세가지를 바탕으로 장애물을 극복할 수 있다는 내용인데, 뒤로 갈수록 매우 흥미진진하다. 내가 유난히 이 책을 빨리 읽은 이유는, 매 장마다 고대 철학자나 작가의 명언(quote)이 있다. 아우렐리우스 외에도 내가 좋아하는 니체, 몽테뉴, 빅터 프랭클 등등의 많은 인용이 책 전반에 가득하다. 미국의 유명한 대통령이나 성공한 리더들에 관한 예시도 많다. 특히 3장은 그냥 철학서이다.

많은 주옥같은 내용 중 죽음(Death)에 관한 내용이 있다. 이것은 누구나 만나는 가장 큰 난공불락의 장애물이다. 이에 있어 Memento Mori를 기억하라고 한다. 누구나 죽을 수밖에 없다는 장애물 앞에서 우리는 얼마나 더 겸허해지고 낮아질뿐 아니라 더 열심히 성실하게 살지 않겠는가? 수동적 체념이나 운명론적 염세주의가 아니다. 이 책 전반에 흐르는 철학의 기저는 스토아학파(Stoicism)이다. 니체가 말한 Amor Fati, 즉, 자신의 운명에 대한 적극적인 사랑( A love of Fate)도 인상적이다.

장애물을 만나, 힘들고 버거워 포기하는 것도 매우 이기적인 행위라는 말도 나의 양심을 건드린다 ㅜ 내가 절망하고 좌절함으로써 내 주변의 사람들이 받을 부정적 영향을 생각하면 큰 그림을 그리며, 타인을 도우며 살아야 한다고까지 말한다. 결국은 그것이 나를 사랑하는것이고, 유한한 삶인걸 인지하는 한 나의 삶을 함부로 포기하고 불평하며 살면 안된다는!

작가가 말한 위의 세가지 단계 중, 내가 가장 힘들어 하는건, 제 1단계인 Perception(인지)이다. 내가 만나는 장애물을 객관화시켜 있는 그대로 보려면 감정의 개입이 없이 이성적으로 보아야 한다. 그러나 나는 감정을 앞세우고 흥분을 잘하여 결국 해결책을 찾아내기 전에 감정소진를 많이 하기때문이다.

마지막 장에서, 작가는 철학이란 교실의 장이 아닌 치열한 삶의 터전에서 배우는 교훈이고, 철학가는 이론에 정통한 자가 아니라 실천하는 사람(a person of action) 이라 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스토아 철학을 근간으로 모두 철학자가 되어 삶의 현장에서 장애물을 내 성장의 양분이자 자산으로 바꾸어 가며 살라고!!!

나도 1단계를 지혜롭게 실천하며 철학자로 살고 싶다. 책 뒷부분에 스토아 철학자와 저서도 소개하고 있어 무엇보다 Meditations(명상록)이나 세네카의 책을 다음에 도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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